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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ㄹㅅㅈㅇ


너붕붕이 보건실에서 눈 떴으면 좋겠다. 그런데 왼손이 너무 따뜻해서 위에 올려보니까 빌이 담배에 불을 붙이고 있으려고 하는 거임.

속으로 아 조때따 싶어서 다시 자는 척하려고 하는데 딱 눈감기 전에 빌이랑 눈 마주친 거. 너붕붕은 못본 척하고 다시 눈 감았는데 빌이 한번 비웃고 말하는 거.


"너 진짜 몰랐냐."


뭘 몰랐냐는 거야. 너붕붕은 속으로 그렇게 생각하겠지. 내가 네 가이드인 거? 내가 네 소울메이트인 거? 이미 둘 다 들통나버린 것 같으니까 걍 몰랐다고 할까?

여기서 알았다고 했다간 저 담배로 날 지져버릴 것 같은데... 라고 생각하고서 순수한 표정으로 빌 쳐다보고. 빌은 담배나 퍽퍽 피워대면서 너붕붕 손 꼭 잡는 거야.

진짜 몰랐냐고 다시 되묻듯이. 너붕붕은 살짝 긴장했지만 그냥 "난 네가 누군지도 몰라." 라고 답하면 빌이 보건실 창문 밖으로 담배 던져버리고 얘기하겠지.


"진짜. 내 이름을 몰랐다고."

"내가 꼭 네 이름을 알아야 할 필요가 있나."

"옆반인데?"

"난 옆반엔 캐서린이랑 사라밖에 모르는데."

"아, 그럼 알아두면 되겠다. 빌 스카스가드. 네 왼쪽 손목에 있는 이름 주인."


젠장. 너붕붕은 일단 손부터 떼려고 하는데 빌이 너붕붕 손 더 꽉 잡고 "아직 가이딩이 덜 됐는데."라고 말하면 너붕붕은 아, 넵. 하는 심정으로 걍 가만히 있겠지.


펄럭국에서 나름 산다면 산다는 집안의 자제로 오빠랑 유학왔는데 고등학교 입학하고서 빌 스카스가드라는 이름이 손목에 새겨진 거.

방학 때 한국 잠깐 갔을 땐 완전 사라졌다가 미국집에 도착하면 진해졌다가, 학교로 가면 좀 더 진해지고, 하교해서 집 가면 연해졌다가 새벽 되면 다시 진해지고.

얼마 안 돼 빌 스카스가드가 학교 양애취라는 걸 알게 되고, 집에서 새벽만 되면 진해지는 이유가 빌이 너붕붕 옆집에 사는데 놀고 파티하다가 새벽에 집 들어와서 그런 거여쓰면..

하여튼 너붕붕은 미국에서 대학까지 나올 것이기에 공부하는 데에 방해받고 싶지 않아서 아닌 척 지금까지 살아온 거야.

심지어 빌이 폭주했다는 소식을 들을 때마다 너붕붕도 숨이 턱 막힌다든가, 손이 떨린다든가 이렇게 신체적으로 반응하는데 그것도 숨기고 지내온 거ㅇㅇ

그러다 졸업반 돼서 바로 옆반 됐는데 빌이 폭주해서 너붕붕도 그걸 견디지 못하고 쓰러져서 둘이 같이 보건실 갔다가 너붕붕이 빌에게 제일 먼저 들통난 거 보고 싶다.


뿌직뿌직 똥 잘 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