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조한테 일상은 하마비 응원하는 거 아닐까...ㅎ
알조는 정식으로 식은 안 올리고 동거만 3년째 하는 사실혼 부부였으면 좋겠다. 둘이 같이 하는 거 중에 제일 좋아하는 건 일 끝내고 돌아와서 맥주 까면서 하마비 축구 경기 보는 거겠지. 알슼은 회사원이고 조엘은 집에서 글 쓰는 프리랜서였으면 좋겠다. 사랑꾼 알슼은 퇴근할 때마다 조엘한테 간다고 전화 걸겠지. 그러면 조엘은 맨날 그날마다 사올 술 정해줬으면 알슼은 그 맥주나 술이 자기 취향 아니더라도 그래ㅎㅎ 하면서 사갔으면. 암튼 알슼이 술 사서 집에 가면 조엘이 간단하게 밥 해놨겠지. 조엘이 주로 가사일을 맡는다지만 뛰어난 건 아니라서 주로 레토르트 식품이거나 냉동 식품이 메인일 거야. 그래도 알슼은 별말 안 하고 맛있게 잘 먹겠지. 또 두 사람이 말이 그렇게 많은 편이 아니어서 조엘이 오늘 어땠어? 하고 물으면 그냥 평소랑 비슷했어 하고 알슼이 덤덤하게 답했으면 좋겠다. 그러고나서 식기 부딪히는 소리만 울려퍼져도 진ㅡ공 상태가 아니라 고요하고 편안한 분위기라고 생각하는 둘이겠지.
밥 먹고 나서 맥주 한 캔씩 손에 쥔 알조가 소파로 자리 옮겨서 축구 보는데 여기서 둘이 맨날 하는 내기가 있었음 좋겠다. 둘다 같은 팀 응원하니까 팀 가르는 건 못하고 누가 골을 넣을지 내기하는 거ㅋㅋㅋㅋ 그래서 경기날마다 자기 선수 하나씩 고르는데 소원들어주기 내기 했으면 좋겠다. 매일 내기 걸어놓은 게 있으니까 같은 팀 선수가 공 넣으러 가는 중에도 그게 상대방이 고른 선수면 골 넣지 마라고 빌고 비는 거지ㅋㅋㅋ 근데 하마비가 잘 못하는 팀인가? 나붕이 알못이니 못하는 팀이라 하자ㅇㅇ 여튼 잘 못하는 팀이어서 아직까지 아무도 내기에서 이긴 적이 없었음 좋겠다. 그 날따라 경기가 루즈하게 계속 이어지는데 최근에 마감때문에 밤새곤 하던 조엘이 점점 소파 위에서 녹는 거지. 흘러내리는 조엘 힐끔 본 알슼이 자기 허벅지 툭툭 치면 조엘이 말없이 알슼 다리 베고 누웠으면 좋겠다. 조엘이 가만히 숨쉬다가 노곤해져서 잠에 빠져들라치면 알슼이 조심히 짧은 머리카락 사이로 손 넣어서 쓰다듬겠지. 그 손길 받으면서 조엘은 잠들었으면 좋겠다. 나중에 자기 흔들어깨우는 알슼때문에 짜증내면서 일어난 조엘이 왜! 하고 소리치면 알슼이 자기가 고른 선수가 골 넣었다고 방방 뛰면서 말했음 좋겠다ㅋㅋㅋㅋ 조엘은 벙쪄서 구라치지 말라고 말하는데 티비에서는 하이라이트라면서 골 넣는 영상 보여주게찌... 조엘이 ㅂㄷㅂㄷ하면서 알슼 노려보면 얌전하고 과묵하던 알슼이 댕댕이처럼 변해서 깝죽거렸으면 좋겠다. 무슨 소원 빌지 하다가 싫다는 조엘 단단하게 안아서 침실로 데려갔으면 좋겠다ㅎ 그리고 뭐 뻔하게 흥퍽흥퍽 했겠지...
아 암튼 내가 보고싶었던 건 둘 중에 한 명이 청혼하는 거였음. 의외로 조엘이 먼저 했으면 좋겠다. 알슼이 소원 내기에서 이기고 잣죽 먹으면서 애기 있었으면 좋겠다고 넌지시 말했던 게 마음에 걸렸던 조엘이겠지. 사랑꾼이지만 눈새기질이 있는 알슼이 먼저 청혼할리는 없어서 조엘이 자기가 평소에 받고 싶었던 대로 준비하면 좋겠다. 그래서 알슼 데리고 경기장 갔으면. 가장 기쁜 순간에 청혼 받으면 좋겠다고 항상 생각하던 조엘이라서 단순하게 생각하고 조엘이랑 경기보러 간 거겠지. 골 넣는 순간에 반지 주면서 청혼하려고ㅇㅇ 경기장 가서야 자기네 팀이 썩 잘하지 않는다는 걸 깨닫고 어떡하지... 했지만 뭐 지면 할 수 없지 하고 걍 넘길 거 같다ㅋㅋㅋ 쿨내ㅋㅋㅋ 암튼 알슼은 아무 것도 모르고 신나서 응원하는데 조엘은 답지 않게 자꾸 목이 타고 긴장 되고 하는 거지. 그러다가 자기네 팀이 골을 넣는 거야. 알슼은 막 신나서 소리지르고 조엘 끌어안고 하는데 조엘은 웃는 게 웃는 게 아니겠지. 알슼 품에 안겨서 억지로 방방 뛰던 조엘이 시끄러운 주위따문에 알렉스, 하고 몇 번이나 불러야 알슼이 뭐라고?! 하고 소리지르겠지. 나랑 결혼해! 하면 알슼이 뭐?! 해서 조엘이 화를 누르고 다시 한 번 나랑 결... 하는 순간 짤처럼 어디서 가루(?)가 터졌으면 좋겠다... 새삼 저 동네 응원 존나 무서움. 그래서 켁켁거리다 결국 무산되고 둘은 초록이 돼서 집으로 쭐래쭐래 걸어오겠지. 알슼이 집 앞에 다와서야 경기장에서 자기 부르던 조엘이 생각나고 경기장에서 무슨 말했냐고 물을 거야. 실패했단 생각에 시무룩해서 오던 조엘이 에휴 하고 한숨 쉬더니 턱턱 주머니에서 상자 하나 꺼내서 알슼한테 손 내밀겠지. 알슼이 머용 하는 표정으로 보고 있으면 손. 하고 한마디만 했으면 좋겠다ㅋㅋㅋ 알슼이 얼떨떨하게 손 내밀면 조엘은 상남자답게 상자에서 반지 척척 꺼내서 무미건조하게 반지 끼워주겠지. 결혼해, 나랑. 하고 한마디 하고 조엘이 먼저 집 안에 들어가려고 하면 알슼이 멍하니 있다가 조엘 잡아채서 뭐라고? 하고 물을 것 같다. 조엘은 결혼하자고 병신아! 하고 빽 소리치고 귀 벌개져서 집 안에 먼저 들어가겠지. 그러면 한참 생각하던 알슼이 뒤늦게야 실감하고 자기야!!! 하면서 집 안으로 뛰어들어갔음 좋겠닼ㅋㅋㅋㅋ 나중에서야 조엘한테 청혼 실패담을 들은 알슼이 투덜거리면서 말하는 조엘이 너무 커여워서 그날로 한방임신 시켜줬으면... 몰라 알오라고 치고.... 배 부르기 전에 식 올리고 애도 낳고 그렇게 행쇼섹쇼 하겠지
알조 떡쳐
센세 분위기 개존좋ㅠㅠㅠㅠㅠㅠ압나더ㅠㅠㅜㅜㅜㅠㅜㅜ - dc App
조엘이 개년이라니ㅠㅜㅡㅜ
알슼조엘 존나조아 ㅠㅠㅠ - dc App
알슼조엘이 개년이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