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도리화가'가 톱스타 수지를 원톱 주연으로 내세우고도 빛을 발하지 못했다.

'도리화가'(감독 이종필)는 1867년 여자는 판소리를 할 수 없던 시대, 운명을 거슬러 조선 최초 여류소리꾼이 된 진채선(배수지 분)과 스승 신재효(류승룡 분)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작품.

수지가 여주인공으로 연기파 배우 류승룡과 호흡을 맞추는 것이 알려지며 개봉 전부터 영화계 안팎의 이목을 끌었다. 그러나 기대가 너무 컸던 탓일까. 개봉 후 관객 동원에서 쓴 맛을 보고 있다.

3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도리화가'는 일요일인 지난 29일 하루 동안 4만 4365명의 관객을 동원해 누적 관객 22만 9353명에 그쳤다. 전 날인 토요일에도 약 5만 관객만 불러모았는데 관객들이 주말에 극장을 가장 많이 찾는 것을 고려한다면 너무도 적은 수치다.

'도리화가'는 지난 25일 개봉한 신작. 하지만 같은 달 초인 5일 개봉한 '검은 사제들'(감독 장재현)에도 밀리며 고전 중이다.

걸그룹 미쓰에이 멤버이자 뭇 남성들에게 '국민첫사랑'으로 불리는 수지가 1년간 판소리에 매달린 결과가 영 탐탁치 않다. 초반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도리화가'가 신작들의 개봉에 버틸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