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삿짐 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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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민즈워 FDR X 플래쉬포워드 드미트리 노












1. 그냥 같이 아침 먹는 두 사람




그냥 둘이 합동수사하다가 운명의 데스티니를 느끼고 뽈인럽해서 동거하는거 보고싶다...


분명 이사 첫날 엪디알이 현관문 열어놓고 뎀 덮치려다가 발로 차여서 날아갔을 듯. 그래서 소파에서 떡쳤을듯ㅋ





그냥 아침에 둘이 밥 먹는거 보고싶음.


아침에 엪디알이 약간 쌀쌀해서 눈뜨면 드미트리가 이불 죄다 뺏어서 둘둘 감고 자고있었으면. 그리고 엪디알은 이불에 폭 싸여서 누가 업어가는지도 모르고 잠든 뎀을 그대로 이불째 끌어안았으면 좋겠다. 은은한 온기랑 뎀 향기가 느껴져서 안은채로 위에서 은근히 내리누르면 아침부터 드미트리 짜증 완전하심. 사실 어제밤에 엪디알이 박는 내내 형이라 불러봐 오빠라 불러봐 지랄떨어서 드미트리 개빡쳤었음. 그래서 새벽에 시팔새끼 엿먹어라 하고 이불 뺏어서 혼자 둘둘덮고 꿀잠잠.


그 사실 모르는 엪디알은 "저 개 씨ㅍ...." 이라고 중얼거리는 드미트리 얼굴에 키스세례를 내린 후 일어남.



드미트리는 밥 보다는 10분이라도 더 자는걸 택하는 편이고 엪디알도 솔직히 먹어도 그만 안먹어도 그만인데 그냥 드미트리가 아침 굶는게 싫어서 같이 아침 챙겨먹었으면 좋겠다.


커피포트에 물 올리고 이젠 아예 이불 아래 꽁꽁 숨은 드미트리 으앜 시팔 개씹귀일듯 여튼 살살 달래서 식탁으로 데려옴.


간단하게 먹는거 좋아하는 취향에 맞춰서 시리얼에 우유 붓고 숟가락을 손에 쥐어줌. 숟가락을 식탁에 놓거나 그릇안에 넣어주면 시리얼이 퉁퉁 불을때까지 졸게 뻔했기 때문에. 드미트리가 눈도 못뜨고 시리얼 퍼먹고 있으면 야무지게 블러디 오렌지 뙇 짜서 100% 오렌지 쥬스 한잔 대령해드림. 드미트리는 반사적으로 제 앞에 놓인 컵에 담긴게 오렌지즙인지 케찹인지도 모른채 들이키겠지...아침에 약한 드미트리 왜이르케 좋지


시리얼 반쯤 먹었을 때 딸기 잘게 썰어서 담아줘쓰면! 영양소 균형도 챙기는 다정한 엪디알이 보고싶어 죽겠다! 잠 거의 다 깬 드미트리가 딸기 우물거리면서 자기도 커피 달라고 하는데 엪디알이 실실 웃으면서 자기가 이미 다 먹었다고 안 줌. 그제야 드미트리는 제 앞에 널린 빈 접시들의 향연을 보았음.


알고보니 드미트리가 비몽사몽 간신히 시리얼 조지고 있을 때 하루에 16000칼로리는 섭취할 것 같은 육식파 엪디알은 이미 프렌치 토스트 5장에 달걀 프라이 3장에 베이컨 4줄 구워서 다 조짐ㅋ 존맛ㅋ







2. 첫 만남 궁예해봄




내가 지금 숙취가 쩌니 사실 둘이 술집에서 처음 만났던거면 좋겠다. 술만 마시면 어썸 수인 되서 이사람 저사람한테 안기는 드미트리가 너무 좋기 때문이다.




그 날도 드미트리는 일 끝나고 동료들이랑 자주 가는 술집에 들름. 술자리 특유의 분위기에 취하는게 너무 좋아서 한잔두잔석잔 쭉쭉 들이키니 드미트리는 금방 기분좋게 취해버렸음.


그리고 술잔을 들고 유 어썸( ´ ▽ ` )ノ을 외치며 동료 한 명 한 명에게 다 안기러 다님. 동료들한테 다 안기면 술집 사장한테도 안김. 그리고 친한 종업원들한테도 안기는데, 이게 성적인 의미가 전혀 없이 정말 강아지가 주인한테 안기는 느낌이라 모두 귀여워하며 안아주는게 로오지컬.




이곳이 그들의 단골집이다 보니 여기에서 드미트리가 사람들에게 안기는 모습이나 어썸! 하는 목소리는 익숙한 광경 중 하나였음.



하지만 하필 그날 CIA가 처음 여기로 회식하러 온게 뉴 픽쳐. 게다가 이곳으로 동료들을 끌고온 건 엪디알이였음. 블로그에서 소개글을 봤거든.





엪디알은 뭔지 몰라도 자기들이랑 비슷한 직종인 것 같은 무리들이 우르르 들어왔지만 별 신경 안쓰고 있었음. 엮여봤자 좋을 거 없다는 생각에 아예 눈길도 안줬지. 물론 그들 중에도 눈에 들어오는 몇몇 멋진 여성들이 눈에 들어왔지만, 같은 직종이랑은 안 사귄다는 게 엪디알의 지론이었음. 뒷통수를 한 두번 맞은 게 아니라서.



엪디알은 새로운 동네에 놀러오니 새로운 인연을 만들고 싶었음. 비록 그게 하룻밤일지 수십년일지 알 수 없는 인연일지라도. 그래서 옆에서 떠드는 터크의 말을 대충 주워섬기며 기분좋게 취해 여기저기 윙크와 썬샤인한 미소를 날리고 있는 엪디알 지저스 크라이스트 상상하다가 너무 잘생겨서 쓰는걸 멈춤; 여튼 그런 엪디알은 왁자지껄한 틈을 뚫고 제 귀에 꽂히는 어썸! 하는 소리를 듣고 반사적으로 그쪽으로 고개를 돌렸음.



그리고 바에 기대 서서 바텐더에게 어썸 어택 날리는 드미트리를 발견하는게 옳다.







와. 세상에 저런 사람이 있을 수 있나?




코흘리개 시절부터 존멋 CIA가 된 지금까지, 프랭클린 델러노 루즈벨트 포스터는 자신이 스트레이트라는 사실을 전혀 의심해본적이 없었다. 세상엔 멋진 여성들이 너무 많았거든. 그런데 이제 제 동료에게 잡혀 테이블에 강제로 앉혀져 불퉁한 표정을 짓고 있는 아시안 가이를 보는 순간, 제 인생이 180도로 바뀌어 흐를 것이라는 걸 직감했다.



핏이 딱 맞게 달라붙는 분홍 셔츠에 자줏빛이 도는 빨간 넥타이, 노 자켓, 검은 정장 바지를 입은 드미트리..하응 예뻐...갠적으로 아무리 취했어도 단추 하나 푸르지 않고 넥타이도 위로 끝까지 단정하게 맨 상태였으면...제발...



늘씬한 몸매를 드러낸 채 어느새 또 눈꼬리 늘 길게 늘어뜨리고 유 어썸\(´▽ `)ノ 사람들 안고 다니는 드미트리에, 엪디알은 입 안에 담긴 술을 넘기는 것도 잊은 채 넋이 나가서 쳐다보았음. 옆에서 터크가 툭툭치며 너 왜그래, 했지만 알게 뭐람.





씨발 존나 이뻐..



연애를 짧게 자주하는 타입이기도 하고 오는 사람 안 막고 가는 사람 안 잡는 주의긴 했지만 그래도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확립된 취향이라는게 있는데, 그 취향이 와장창 쨍그랑 깨지는 순간이었음. 자기 인생에 저런 타입의 사람은 처음이었고, 이렇게 완벽하게 제 취향인 사람도 처음이었음. 마치 저 남자가 관자놀이에 총구를 들이밀며 이제부터 니 취향은 나야 쏜오브비취 하는 느낌.



그때부터 엪디알 완전 다급해짐. 쟤가 남자고 같은 직종일것 같은 것 나발이고 이미 쟤랑 손잡고 뽀뽀하고 키스하고 호텔에서 스윗하게 쎾쓰하고 졸라 떼써서 동거하고 급박한 총격전 끝에 죽음의 문턱에 다다라 제 연인의 꺼져가는 시그널 싸인을 바라보며 울부짖다가 기적적으로 살아나 결혼에 골인하고 노년의 황혼의 문턱에 집 마당 벤치에 앉아 지는 노을 바라보는 것까지 혼자 다 본 상탴ㅋㅋㅋㅋㅋㅋ세기의 사랑꾼 엪디알이 너무 보고싶다 이런 내가 미워질만큼...




남자 꼬셔보는건 처음이라 어떻게 할지 몰라 고민하면서 계속 쳐다보는데, 순간 몸을 돌린 드미트리랑 눈이 딱 마주침. 왓 더... 귓가에 상투스 터짐.



상투스와는 별개로 쳐다보는거 들킨 것 같아서 슬쩍 눈 돌리려는데 왠일인지 드미트리가 꿈쩍도 안함. 오히려 취해서 몸 슬쩍슬쩍 흔들던것도 멈추고 엪디알을 똑바로 쳐다봄.



엪디알은 어어어..괜찮..나..? 하면서 자신감 좀 붙어서 드미트리를 마주 봄. 취기가 올라 풀린 드미트리의 눈은, 뭔가 긴가민가 어리둥절해하는 것 같았음.



이내 자신감 200%로 찍은 엪디알은 자신의 몸속 깊숙히 내재해놓은 잘생김까지 모조리 끌어올려 썬샤인한 미소를 드미트리에게 씩 지어줬음. 제발걸려라걸려라걸려라 속으로 빌면서.



엪디알의 미소를 정통으로 맞은 드미트리의 얼굴에 퍼진건, 경악이었음. 취한 것도 잊고 깜짝 놀라서 똥그래지는 눈에 엪디알이 더 놀람. 그리고 드미트리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자 심장이 쪼그라들었음.





FBI드미트리는 (물론 본인은 몰랐겠지만) CIA무리 한복판으로 거침없이 입성해, 당황해서 바짝 얼어있는 엪디알 옆에 앉았음. 그리고 엪디알의 푸른 눈을 빤히 들여다보며 말했음.




Wow...you fucking awesome.




나른하게 풀린 검은 눈과 속삭이듯 흐려지는 끝맺음에, 그리고 얼굴에서 진심임이 너무 여실하게 드러나서, 엪디알은 완전히 돌아버려 그대로 얼굴을 잡아채서 키스할뻔 했음



하지만 물꼬가 터진 대화를 이어가는게 중요했기 때문에 간신히 참았음. 사실 이미 조쉬는 발/기하기 시작한 것 같았음. 제 앞에 앉은 상대가 너무 뻐킹 섹시해서.



엪디알은 넋나가서 쳐다보는 터크에게 저리 꺼지라고 속삭이고 자기들에게 다가오는 마크에게 괜찮다는 의미로 웃어보였음. (시발 알게 뭐람 혹시나 FBI여도 사귈 자신 있는데!) 그리고 드미트리의 손을 잡고 사람이 좀 적은 테이블로 옮겼음.





엪디알은 이제 자기 얼굴을 보며 유 핸섬이라고 중얼거리는 드미트리에게 아무렇지 않게 웃으며 너는 뻐킹 큐트한데? 라고 말해줬음.



그러자 드미트리가 미간을 살짝 찌푸렸음.




- 나는 큐트하지 않은데?

- 오 아냐 내가 보기에 넌 너무 큐트한걸.

- 뭔 소릴 하는거야 넌 너가 베리 핸썸하다고 해서 나한테 큐트하다고 할 자격을 가지진 않아.

- 오 지저스 크라이스트 너 진짜 귀엽다.

- 아 씨발 난 귀엽지 않다고 이 잘생긴 새끼야!!

- 욕하는것도 귀여워 스위리.

- 나 이제 너가 좀 못생겨보이려고 하는데.

- 거짓말하지마 너 얼굴 더 빨게졌어.

- 그야 네 눈이 너무 예뻐서 어쩔 수가 없지 그거는...

- 갓, 뎀잇. 너 지금 나 꼬시는거야?

- 너가 나한테 큐트하다는 소리만 안하면 꼬실 의향 있지. 근데 착각하지마 네가 날 꼬시는게 아니라 내가 널 꼬시는거고 너가 나한데 넘어오는거야.

- 오케이 키드. 너가 주도해봐.

- 넌 씨발 내가 애새끼로 보이냐? 내가 너보다 나이 많을거다 새끼야

- 그럼 레이디?

- 나 간다 유 쏜오브비취

- 미안해 농담 좀 했어. 너가 너무 큐...러블리해서.

- 큐트가 가니까 러블리라니...(한숨)

- 헤이. 우리 좀 더 생산적인 대화를 나눠보자고. 이름이 뭐야?

- 내가 꼬시는거고, 내가 주도 한다고 했지.

- 오케이 유얼 하이니스.

- 아 진짜 꼬시기 싫어진다.

- 이제 내 사전에 Q는 사라지고 A만 있을 거야.

- 좋아. 너 이름이 뭐야.

- 프랭클린 델러 노 루즈벨트 포스터. 보통 프랭클린 혹은 FDR 이라고 부르지.

- ...환생 같은 건 아니겠지...일단 너가 오천배는 더 잘생겼으니까...

- 으으으 말하고 싶은 단어가 있는데 못해서 괴로워. 말해도 돼?

- 안돼. 난 드미트리 노.

- 좋아 드미트리. 빨리 나한테 단둘이 한 잔 하러 가자고 말해줘. 플리즈.

- 흠...잘생겼으니까 한번만 봐주는거야 FDR. 귀찮으니까 너가 앞장 서.

- 알았어. 근데 딱 한번만 큐트 보이라고 말해도 돼?

- 이미 말했잖아!

- 너, 처음 봤을 때는 섹시해서 미쳐버릴 것 같더니 지금은 귀여워서 숨막히게 해.

- 드디어 내가 듣고 싶은 말을 해줬군.

- 뭐?

- 내 생각에 나는 내가 좀 뻐킹 섹시하다고 생각하거든. 나도 네가 내 섹시함에 넘어온 줄 알았는데.

- 지저스. 난 너 보는 순간 눈 돌아갔어. 진짜 사람 환장하게 만든다 너.

- 흐응...술은 큐트한 애랑 마시고 싶단 건가.

- 아무래도 상관없어. 빨리 가자. 여기서 너한테 키스하고 싶은 거 간신히 참고 있다고!

- 좋아. 너에게 선택권을 줄게. 프랭클린 델러 노 루즈벨트 포스터.





너 큐트한 애랑 잘래, 섹시한 애랑 잘래?





진하게 휘어지는 눈꼬리에, 엪디알은 벌떡 일어나 드미트리의 뒷목을 끌어당겨 키스했음. 바로 드미트리의 팔이 엪디알의 목을 휘감았음. 으악! 드미트리! FDR! 경악하는 FBI와 CIA는 무슨 다 좆까. 엪디알은 기세에 밀려 뒷걸음질 치는 드미트리의 발에 걸리려는 의자를 빵빵 걷어차며 키스했음. 질척하게 엉겨붙는 혀와 입 안에서 응응 울리는 드미트리의 달뜬 신음소리에 머리속에 스파크가 튀었음. 한 번, 두 번, 세 번, 타닥 거리는 스파크는 기어이 불꽃이 돼 피어올랐음. 기어이 벽에 등이 닿자 드미트리는 간신히 엪디알을 떼어내며 숨을 몰아쉬었음. 헉, 헉, 너, 너무 잘해, 너 선수라, 헉, 나 따먹고 버리는 거, 헉, 아냐? 엪디알은 번들거리는 드미트리의 입술을 한 번 쭉 빨아들인 후 말했음. 걱정되면, 내 좆 네가 다 녹여버려 스위티. 드미트리가 피식 웃으며 말했다.

Go to bed, awesome Dick.










2.5 좀 진지 빠는 부분...?







- 우리집 가.

- 어느 세월에 집까지 가고있어! 그냥 모텔 가자고!



불붙어서 술집문을 박차고 나간 두 사람을 쫓아나간 FBI와 CIA가 본 것은, 그들 입장에서는 못볼꼴...? 정도로 정의할 수 있었음.


입으로는 따박따박 싸우고 있으면서 하는 꼴은 딱 섹스하기 직전이었거든. 둘은 골목벽에 딱 붙어서서 키스하고, 서로를 만지는 걸 멈추지 않았음. 계속 만지고 싶어서 완전 꼭지가 돌아버릴 지경이었음. 엪디알은 드미트리를 벽 사이에 가두고 귓불을 빨며 바지안에 단정하게 들어있던 와이셔츠를 빼내 손을 넣고 허리를 어루만졌음. 얄쌍한 허리에 탄탄하게 잡힌 복근이 손에 착착 감겨서 좆을 대고 문지르고 싶었음. 으으 씨발 촉감 존나 좋아 실크로 만들어진 건 아니지? 응? 대답해 섹시. 드미트리는 엪디알의 목덜미를 입술로 부드럽게 쓸고 손으로 엉덩이를 꽉 움켜쥐었지. 닥치고 만지기나 해.



Aㅏ...그냥 들어가죠...FBI와 CIA는 짜식은 채 들어갔음.







- 우리집 여기서 별로 안 멀어. 택시타고 가면 되잖아.

- 모텔이 훨씬 더 가깝다니까? 지금 나만 급해?

- 당연히 나도 급하지! 지금 내 거기 완전 터질 거 같은 거 안보여?

- 내가 여기서 터트리기 전에 빨리 모텔로 가지?

- 걸어서 5분이나 택시타고 10분이나 뭐가 다른데?

- 그냥 모텔 가자고.

- 아니, 돈내가면서 굳이 거길 왜 가냐니까?

- 잔말 말고, 그냥 가.




요컨대 엪디알은 곧죽어도 자기집서 하자는 거였고 드미트리는 급해죽겠는데 언제 너네집까지 가냐는 거였음. 엪디알은 이상하게 점점 드미트리가 모텔에 집착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음. 엪디알은 몸을 떼고 드미트리의 눈을 쳐다보며 말했음.




- 잠깐만 드미트리. 급하다는 거 말고 굳이 모텔로 가야할 이유가 뭔데?

- 너야 말로 굳이 너네 집에 가야하는 이유가 뭔데.

- 그걸 굳이 말해야 알아?

- 어. 난 말해야 알아.

- 첫째, 싸구려 모텔에서 너랑 섹스하기 싫으니까. 둘째, 싸구려 침대에 너를 눕히기 싫으니까. 셋째, 누가 쓸지 몰라도 여튼 싸구려 콘돔 끼고 너랑 하기 싫으니까. 넷째, 내일 아침에 편하고 안락한 곳에서 기분 좋게 너랑 눈뜨고 싶으니까. 다섯번째도 말해줘?

- 잠깐만.




섹스로 향하던 흥분은 천천히 식어갔지만 드미트리는 더 심하게 쿵쿵 뛰려는 심장을 내리누르고 싶었음. 만난지 30분밖에 안된 사람에게 느끼기에는 지나치게 빠른 감정이었으므로. 너무 빠르고, 너무 직설적이었음. 이런 관계는 처음이었고 이런 사람도 처음이었음. 그래서, 정신을 차릴 수 없었음. 다 깬 것 같았던 술이 다시 올라오는 기분이었지.




- 네 말은, 너랑 내가 원나잇으로 끝내지 말자는 거로 들리는데. 맞아?

- 맞아.

- 단도직입적으로 말해봐.

- 너랑 사귀고 싶어.

- 존나 이해가 안되는 데.

- 뭐가 이해가 안 되는지 말해 봐.

- 좋아. 그럼 나도 말해줄게. 음. 난 혹시 너가 원나잇 정도만 원할 수도 있으니까 모텔로 가자고 한거였어. 너가 여자들한테 추파 던지는 거 봤어. 그럼 넌 게이가 아니란 얘기니까. 너 나랑 만난지 30분밖에 안됐어. 일시적으로 좆이 서는거랑 사귀는 건 별개의 문제라는거 알잖아.




드미트리는 게이였어. 엪디알은 아니었지. 드미트리는 그걸 알고도 엪디알이 꼬시고 싶었어. 자기가 지금까지 본 남자들 중에 제일 잘생겼거든. 주변을 보며 슬쩍슬쩍 웃는데 볼때마다 심장이 쿵쾅거릴 정도였어. 물론 취해서 감정과잉상태였던 탓도 있겠지만...사실 결국 말도 못 걸어볼 걸 알았어. 여자들한테 추파를 던지는 남자를 어떻게 꼬시겠어? 그래서 드미트리는 그냥 엪디알한테서 아예 시선을 떼버렸었어. 그러다 참다참다 딱 한 번만 더 보고싶어서 봤을 때, 눈이 마주쳐버렸고, 엪디알이 자신을 향해 웃는 순간 그냥 확 저질러버리고 만 거지. 하지만, 그래도, 드미트리는 한발 물러섰어. 그게 맞다고 생각했으니까.



엪디알은, 문득 공기가 무척 차다는걸 깨달았어. 흥분이 가라앉으니 안보이던게 보였지. 가령 아까 비가 살짝 내렸던 탓에 벽이 젖어있었고, 거기에 기대고 있던 드미트리의 등이 젖고 있을거란 게. 엪디알은 부드럽게 드미트리의 팔을 잡고 자신과 위치를 바꾸었어. 그리고 어리둥절한 얼굴로 자길 쳐다보는 드미트리에게 자기 재킷을 벗어 걸쳐줬어. 드미트리는 담담하게 타인의 호감어린 친절을 받아들일 타이밍이란 걸 알았지.




- 다섯번째 이유는, 우리집으로 가면 내일 아침 먹고 가라고 붙잡아두면서 작업걸려고 했어.

- ...

- 맞아 나 지금까지 여자랑만 사겼어. 여자들이 좋았으니까. 근데 지금은 네가 좋아. 그리고 네가 남자야. 어떤 말이 듣고 싶은 거야? 나도 이제 게이가 됐다고 선언하고 너랑 사귀겠다는 말이 듣고 싶은 거야?

- 그런 거 아냐.

- 물론 예민한 문제인건 알아. 그것 만 알아. 난 겪어본 적 없고 남자 만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니까. 근데, 사랑에 구분이 없다는 얘긴 교과서에도 떠들고 TV에서도 떠들고 그냥 세상에서 떠드는 거잖아. 그냥 다 똑같은거라며. 나도 그렇다고 생각해. 그래서 너한테 존나 들이댔던 거였고. 그리고 바람은 게이든 스트레이트든 똑같이 펴. 너가 내가 여자랑 바람날걸 걱정한다면 난 네가 남자랑 바람날걸 걱정하겠지.

- ...씨발.

- 할말 없으니까 욕이나 하지? 그러니까, 나는 너가 좋고 너랑 사귀고 싶다고. 그게 다야. 그게 내가 너를 내집으로 끌어들이려고 아둥바둥 애쓰는 이유고.

- ...너한테 존나 낚이는 기분이야. 빌어먹을 자식아.

- 아냐 네가 날 낚은거야. 그것도 존나 월척을 낚았다고. 넌 완전 횡재한거라니까?

- 다시 방생하기 전에 닥쳐봐 좀.

- 게다가 내 침대는 킹 사이즈라고, 베이비.




엪디알이 장난스럽게 웃으며 윙크하자 드미트리가 웃음을 터트렸어. 그리고 이내 한숨을 푹 내쉬고 머리를 거칠게 헝클였어. 엪디알은 그런 드미트리의 머리를 슥슥 쓸었어. 앞머리가 아래로 내려가자 새롭게 또 예뻐보여서, 입술에 키스 세례를 내렸지.




- 나 지금 네 이름만 알고 너네 집까지 가는거 알지.

- 알아.

- 나 경찰이야. 총 있어.

- 알아. 아까 너 만질때 만졌어. 그리고 어차피 내 친구가 네 동료랑 얘기 했을거야.

- 좋아. 자세한건 나중에 듣자고. 그럼 이제 날 너네 집으로 모셔가 봐.

- 예예 알겠습니다. 손 잡아도 돼?

- 선수 치지마 내가 먼저 잡을거야.

- 예스 유얼 하이니스.

- 아 주둥이 존나 치고싶다.

- 택시!

- 잘생긴 새끼가 운은 또 더럽게 좋아요.







3. 후방주의....









택시 문이 열리자마자 엪디알과 드미트리는 순식간에 입을 다물었음. 프랭클린이 먼저 타고, 드미트리가 뒤이어 탔음. 택시 문이 닫히고, 택시 타기 직전까지 끊임없이 떠들던 것이 무색하게 두 사람 사이에 침묵이 내려앉았음. 방금 택시 앞에서 처음 만났는데 어쩔 수 없이 동석한 것 마냥 말야. 택시 운전사가 아까 분명 두 사람이 서로의 어깨를 퍽퍽 치며 친밀하게 굴었던 것 같은 데...하며 속으로 의아했을 정도였지. 하지만, 엪디알의 재킷은 여전히 드미트리의 어깨 위에 걸쳐져 있었음.

 

 

엪디알은 기사에게 집 주소를 불렀고, 드미트리는 다리를 꼬고 팔짱을 낀 채 정면을 바라봤음. 엪디알도 굳이 드미트리에게 말을 걸지 않았음. 운전사가 춥냐고, 히터 틀어주냐고 묻자 엪디알이 짧게 괜찮다고 대꾸했을 뿐이었지. 기묘한 침묵이 나도는 가운데 택시는 잘만 휙휙 도심속을 내달렸음. 아까 술집에서 다 좆까! 하고 키스를 했던 것과는 완전 딴판이었음. 드미트리가 번쩍거리는 간판들을 차창 밖으로 쳐다보는데, 띠링- 하고 메세지 메세지 알림음이 들렸어. 휴대폰을 꺼내 확인해보니 [ 제에에발 처신 좀 잘해 ] 마크에게 온 문자였음. 드미트리는 피식 웃고 다시 휴대폰을, 엪디알의 재킷에 집어 넣었음. 흘끗 쳐다 본 엪디알도 휴대폰을 보고 있는 것 보니 사정은 비슷한 것 같았음.

 

드미트리는 다시 흘끗 엪디알을 쳐다봤음. 엪디알은 여전히 휴대폰을 쳐다보고 있음. 드미트리는 팔짱 꼈던 걸 풀었음. 엪디알은 여전히 휴대폰을 쳐다보고 있음. 드미트리는 다리 꼬았던 걸 풀었음. 엪디알은 여전히 휴대폰을 쳐다보고 있음. 드미트리는 엪디알의 옆에 붙어 앉았음. 엪디알이 움찔 했음. 입가에 미미한 미소를 띄웠지만 휴대폰에서 눈을 떼진 않았음. 그리고 드미트리는 슬쩍 손을 들어서...손가락으로 엪디알의 허벅지를 쿡 찔렀음. 얼굴은 여전히 무표정하고 시선은 정면인채로 말야ㅋㅋㅋㅋ 엪디알의 입꼬리가 한껏 끌어올려졌짘ㅋㅋㅋ

 

하지만 엪디알은 드미트리를 쳐다보지 않았음. 대신 존나 빠르게 휴대폰 화면을 휙휙 넘겼음. 드미트리의 손이 허벅지를 감쌌음. 그리고 이내 허벅지 안쪽으로 미끄러져 들어갔어. 그리고 천천히, 매끄럽게 허벅지 안쪽을 쓰다듬었지. 엪디알 손이 현저히 느려졌음. 손이 허벅지를 지나 다리 사이로 올라갔음. 바지 위에서도 느껴지는 두툼한 존재감 위로 드미트리가 손을 올렸음. 엪디알의 시선은 여전히 휴대폰에 꽂혔지만 눈동자는 움직임을 멈췄지.

 

 

그리고, 드미트리의 전화기가 울렸어.

 

드미트리는 반대편 손으로 상대를 확인했어. 그리고 빙긋 웃으며 전화를 받았음. 한 손은 여전히 엪디알의 성난 빅 매그넘 위에 둔 채 말야.

 

 

"테디."

 

-야 뎀!!!!

 

 

귓가에 쩌렁쩌렁하게 울리는 시끄러운 음악 소리와 그보다 더 큰 목소리에 드미트리는 눈을 찌푸리며 휴대폰을 귀에서 떼냈고 엪디알은 그런 드미트리를 쳐다봤지.

 

 

"무슨 일이야?"

 

- 야 나 지금 빅버드인데!!! 오늘 물 개쩔어!!!

 

드미트리의 손이 딸깍, 소리를 내며 엪디알의 벨트를 풀었음.

 

"어떤데 그래?"

 

- 남자들 좆이 시팔 죄다 팔뚝만해!!!!! 그리고 칼 어반이랑 퀸토 닮은 사람도 봄!!!!!!

 

"진짜? 땡기네. 가고싶다."

 

 

드미트리의 손이 바지 안쪽으로 미끄러져 들어가, 완전히 발기하기 직전인 좆의 존재가 여실히 드러나는 브리프 위에 손이 닿았음. 그리고 천천히 쓰다듬기 시작했음. 엪디알의 얼굴이 붉어지고 눈가가 미미하게 찡그려지기 시작했음. 시팔. 경찰이라며! 성희롱이 존나 빌런급이야 미친! 브리프 위에서 만지는 것 임에도 드미트리의 단정한 손은 존나 자극적이고 음란하게 주물러대서, 엪디알은 이대로 틴에이저가 몽정하듯이 싸버리는 게 아닌가 걱정스러울 정도였음. 완전히 분기탱천 시작한 좆은 빨리던지 박던지 하고 싶다고 난리였음.

 

 

- 너 올거야??? 올거면 내가 따로 자리 잡아놓고!!!

 

"글쎄 고민되네..."

 

- 너 요즘 섹스섹스 노래 불러대서 스티븐 완전 노이로제 걸렸잖아!

 

"어떡하지?"

 

- 어쩌긴 뭘 어째 븅신아 오늘 자지들 골라 따먹는거짘ㅋㅋㅋㅋㅋ

 

"아니 너 말고"

 

 

드미트리의 손이 기어이 마지막 남은 천 한장을 들추고 엪디알의 것을 손에 콱 움켜쥐고 엪디알을 쳐다보며 말했음.

 

 

"나 갈까, 자기야?"

 

 

엪디알이 드미트리의 뒷목을 잡아채 입술을 부딪혔고, 드미트리는 입술을 꽉 깨무는 감각에 휴대폰을 떨어뜨리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쓰며 더듬더듬 통화 종료 버튼을 눌러야 했어.

 

 

 

 

 

 

택시에서 내려 현관문 앞에 도달할 때까지 둘은 키스를 멈추지 않았음. 엪디알 바지 앞섬은 드미트리가 풀어놓은 그대로였고 드미트리의 넥타이는 이미 벗겨져 바닥을 뒹굴고 있었음. 그나마 밤 늦은 시각이라 사람이 한명도 없는 게 천만 다행이였어.

 

휜히 드러난 드미트리목덜미에 입술을 박은 엪디알은 그대로 쎄게 빨았음. 드미트리는 풀리려는 다리에 간신히 힘을 주며 문에 기대 섰어. 붉게 멍울이 번진 살갗 위로 엪디알의 혀가 미끄러졌어. 실크같은 피부는 만져도 만져도 갈증이 풀리지 않는 것처럼 부족했지. 그럼 혀로 문지르면 어떨까. 결대로 문질러서 그대로 녹여버린 다음에 다 핥아먹어버리고 싶어. 그럼 갈증이 풀리려나? 너 존나 달아, 뎀. 목덜미를 쭉 핥고 올라와 귓불을 질척하게 감는 혀에, 낮게 그르렁대는 목소리에, 드미트리는 등줄기가 오싹해질 정도로 흥분해버렸어. 엉망진창으로 박히고 싶어서 참을 수 없을 만큼.

 

 

"안에, 안에 들어가서 해.."

 

 

간신히 열쇠를 꺼낸 엪디알은 열쇠를 구멍에 넣으려 했지만 흥분에 자꾸 헛손질했음. 보다못한 드미트리가 열쇠를 뺏어서 문을 땄고, 문이 열리자마자 둘은 쏟아지듯 안으로 들어갔어. 아아. 침대로 가. 빨리. 간신히 입이 떨어진 틈을 타 드미트리가 말했지만 엪디알이 들었는진 모르겠어. 뒷걸음질 치는 드미트리의 발 엇박자로 흔들렸고, 엇, 하는 순간 중심을 잃고 뒤로 넘어갔어. 드미트리의 셔츠 단추를 잡아 뜯듯 풀고 있던 엪디알은 반사적으로 드미트리의 뒷통수를 손으로 감쌌고, 두 사람은 우당탕탕 바닥을 뒹굴었지.

 

아으 씨발. 엉덩이 아파 미친놈아...드미트리는 인상을 찌푸리며 엪디알의 어깨를 주먹으로 퍽 쳤음. 엪디알은 킬킬 웃으며 뒷통수를 감싸고 있던 그대로 끌어당겨 목덜미를 지분거리다가 가슴팍에 얼굴을 묻었음. 그리고 흰 러닝 위로 도드라진 유두를 침을 내어 핥고, 동그랗게 젖어 볼록 솟아오른 것을 이로 깨물었음. 간접적인 자극에 드미트리가 허리를 비틀었음. 흣..흐릿한 숨소리같은 신음소리가 터졌지. 엪디알이 손톱을 세워 젖은 유두 위를 꾹 눌렀음. 드미트리의 손이 엪디알의 머리카락을 움켜쥐었어. 아, 그만해...

 

 

"우리 뻐킹 섹시 많이 급했구나? 그럼 여기서 할까?"

 

 

엪디알의 손이 드미트리의 벨트를 탁 붙잡았음.

 

 

"야! 현관문 아직 안 닫혔거든!?"

"나 변태성욕자라 이런거 존나 좋아해."

 

 

순식간에 벨트를 풀러버린 엪디알이 바지를 무릎까지 쑥 내려버렸어. 야!! 야 이 또라이 새끼야!!! 드미트리는 현관쪽 쳐다보랴 정신나간 엪디알 말리랴 정신이 나갈 지경이었지. 엪디알은 기어이 자기 티셔츠도 벗어버리고 드미트리에게 씨익 웃었어. 아...근데 또 그 얼굴이 씨발 존나 잘생겼잖아. 드미트리는 그런 자기가 어이가 존나게 없었음.

 

 

"너 진짜 여기서 할거야?"

"너 택시에서 하자고 내꺼 만진거 아니었어? 나 많이 참아서 여기까지 온건데."

"장단 맞춘 건 너도 마찬가지였잖아!"

 

 

엪디알은 버둥거리는 드미트리를 찍어 누르며 달랑거리는 바지를 완전히 벗겨 휙 던졌어. 드미트리는 문 밖으로 날아가는 자기 바지를 허망한 눈으로 바라봤지.

 

 

"칼 어반? 퀸토?"

"유치하게 이러지 말자 진짜"

"유치하게 군 건 너지. 골라서 떡칠 자지도 많고 좋겠어."

"시발 내가 아니라 걔가 한 말인데 왜 나한테 지랄이야!"

"테디가 누군진 몰라도 다시 전화해서 말해."

 

 

네가 오늘 따먹을 자지는 바로 나라고 말야. 너 따먹을 자지도 나고. 맛있게 먹어 자기야. 엪디알이 드미트리의 브리프를 잡고 허벅지까지 죽 미끄러뜨렸고, 드미트리는 결국 무릎을 세워 엪디알의 배를 걷어차버렸음. 억 소리를 내며 떨어지는 엪디알에 드미트리는 씩씩 거리며 브리프를 다시 끌어올렸음.

 

 

"야! 그렇다고 발로 찰 것 까진 없잖아!"

"침대로 안 가면 대가리에 바람 구멍을 내버리는 수가 있어."

 

 

드미트리가 인상을 팍 쓰며 이젠 무의미하게 팔에 걸려 있는 와이셔츠를 벗어 엪디알에게 던졌어.욱신거리는 배를 문지르던 엪디알은 셔츠를 뒤집어쓰고 킬킬 웃었지. 그리고 셔츠를 내렸을 때, 드미트리는 러닝까지 벗고 브리프 한장만 남긴 채 벽에 기대 앉아 엪디알을 쳐다보고 있었어. 밀빛 피부가 창을 타고 들어 온 빛에 눈부시게 빛났지. 시발. 엪디알이 자리에서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자 드미트리가 팔을 벌렸어.

 

"빨리."

 

 

 

 

드미트리를 들어올린 엪디알은 허벅지를 벌려 제 허리를 끼워 넣었음. 엪디알의 탄탄한 팔과 허리는 안정감있게 드미트리의 엉덩이를 받쳐 들었고, 드미트리는 엪디알의 허리에 다리를 감았음. 삽시간에 들어올려진 드미트리는 엪디알의 머리카락을 움켜쥐고 키스했음. 엪디알은 기어이 현관문을 닫는 것을 잊은 채 침실로 향했어. 엪디알은 드미트리를 침대위에 내려놓고 바지를 벗었음. 드미트리는 몽롱하게 뜨인 눈으로 엪디알을 올려다보았어. 프랭클린. 드미트리가 속삭였어. 엪디알은 드미트리가 내뱉은 자신의 이름의 카타르시스와 비슷한 무언가를 느꼈어. 기묘한 만족감, 흥분감 그런 것들이었지. 소름끼치도록 좋은 목소리였어. 다시 한 번 불러봐, 뎀. ...프랭클린. 재차 속삭인 드미트리가 제 브리프에 손가락을 끼웠음. 그리고 스스로 내렸어. 발기한 성기가 튕겨나오는 음란한 장면에 프랭클린이 드미트리 위에 기어올라갔음. 발가락으로 브리프를 마저 끌어내려 벗어던진 드미트리가 다리를 벌리며 웃었음. 완전히 나신이 된 드미트리가 엪디알의 집의, 엪디알의 침대 위에 누워 웃었지. 그렇게 웃지 마. 존나 박고 싶어. 엪디알의 혀가 드미트리의 배 한가운데부터 투명한 흔적을 남기며 핥아 올라오기 시작했음. 드미트리는 허리를 뒤틀며 손등으로 눈을 가렸음. 사려문 잇새로 갈무리되지 못한 신음이 새어나왔음. 박아줘 프랭클린. 너가 엉망진창으로 박아줬으면 좋겠어... 혀가 젖꼭지에 닿았다. 유륜 전체를 집어 삼키듯 빨다가도 젖꼭지만 혀끝으로 살살 훑는 행동에 소름이 돋았다. 히잇...흐으...읏....엪디알이 드미트리의 손을 치우자 쾌락에 잔뜩 일렁이는 눈이 보였어.


박히기만 해봤어? 엪디알이 드미트리의 주름진 구멍을 문지르며 물었지. 드미트리가 고개를 끄덕였어. 난 한 번 도 박은 적 없어. 베시시 웃는 꼴에, 엪디알은 제 것이 아플 정도로 발기하는 것을 느꼈어. 엪디알의 손가락이 성급하게 입구를 침입했어. 흥분해도 젖지 않는 곳은 뻑뻑했고, 찔꺽찔꺽하는 소리와 함께 느릿느릿 두꺼운 손가락이 안쪽으로 들어오기 시작했어. 너 너무 타이트 해. 내 꺼 넣다가 잘리는 거 아냐? 엪디알은 난잡한 소리를 하며 손가락을 굽혀 안을 휘져었음. 하나 둘 늘어나는 손가락에 드미트리는 어쩔 수 없이 거북한 와중에도 쾌감을 좇으려 애쓰며 시트에 젖은 이마를 비볐어. 그리고 구겨지려는 미간을 억지로 피며 말했어.



"남자랑 섹스하는 거 처음이라며. 무작정 박을 줄 알았더니."

"아. 아까 택시에서 찾아봤어."



그렇게 휴대폰을 들여다보더니, 게이 섹스에 대해 급하게 찾아본 모양이였어.



"게이 섹스에 대해 찾아봤단 말야?"

"어떻게 하는 지 정돈 알아야할 것 아냐. 섹스 너 혼자 해?"



근데 젤이 없어서 그런지 너무 뻑뻑하네. 넣다가 찢어지면 어떡하지...엪디알이 미간을 찌푸리며 꼼꼼히 입구를 푸는데, 드미트리가 별안간 상체를 일으켜 팔을 뻗었어. 그리고 거의 브리프 위로 삐죽 튀어나올 것 같은 엪디알의 성기를 손을 넣어 잡았지. 엪디알은 드미트리의 예상치 못한 행동에 멈칫 하다가, 자기를 뒤로 미는 손에 순순히 앉았어. 그게 펠라인 걸 알기 전까진 말야.


윽, 뎀, 잠깐만. 드미트리는 엪디알의 만류를 무시하고 뾰족한 혀 끝으로 기둥을 슥 훑었다가 귀두 끝을 입 안에 담았어. 입이 빠듯하게 벌어지고, 엪디알이 드미트리의 어깨를 움켜잡았어. 입을 크게 벌리고 고개를 숙이자 몇 인치인지 가늠이 안되는 성기가 드미트리의 좁은 입안으로 가득찼음. 혀를 딱히 쓸 필요도 없이 두꺼운 성.기가 입 점막에 문질러졌음. 아래로 비죽 튀어나온 혀로 불룩 튀어나온 혈관을 살살 쓰니 엪디알이 신음을 내뱉으며 드미트리의 어깨를 점점 세게 쥐었음. 더럽게 긴 성기가 펠라를 지나 딥쓰롯으로 향했음. 딱딱하게 굳은 허벅지를 잡고 천천히 왕복운동을 하며 드미트리는 엪디알을 올려다보았어. 시리게 푸르던 눈동자가 먹빛으로 흐려진 건 꽤 볼만 한 것이어서, 드미트리는 엪디알의 손을 잡아 제 머리 위에 올렸어. 움직여도 돼. 드미트리의 눈이 말했어. 엪디알의 손이 황망하게 머리 위를 떠돌다가, 뒷통수를 부드럽게 쓸었어. 엪디알은 눈물이 고여 목구멍이 찔리고 있는 드미트리에 아찔한 정복욕구를 느꼈음.



 "뎀, 잠깐만, 그만, 빼봐."



사정감을 느낀 엪디알이 어깨를 밀었지만 드미트리는 멈추지 않고 목구멍 깊숙히 좆을 삼켰음. 참지 못한 엪디알이 드미트리의 어깨를 세게 잡아 올렸음. 성기가 갑작스럽게 입에서 쑥 빠져나가면서 드미트리의 이가 기둥을 살짝 긁었고, 엪디알은 그대로 윽, 드미트리의 얼굴에 싸버리고 말았음.



"헉, 미안. 괜찮아?"



엪디알은 깜짝 놀라 허둥지둥 휴지를 찾아 두리번 거렸어. 드미트리는 눈꺼풀 위로 떨어진 정.액에 눈도 깜빡거리지 못하고 앉아있다가, 휴지 찾는걸 포기하고 자기 손으로 훔치려는 엪디알을 무시하고 누웠어. 그리고 다리를 벌리며 얼굴에 죽 늘어진 정액을 손가락으로 훑어서, 손가락에 질척하게 모인 엪디알의 정액을 제 구멍에 가져갔어. 희뿌연 점액을 문지르고, 입구를 벌렸어. 이제 젤 필요없으니까, 박아줘. 제발. 콘돔 따위 집어 치우고.


빨리 박아줘. 제발. 그 좆 좀 내 구멍에 박아줘. 드미트리가 풀어진 눈으로 엪디알을 바라보자 엪디알이 드미트리의 다리를 움켜쥐고 끌어올렸어. 그리고 제것을 쥐고 문지르며 천천히 벌어진 구멍으로 밀어넣기 시작했음. 고작 정액으로 퉁치기에는 비교할 수 없이 뻑뻑했지만 드미트리는 이미 좆이 제 안에 박힌다는 것 자체에 흥분해 시트를 손에 쥐고 도리질 쳤어. 이제 겨우 반 밖에 안 들어갔는데 자지러지는 드미트리가 엪디알은 너무 음란했어. 제 손가락조차 들어가기 빠듯했던 구멍은 제 좆을 무리없이 씹어 삼키며 주름 하나 없이 벌어졌지. 천천히 삽입하던 성기를 퍽! 소리가 날 정도로 쳐넣자 충격에 드미트리가 고개를 젖히고 숨도 못 쉬고 꺽꺽거렸어. 내벽이 둘로 쪼개기는 것 같고 성기의 우둘투둘한 모양 그대로 긁히는 감각에 몸이 튕겼어. 스티븐의 말마따나 오랫동안 섹스를 하지 못해 내벽이 간지러울 지경이었는데 그걸 긁어주고 꽉 채워주니 드미트리는 미쳐버릴 지경이었어. 게다가 엪디알은, 씨발, 인정할 수 밖에 없게도, 너무 스윗했어. 엪디알은 거의 드미트리의 허리를 반으로 꺾어버리를 기세로 박고 안으로 휘저었어. 그리고 입은 쉴새없이 키스하고 애무했어. 드미트리가 밀빛 피부를 온통 붉게 물들이고 흐느끼자 목덜미를 핥으며 유두를 꼬집었어. 꼿꼿하게 선 유두를 두 손가락으로 잡아 비틀어 문지르자 찌릿-한 감각에 드미트리의 성기에서 쿠퍼액이 뚝뚝 흘러내렸어. 엪디알은 몸을 일으며 드미트리를 제 위에 앉혔어. 마주보고 앉는 자세가 되자 성기가 더욱 깊숙히 박혀 들어와 전립선이 잔인하게 압박되는 느낌에 드미트리가 울음을 터트렸어. 흐으아아...너무 좋아... 엪디알이 퍽퍽 위로 쳐 올리며 허리를 강하게 휘감아 가슴을 빨았어. 유륜을 동그랗게 핥고 혀를 세워 유두를 간지럽혔어. 이로 잘근잘근 깨물기도 하고 아이가 젖을 빨듯 강하게 빨기도 했지. 집요하게 유두를 괴롭히는 엪디알에 드미트리는 정신을 차릴 수 없었어.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드미트리의 가슴을 이렇게 집요하게 애무한 상대가 없었거든. 엪디알은 착실하게 좆으로 전립선을 쳐올리며 유두를 엄지와 검지로 잡아 비볐어. 아아앙! 하지, 잇! 아앗! 하지마아! 드미트리가 엪디알의 머리칼을 움켜쥐고 울부짖으며 사정했어. 전.립선액과 정.액을 질질 흘리며 엉엉 우는 드미트리에 엪디알이 잠시 멈추고 드미트리를 눕혔어. 흐끅흐끅 우는 모습이 사랑스러워. 엪디알이 드미트리의 눈가에 흐르는 눈물을 닦아주고 흐트러진 머리칼을 쓸어주며 말했어. 가슴으로만 가보고 싶지 않아? 꺼져 씨발새끼야!! 드미트리가 엉엉 울며 욕설을 내뱉자 엪디알은 낄낄 웃으며 다시 제 것을 드미트리의 입구에 뭉근하게 비비다가 다시 퍽 박아 넣었어. 피스.톤질을 할 때마다 여린 내벽이 울툴불퉁한 성기에 딸려 나오는 걸 볼 때마다 존나 그대로 싸버릴 것 같아. 눈물로 젖어 축 늘어진 눈꼬리도, 침을 질질 흘리며 신음소리를 내뱉는 앙큼한 입술도, 프, 랭, 클린, 하고 조각조각 잘려져 나오는 제 이름도 좆같이 음란해. 씨발. 유두를 개발시키면 박기도 전에 싸버리게 할 수 있나? 그럼 다른 사람들한테 안기지도 못하게 할 수 있을 것이다. 앙큼하게 굴 때마다 유두를 지분거려서 질질 싸게 만들면 알아서 다리를 벌리게도 만들 수 있겠지. 씨발, 씨발, 엪디알은 드미트리의 유두를 비비며 빠르게 드미트리의 전립선을 박아올렸다. 드미트리가 비명을 지르며 몸을 비틀었다. 아아아악! 프랭클린! 나 쌀 것, 쌀 것 같아! 엪디알의 허릿짓이 더욱 거칠어지고, 드미트리의 교성이 점점 높아지지자, 엪디알은 드미트리의 깊숙한 곳에 자.지를 박아넣으며 사정했다. 아...아아....제 안에서 꿈틀거리는 좆을 느끼며, 드미트리 또한 사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