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이 이사를 했는데 아담토니가 하나도 없다니 아이고 이게 무슨 소리요
전편 11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etc_entertainment2&no=4458586
더솊 아담토니 더 셰프 쉪 뿌꾸 브륄이
=
“들었어요? 지난번에 쉐프가 완전 개 박살 내놨던 그 플로어 스태프요. 라이언.”
데이빗의 말에 헬렌이 응? 하고 고개를 돌렸다. 데이빗은 슬쩍 맥스와 눈빛을 주고받더니 입술을 삐죽이며 “토니랑 데이트 한 거 알아요?”라며 슬쩍 운을 띄운다. 헬렌이 눈을 동그랗게 뜨며 진짜 하고 목소리를 높였다. 어느 순간부터 발길이 뜸해진 알렉스 때문에 그와 토니가 잘 되지 않았다는 것은 대충 눈치를 채고 있었는데, 라이언이라니?
“어쩌다가?”
“그러게요, 라이언은 원래 반했다는 것 같은데 말이죠.”
뭐, 본인 주장에 따르면요. 게다가 딱히 그걸 숨길 생각도 없는 것 같고요. 데이빗의 투덜거리는 말에서 묘하게 까칠한 어조를 느낀 헬렌이 살짝 이맛살을 찌푸리며 데이빗을 흘겨본다. 맥스야 아담과 오래 알고지낸 친구에 토니와도 오래 된 사이이니, 최근 토니에게 비언어적으로 열렬한 구애를 하는 중인 아담의 편을 살짝 든다고 해도 별 이상할 게 없다지만 데이빗이 토니의 연애사에 평가 질을 해댈 위치는 아니지 않은가.
“그런데 네가 왜 그렇게 띄꺼워?”
“...네?”
“토니가 라이언이랑 데이트를 한 게 왜?”
살짝 차가운 헬렌의 목소리에 데이빗이 흠칫하다가 움츠러든다. “아니, 그냥 묘하게 알렉스 정도라면 쉐프보다, 아니 쉐프 만큼 괜찮은 사람이니까. 근데 라이언은.......” 말꼬리를 흐리는 데이빗을 보며 헬렌이 한숨을 푹 쉬었다. 하긴, 데이빗은 아담을 정말로 락스타처럼 여기니까. 그래도 그건 요리에 관해서이고 사생활에 저렇게 일일이 일희일비 할 이유는 없는 것이다.
“난 네가 아담의 요리의 팬이라고 생각했는데? 사생활이 아니라?”
“그게, 저....... 네.”
“요즘처럼 접시가 사생활을 듬뿍 담아내고 있을 땐 뭐... 아담에겐 요리도 사생활이니까. 아니, 그냥 본인이지.”
그리고 맥스가 은근슬쩍 움츠러든 데이빗을 거들어 준다. 그 녀석 멍청해서 요리랑 자신을 구분할 줄 모르거든. 하며 낄낄대는 맥스를 힐끗 본 헬렌은 그의 말도 어느 정도 일리가 있음은 알지만, 역시나 그 참견의 범위가 토니에게로 까지 뻗어나가는 건 썩 마음에 들진 않았다. 게다가 딱히 그 영향이 나쁜 것도 아니고. 오히려 좋으면 좋았지.
“하여간, 옛날의 아담 같으면 레스토랑의 플로어 스태프건 주방 스태프건, 여자랑 삼일 만에 눈 맞아서 삼일동안 섹스하다 삼일 뒤에 차버리고 직원 하나 울면서 레스토랑 그만두는 게 계절 행사 같은 거였는데 말이야.”
맥스가 키득거리며 아련한 눈으로 과거를 떠올리며 중얼거렸다. 살짝 한숨을 쉬며 이내 그는 무시무시한 소리를 한다.
“쉐프가 차이고 울면서 레스토랑 그만두면 여기 어떻게 되는 거지?”
맥스의 말에 헬렌이 약간은, 아주 약간은 아담의 개인 연애사 문제가 자신의 생계와 연결 되어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떠올리며 어깨를 부르르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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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메뉴?”
또? 라는 인상을 붙이지 않으려 노력하며 토니가 물었다. 메뉴가 하나로 붙박이처럼 고정되어 손님들이 싫증을 낼 정도라면 그건 문제지만, 너무 자주 바뀌어 손님들이 불편함을 느껴도 문제이다. 사람은 변화를 어색해한다. 물론 아담의 요리 실력만큼은 정말로 굳건하게 믿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맛이 아닌 외부적 요인을 무시할 수는 없는지라 그렇지 않아도 슬슬 아담이 제출하는 새 접시를 메뉴에 올리는 것은 약간씩 딜레이 시켜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던 중이었다.
아담은 대답하지 않은 채 접시를 내민다. 먹어봐, 라며 포크와 나이프를 함께 건네는 손길에 의외라 생각하며 토니가 접시를 받아들었다. 닥치고 먹어 본 뒤 판단하라는 뜻인가. 토니는 속으로 살짝 꿍얼거리면서도 접시를 끌어당겼다. 외형 자체는 살짝 모던한 스타일의 프랑스 음식인데 냄새라거나, 분위기가 전혀 익숙한 느낌은 아니다.
요즘에야 한 장소에서 세계 모든 나라의 음식을 다 맛 볼 수 있고, 거의 모든 식재료를 구할 수 있고, 사람들의 입맛도 그에 따라 변했기에, 요리에 지방색을 따지는 게 의미가 많이 퇴색 되었다곤 하나 그래도 접시를 봤을 때 떠오르는 나라가 있다. 자신의 레스토랑은 파인 다인을 표방하는 레스토랑이었고, 대부분의 메뉴가 프랑스식이었다. 가끔 파스타 계열의 이탈리아가 섞이고, 새로운 맛을 시도하기 위해 중국이나 인도의 향료나 스타일을 살짝 가미하긴 해도 접시를 보면 ‘어떠어떠한 풍의 프랑스 요리.’ 라는 단어가 떠오르는 접시가 나가는 게 보통이다. 그런데 아담이 이번에 내민 접시는 어딜 봐도 프랑스 요리라고 이름 붙이기엔 애매했다. 약간의 사과 소스 향, 메이플...
“Pulled Pork?”
촉촉하고 달큰한 향이 나는 소스에 우아하게 절여진 돼지고기는 포크로 살짝 누르자마자 녹아내리듯 찢어졌다. 달달한 소스의 요리가 맛있긴 하지만 역시 순간 생각나는 것은 과연 손님들이 이것을 받아들일 것인가, 하는 의문이다. 풀 포크라니, 너무 미국적인 요리이지 않은가. 애초에 돼지고기를 이렇게나 푹 오래 익히는 이유도 너무 질기 싸구려 부위이기 때문인데.
“별로야?”
“아니 맛있는데.......”
맛있긴 하다. 이런 걸 서빙 하는 레스토랑이 아니라 아쉬울 정도로. 토니는 어떻게 이걸 물리나 하고 고민하면서도 결국은 저도 모르게 접시를 다 비우고 말았다. 이래서야 이런 스타일의 요리는 메뉴로 넣기 어렵겠다고 할 말에 신빙성이 서질 않는데, 그런 생각을 하며 토니는 깨끗하게 비워진 접시위에 포크를 내려놓았다.
제가 무어라 말을 하기도 전에 아담이 다른 접시를 끌어와 내민다. 동글동글한, 방울 모양의 무언가에 스틱이 꽂힌 모습이 두 종류. 마치 츄파춥스 같다. 크기도 비슷하고. 토니는 이건 또 뭐냐는 얼굴로 아담을 바라보았다. 아담은 어깨를 슬쩍 으쓱하며 “디저트.”하고 간단하게 말한다.
녀석의 부담스러운 ‘일단 먹어봐.’라는 눈에 토니는 일단 하나를 입에 넣고 음미하다 씹었다. 한 가지는 크림 브륄레였다. 어떻게 이렇게 둥그런 모양으로 만들어 낼 수 있었나 하고 의문이 들지만 독특한 모양에 한 입으로 먹기 편한, 재미있는 디저트이다. 토니는 고개를 끄덕이며 약간 다른 색을 가진 것을 입에 넣는다. 이번에는 카라멜 애플. 카니발을 떠올리게 만드는 지극히 미국스러운 간식. 사과를 동그란 모양으로 파내어서는 카라멜을 입힌 듯 했다. 이것 까지 먹고 나니 아담이 만든 요리의 테마를 알 것 같다. 아메리칸. 아니면.......
“레스토랑 새 메뉴로 쓰려고 내 놓은 게 아니지?”
아니면 제 눈앞에 있는 이 녀석. 아담 존스를 나타내는 음식. 약간은 격식이 없고, 서민적이고 축제적인 분위기인 풀포크, 누구나 한 번 쯤은 손에 쥐어보고 싶어 하는 장난스러운 애플캔디. 가장 흔하지만 그래서 제대로 된 것은 도리어 찾아보기 힘든 크림 브륄레.
“레스토랑 메뉴만 내 놓으면 네가 나한테 No라고 할리 없잖아. 가끔은 공평하게 해 보려고.”
어깨를 으쓱하는 아담을 보며 토니가 웃음을 터트렸다. 고양이 쥐 생각 해주는 소리 하고 있네. 아담이 전력으로 만든 작품에 제가 ‘No’사인을 던질 수 있을 리 없다. 접시 바닥을 깨끗하게 닦아내다시피 비워낸 플레이트를 아담이 묘한 만족감이 감도는 얼굴로 내려다본다.
“어때?”
“Good.”
“좋은 것 정도로는 충분하지 않아.”
“Better than Good.”
제 대답에 살짝 실망한 기색을 보인다. 토니는 아담을 위해서 완벽하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그렇게 해 버린다면 옳지 않을 것 이다. 아담이 제 말을 신뢰하는 이유는 자신이 정확하게 평가하고 솔직하게 알려주기 때문이니, 여기서 그를 기쁘게 하기 위해 더 찬사를 해 버린다면 그 신뢰 또한 저버리는 게 되겠지.
“내가 준비가 되어 있는지 모르겠어.”
“그 유명한, ‘네가 아니라 내가 문제야.’라는 말을 듣게 되는 건가?”
“하지만 사실인걸.”
냅킨으로 입을 살짝 찍어 닦아내며 토니가 고개를 까딱했다.
“네게 반해있고, 가끔은 사리 분별 못 할 정도로 네게 휘둘리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내가 휘둘리는 그 상황을 좋아하는 건 아니야. 설령 네가 내 마음에 감정적으로 적절한 보상을 해 준다고 해도 말이지.”
“컨트롤의 문제라는 거야?”
“너처럼 당장의 현실을 즐길 수 있는 성격은 아니라는 거지. 리스크도 크고.”
“나에게 별로 반하지 않길 바란다는 건가?”
“아니, 둘 다 서로에게 휘둘리면서 주변을 깽판 쳐놓는 상황은 피하고 싶다는 것뿐이야. 난 이 레스토랑 지배인이라고, 3일 만에 너한테 차여서 울며 이 일을 관둘 수 있는 것도 아니잖아. 쉐프인 너도 마찬가지고.”
토니의 말에 아담의 얼굴이 살짝 시무룩하게 변한다. 팔짱을 낀 채 턱을 괴고는 곰곰히 생각에 잠기던 아담이 기죽은 목소리로 어깨를 으쓱하며 중얼거렸다.
“난 내가 네게 반했다는 걸 발견했을 때, 사실 좀 기뻤거든. 내가 원하는 일이 너를 괴롭게 하는 일이 아닐 수도 있으니까.”
그런데 꼭 그렇지도 않은가봐. 아담이 그렇게 말을 마무리 하고는 목을 움츠렸다. 토니는 그런 아담을 보며 목을 쿡쿡쿡 떨어 웃음소리를 내었다.
“괴로운 건 확실히 아니야. 뭐, 솔직히 말하자면 조금 즐기고도 있고?”
이렇게나 갑자기 여러 사람들에게서 관심을 받을 줄은 몰랐거든. 토니가 살짝 쑥스러운 듯 어깨를 으쓱한다. 아담은 라이언이 토니에게 데이트를 신청했다는 이야기를 떠올리며 고개를 까딱했다. 그렇지 않아도 주방 사람들이 너랑 라이언 이야기로 입을 다물 줄 모르더라, 하고 운을 띄우니 토니가 웃음을 터트린다. 해맑은 녀석의 미소에 기분이 묘하다.
“데이트는 재미있었어?”
“응, 생각보다 훨씬.”
재미있는 친구더라고, 라며 살짝 생각에 잠긴 토니가 몽롱한 얼굴을 한다.
“사랑에 빠졌을 때는 온 세상이 들을 수 있도록 외치고 다니는 거예요. 라는 말을 들었어.”
아담은 달콤하게 녹아들어간 것 같은 토니의 얼굴을 보며 문득 생각했다. 나는 네게만 제대로 전해진다면 충분한데. 금이 간 유리창이 단번에 부서져 내리고, 막막했던 시야가 트이는 순간처럼 반함을 깨닫는 순간. 사람 사이에 응당 있을 네 가면이 내 앞에서 문득 사라지는 것을 보는 순간. 그리고 때때로 상상하는, 너를 껴안고 벅차하는 내가 있을 미래.
“아 맞다.”
“?”
“오페라 좋아하지?”
시몬이 주더라. 그런데 난 이거 별로 취향이 아니라서. 아담은 능청스럽게 덧붙이며 토니에게 빳빳하고 깨끗한 봉투를 내밀었다. 자리도 좋은 것 같아, 하며 웅얼거리자 토니가 뭔가 하고 봉투를 열어 티켓을 살펴본다. 의외의 선물이었는지 눈이 동그래진다.
“괜찮은 사람 있으면 데리고 가.”
“요컨대 너?”
Like yourself? 토니가 거의 반사적으로 대답했다.
언젠가 들은 적이 있는 대사다. 그 말을 주는 입장에 있었을 때에는 받는 입장을 생각하기 보다는 꽤나 개인적인 사건을 타인에게서 넘겨들은 것에 조금은 화가 났던 것 같다. 아니면 토니가 원하는 것을 해 주지 못하는 자신이라거나. 또는 저와는 다르게 토니가 원하는 것을 이루지 못하기에 그것을 안타까워하고 분해했던가. 정작 그 말을 받아보니 굉장히 아리다. 고작 두 단어 주제에 가슴을 날카롭게 후벼 파고는 심장을 떨어트린다. 감히 너라고 생각하는 거냐는 뉘앙스처럼 들리기도 하고 이제 와서? 라며 빈정거리는 것 같기도 해서 아담은 그 때의 토니처럼 잠시 대답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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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 같이 보러 가기로 했다며? 뭐가 문제인건데?”
얼마 전 부터 들려오는 소문의 실체를 눈앞에 둔 리스는 간만에 보는 기운 빠진 아담의 모습에 살짝 마음이 약해지는 것을 느끼며 퉁명스럽게 질문했다. 뭐, 문제라고 하고 싶은 건 아니고... 라며 말을 흐리던 아담이 고개를 살짝 까딱하며 어깨를 움츠린다. 이것 참 오래살고 볼 일이네, 리스는 속으로 헛웃음을 삼키며 아담을 찬찬히 살폈다. 토니가 아담을 좋아해왔고 그 결과 이리저리 휘둘리며 수 많은 상처를 받아온 역사는 익히 봐왔고 또 늘 보고 있던 장면이기에 안타깝기는 해도 그다지 새로울 것은 없었는데....... 저 아담 존스, 격주로 여자를 바꿔가며 장 루크의 레스토랑을 드라마 세트장으로 만들곤 하던 사람이 이젠 반대의 입장이 되어 기가 죽어 있다니.
“그래서 알렉스, 그리고 라이언 이라고?”
고작 두 명이잖아? 리스는 일부러 과장되게 목소리를 높여 말했다. 그 말에 아담이 덥석 걸려들기라도 한 것처럼 “하긴, 나랑 맞먹으려면 리스트가 저거 열배 정도는 생겨야 하겠지?”라며 피식 웃는다. 리스는 그런 아담을 보면 대충 어떤 부분이 문제인지 알아차린다. 뭐 문제가 그 부분 하나뿐인 건 아니겠지만.
천재는 다른 분야로는 발달이 더디다는 말이 진짜라 그런가, 어쩐지 녀석은 아직도 청춘 드라마의 방황하는 청년 같은 속을 가지고 있다. 하긴, 그랬으니 장 루크의 레스토랑에서 그 사단을 내 놓고는 저 혼자 속죄랍시고 굴 백만 개 까기 따위로 시간을 보냈겠지. 녀석의 자체 판결 따위 누가 신경이나 쓴다고. 정말로 사과를 하고 싶다면 도망치는 대신 아담은 장 루크와 자신, 그리고 토니의 곁에 남아있어야 했다. 지레 겁을 먹고, 많은 이들의 기억에서 그가 저지른 일이 희미해 질 때 까지 숨어있는 게 아니라. 장은 생각했던 것보다도 훨씬 더 빠르게 아담을 용서했다. 그리고 아담은 도망치고는 숨어 있느라 그 용서를 받지 못했다. 녀석은 장이 주고 싶어 한 용서를 영원히 받지 못 할 것이다. 앤 마리가 아무리 그녀의 아버지의 진심을 알려준다고 해도 그게 본인이 하듯 그대로 전달 될 리 없을 뿐더러, 이미 떠나버린 사람을 두고 제게 하는 위로의 말이 아닐까 하고 의심을 떨치지 못하겠지.
한편으로는, 리스는 녀석이 괴로운 것을 좋아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 새디스트 같은 게 아니라... 뭐 크게 다르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저질러 놓은 일에 어떠한 사죄도 되지 않는 행동을 그저 스스로를 괴롭게 하기에 한다. 뭐, 약을 끊었다고 하니 그게 전혀 쓸모없는 일은 아니었을지도 모른다마는, 그렇게 쉽게 생각하기엔 녀석이 놓친 게 너무 크지 않은가.
그나저나, 이번에도 저딴 식으로 속죄랍시고 진짜 토니가 20명의, 아니 200명의 남자와 사귈 때 까지 넋 놓고 기다리며 금욕수행 같은걸 하는 건 아니겠지. 약간은 가능성 있는 시나리오에 리스는 어깨를 부르르 떨었다. 곰곰이 생각에 잠겨있는 아담을 향해 리스가 다시, 답답함을 담아 외쳤다.
“What do you w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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