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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편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etc_entertainment3&no=25587
22편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etc_entertainment3&no=48369

짧음ㅈㅇ
ㄴㅈㅈㅇ

안그러고 싶은데 자꾸만 늘어지네..






































똑똑. 스팍은 문을 조심스레 두드렸다. 들어오라는 대답을 들리지 않았지만 침묵이 곧 긍정이었다, 지금같은 때에는.

"..짐."

아니나 다를까 오늘도 어제처럼 커크가 레너드의 사무실에 홀로 앉아 있었다. 스팍이 나지막이 그를 부르자, 그는 초췌한 얼굴로 돌아보았다. 체콥이 안절부절못하며 물이라도 드시겠냐며 물었다. 그는 조용히 고개를 저었다.

"스팍."

불편한 정적 가운데 커크가 입을 뗐다. 스팍은 대답 대신 그에게 다가가 맞은편에 앉았다. 눈을 맞추었다.

"내가, 잘못한 걸까?"

스팍은 가만히 커크의 파란 눈동자를 바라보았다. 그 눈동자는 긍정으로 밝을 때 가장 아름다웠다. 지금처럼 우울과 절망으로 가득한 건 그의 눈동자가 아니라고, 스팍은 생각했다. 그리고 조용히 고개를 가로저었다.

"아니야."

라고 한 번 더 말해 주었다. 커크는 그제야 희미하게 웃었다. 고작 이틀째였다. 레너드가 사라진 뒤로. 그런데 그 짧은 시간 동안 자책감이 그들을 강하게 짓눌렀다. 괴로움에 휩싸였다.

"안녕, 체콥."

커크는 퍼뜩 고개를 들었다. 익숙한 목소리가 귓가에 들려 오고, 낯익은 사람이 문가의 체콥을 지나쳐 사무실로 들어섰다. 그래, 저 사람은 분명,

"..레너드."

스팍이 몸을 일으켰다. 커크도 뒤따랐다. 레너드는 무표정으로 그들과 마주했다. 제딴엔 미세하게 웃는답시고 입꼬리를 최대한 올렸다. 올리려고 했다.

무어라 말부터 꺼내야 할지 몰랐다. 체콥은 머뭇거리며 문을 소리없이 닫고 천천히 다가왔다. 레너드가 느릿하게 주위를 둘러보았다. 그러고는 아프게 웃으며 스팍을 쳐다보았다.

"덕분에 다 알았어. 내가 짐 애인인 널 기억 못 해서, 지금까지 존댓말을 쓰고 있다는 것도. 미안해."

레너드는 빠르게 말을 내뱉었다. 스팍은 그런 그를 눈썹만 모은 채로 묵묵히 지켜보았다. 그는 고개를 조금 기울여 입술을 꽉 깨물었다. 짓이겨진 입술 틈새로 핏방울이 새어 나왔다. 입술을 앙다무는 것으로 그는 그것을 숨겼다. 다시 고개를 들었다.

"알려 줘서.. 고마워."

고마워해야 했다. 그러지 않을 수가 없었다. 이번에는 시선을 커크에게 향했다.

"그동안 많이 고마웠어. 스팍이랑 사귀고 있는 건 왜 잊어 버렸는지 모르겠다."

커크는 금방이라도 레너드의 이름을 부를 것처럼 입술을 달싹거렸다. 착 가라앉은 분위기 가운데 입을 열어 목소릴 내는 건 레너드뿐이었다.

"체콥, 너한텐 신세를 졌네. 술루한테도 꼭 고맙다고 전해 줘. 미안하다고도. 식사 한 번 다같이 하자."

그렇게 말하는 레너드의 표정에 웃음기라곤 없었다. 스팍은 그걸 잘 알았고, 그날 전화가 끊어지기 직전 희미하게 새어 나오던 울음소리도 똑똑히 기억했다. 체콥이 울먹일 듯 물기를 머금은 눈동자를 일부러 크게 떴다. 레너드는 그대로 서 있었고, 움직이지 않았다. 여기서 움직이면 눈물을 흘릴 것처럼.

"본즈."

커크가 초분허게 입을 열었다. 레너드는 눈썹을 치켜뜨며 고개를 돌렸다. 커진 눈동자에 여전히 물기가 남아 있는 듯했다.

"너 좀 쉬어야 할 것 같아."

커크는 걱정스럽게 덧붙였다. 레너드는 미동 없이 그를 빤히 바라보았다. 정신이 훼까닥 돈 것처럼, 끊임없는 환상같은 무언가에 미치광이가 되기라도 한 것처럼.

"괜찮아."

이제는 주문처럼 입에서 겉도는 그 말. 커크는 불안한 눈빛으로 그를 지켜보았다. 방 안의 모두가 레너드를 바라보고 있었다. 레너드 자신마저도. 그 자신마저도 제가 어떻게 돼 버리기라도 할까 두려웠다.

"나 괜찮다니까."

그는 양손을 펼치며 허리춤에 짚었다. 자신만만한 척. 입꼬리를 잔뜩 끌어당겨 웃었다. 비통하지 않은 척. 주변을 휘 둘러 보았다. 여유로운 척.

"대체 왜들 그래?"

멀쩡해, 라고 말하며 레너드는 제 얼굴을 가리켰다. 웃음꽃이 활짝 핀 표정을. 커크는 말없이 그 얼굴을 바라보았다. 과연 농약으로 피어난 그 꽃이 어디까지 고개를 쳐들다 시들지를 초조하게 응시했다.

"레너드."

스팍이 낮게 레너드를 불렀다. 함박웃음을 짓고 있는 레너드가 뭐에 홀린 듯 고개를 돌렸다. 눈동자에는 초점이 없었다. 그 안에 담긴 지독한 비신을 숨기려고 자욱한 안개를 깔아 놓았다.

스팍은 그런 그를 빤히 쳐다보았다.

"지금 너가 웃고 있는 그 자체가 괜찮지 않다는 뜻이야."

처음 들었다. 기억을 찾은 뒤로 처음 듣는 스팍의 반말에 레너드는 한 대 얻어 맞은 기분으로 단번에 입꼬리를 내렸다. 슬픔을 드러내면 짐이 될 거란 걸 알고 있었고, 그는 더 이상 짐짝인 채로 삶을 살고 싶진 않았다. 괜찮은 척해도 소용없었다. 그러면.

그럼 나보고 어떡하라고.

"레너드, 짐 말대로 좀 가서-"
"나가 줘."

레너드는 들어올 때와 같은 표정으로 차갑게 내뱉었다. 스팍은 그 자리에 우뚝 멈춰 서서 그의 상태를 살폈다. 커크와 체콥도 마찬가지였다. 눈썹을 모은 채로 가만히 서 있었다.

"내 말 못 들었어?"

방 안이 레너드의 일그러진 목소리로 가득 찼다.

"당장 나가 달라고!"

세 사람은 묵묵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가, 조금씩, 찬찬히 발걸음을 옮겼다. 조심스레 꼭 닫긴 문 안에서, 레너드는 주먹을 그러쥐었다가 느릿하게 폈다. 양손으로 얼굴을 감쌌다.

예전에는 이러지 않았다. 이렇게 두 눈을 가리고, 두 귀를 막고, 입을 꾹 다물고 있으면 아무도 그를 건드리지 못 할 거라 여겼다. 그런데 그건 아니더라. 다른 사람들은 그가 어리석게 얼굴을 가리고, 심지어는 몸 전체를, 자기 자신을 감추려 드는 동안에 바깥에서 점점 몰려 들어 손가락질하고 비웃고 있었다. 어느새 그가 손을 뗐을 때는 우르르 떼지은 사람들이 그를 둘러싼 채 키득거렸다.

레너드는 그저 그걸 견딜 수 없을 뿐이었다. 아무도 없이 텅 비어 버린 사무실 안에서, 그는 의자에 털썩 주저앉으며 끅끅거렸다.

"미안해, 정말 미안.. 내가... 내가 다 미안.. 잘못.."

한참 동안 방 안에 처절한 흐느낌이 힘없이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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