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를 알았을 때는 대충 마시멜로때였던 거 같다.
아니 요즘에 겁도 없이 솔로로 노래를 내나. 라고 생각했지.
그러다 좋은나, 너랑 나로 승승장구 할 때 도 뭐 그다지 크게 관심은 없었고 단지 요즘 아이돌 가수 치고 노래도 좀 하는구나 정도로 생각 했다.
이미 몇집을 낸 가수가 되고 리메이크 앨범도 나왔다. 여러평론가들이 칭찬하는 마음에 리메이크판을 들었다. 특히 나의 옛날이야기를 듣고 아이유란 가수가 이렇게 노래를 잘했나?라고 생각이 들더라고
전체적으로 좋은 곡의 틀을 많이 바꾸지 않고 잘부르기 위해 애를 쓴 흔적이 보였다.
당연히 리메이크 앨범을 구매하고 듣기 시작했지. 당시 업무적으로 힘든 일이 많았는데 아이유의 노래는 정말 힐링이 되더라고.
그 이후 디지털 음원으로 나온 히트곡들을 듣고 좋더라고 그 중에 금만나는 지금 생각해보면 음악에 대한 내 생각을 바꾼 곡이 었어.
금만나 뭐 괜찮은 곡이네 라고 생각했지. 그런데 정말 이상한 게 있어. 뭔지 모르지만 뭐가 달라.
노래가 다르다. 뭐가 다른지는 모르겠는데 뭔가 달라. 그래서 계속 듣게 되었어 좋아서 듣는다기 보다는 그 이질감 때문에 듣게 되었어. 분명 박자 리듬 음이 노래라고 생각 했는데 이건 뭐지 어떻게 같은 음을 부르는데 어떤 곳은 크라이막스가 되고 어떤 것은 눌러지는 듯한 느낌이나고 알 수 없는 변화무상함.
딱히 설명이 되지 않았지만 들을수록 다르고 나중에는 완전히 다른 것을 느꼈어.
다른 가수에게 느끼지 못했던 이 감각은 뭘까?
나는 소음진동 관련 업무도 했었고 관련 자격증 중 필기지만 합격도 해온 상태다.
그것과 아이유의 노래를 이해하는 것은 달랐다.
도저히 참을 수 없는 호기심에 나는 맹렬히 공부하게 되었다. 팔자에도 없는 것을 말이다.
음악의 3요소 리듬 멜로디 화성
소리의 3요소 주파수 음압 음색
내가 공부를 하면서 어려웠던 것은 분야마다 비슷하면서 조금씩 다른 명칭들과 의미들이다. 고생 좀 한 것 같다.
다 알고 있는 박자나 음은 넘어가자.
먼저 화성은 뭘까. 협화음과 불협화음-관련 전문가가 아니지만 화성을 이룰 때 주파수가 배수를 이루는 관계가 협화음 그렇지 않은 상태를 불협화음, 일반적인 소음과 음악의 차이는 이런 화음을 이루는 가가 중요한 걸로 안다.
그렇다면 하나의 소스에서 나오는 소리는 어떨까.
피아노를 예를 들면 피아노선을 튕기면 먼저 선의 길이만큼 파장이 나오겠지 음의 속도는 일정하다는 가정하에 주파수가 나올 거야 그렇다면 당연히 음이 결정 되겠지
이것이 바로 펀더멘탈 즉 기본음이다.
이후 줄의 절반에 해당하는 2배수의 주파수 4배수의 주파수가 연달아 발생하는데 이것들이 발생하는 갭이 매우 짧아 하나의 소리로 들린다. 이것이 바로 하모니다.
악기로서 음악을 내는 소리가 날려면 무엇보다 주파수의 배수를 이루는 소리 구조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이런 하모니가 바로 음색이다.
이런 악기와 같은 좋은 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기본음의 배수를 가진 소리 배열이 잘 이루어져 있어야한다. 말 그대로 몇 개의 소리만 화음을 이루고 있는 것 아니다. 1개의 소스도 그 음색이 배수를 이뤘을 때 좋은 음악적인 색깔이난다. 그래서 이런 복합음을 배음이라고 한다.
사람의 목소리도 좋은 배음을 가진 가수가 있다고 한다.
앨리제의 여왕 이미자가 최고의 배음을 가진 타고난 성대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일전, 아이유의 좋은 배음을 연구한 교수를 봤다. 아이유의 배음을 주파수 분석한 것이다.. 아이유는 거의 기계가 내는 주파수처럼 정확하여 가수 중에 이미자 만이 유일하게 비교 된다고 한다.
<!--[if !supportLists]-->1. <!--[endif]-->음색이 좋은 아이유는 과학적으로 사실이었다. 이런 배음의 소리는 연습으로 되지만 타고난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억울하지만 사실인 것 같다.
음색은 그냥 개인의 취향인 줄 알았지만 반만 맞는 것 같다. 음색이 음악적으로 좋고 안 좋은 지는 정말 과학이다.
이후 세스릭스 창법이라고 해서 찾아 봤어
흉성 중성 두성, 하지만 소향이나 이승철하고는 다르다. 그들이 내는 고음과 깨끗한 음 마치 현악기와 같은 소리는 있지만 아이유의 변화무상한 소리를 표현 할 수 없었다.
바로 음이 아니 배음을 조절하는 능력이다. 이것을 어떻게 설명할까.
종종 가수들이 특정음절에서 가성을 내어 소리를 만든다.
간혹 가창력이 좋다는 가수들은 복압과 두성을 쓴다.
성악가들은 복압 두성 허밍 외 후두를 내리고, 몸에 공명을 만들기 위해 음압도 높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가성과 진성을 구분 못한다.
사실 관련 단어의 정의도 왔다 갔다 해서 일반인은 모른다고 하는 게 맞다.
흉성은 일반적으로 낼 수 있는 소리다.
고음을 낼려고하면 목에 긴장이 가고 소리가 잘나지 않는 구간이 오는데 2옥토가 파, 솔 정도에서 삑사리가 나는데 이부분을 브릿지 구간, 파사지오 구간이라고 한다.
두성은 성악가들을 생각하면 좋겠지만 여러가지 기술들이 복합되서 대중 가수들의 그것과는 많이다르다.
중성은 흉성에서 두성으로 가지 않고 고음을 내는 소리로 흉성에서 소리를 모으고 목뒤쪽으로 소리를 내면서 입과 코에서 소리를 같이 내는 방식인데 서툰 사람들은 코맹맹이소리가 난다고 한다.
삑사리 구간을 피하기 위해 두성을 바로 사용하기도 하고 빠시지오구간을 성구전환할 때 중성으로 커버하는 경우가 있다. 그리고 두성과 중성(빠사지오를)같이 할 수 있다는 성악가도 본적이 있다.
이 중성 구간을 다른말로 믹스보이스라고 하는데 성악의 빠사지오가 아닌 자연스런 흉성의 연장선으로 고음을 힘주지 않고 노래 부른다. 이것을 말하듯이 노래한다고 한다. 이것이 세스릭스의 본질이다.
세스릭스는 마리야 카라스의 벨칸토에서 왔다는 말도 있다.(그전에도 있었지만 세스리스가 연구를 마리야카라스를 통해 했다고 한다.)
두성 고음의 성구전환은 아리아나 그란데 프라브럼을 보면 표나게 하니 도움 될 수 있도 있다.
세스리스 기준으로 치면 좋은 발성이 아닐지도 모르겠지만.
여기까지 듣고 확인 하면서 과연 아이유는 중성이 타고 난 가수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믹스보이스 7내지 8단계로 나뉘는데 최고단계라고 나는 본다.
직계의 소향을 보더라도 고음을 깨끗이 내는 기술은 뛰어나다 이승철이 얼마나 노래를 잘 부르지는 알겠지만 아이유의 그것을 표현할 수가 없다.
배음(음색)을 음과 조화 시켜 변화 시키는데 음은 같은데 음이 올라가듯이 부르고 음은 올라가는데 음색을 내려 진중한 소리를 낸다. 나의 옛날이야기 의 우는듯한 소리는 순전히 기술로 만든 소리다.
이것이 가장 큰 아이유에 대한 오해다. 노래를 할 때 감성이 좋으면 고음일 때 배음을 더 올리고 슬픈 소리를 낼 때 배음을 내리는데 이런 클라이막스한 소리에 감성이 깊은 소리니 뭐니 한다.
하지만 아이유는 경험과 감성이 아닌 발성과 창법으로 노래를 설계한다.
아이유 말대로 듣는 사람은 사기를 당했다고도 할 수 있다.
아무리 해도 이해가 안됐다.
성대에 대한 형태와 작동방식을 알면서 다행히 풀렸다.
성대는 스피커가 아니다. 악기도 아니다. 그것은 특별한 방식이다.
창호지에 바람이 통하면 소리가 난다. 바로 창호지가 떨리는 소리다.
하지만 성대전체가 내는 소리는 바로 음색을 결정한다.
성대근육을 통해 기본적으로 성대가 접지되는 횟수/시간에 의해 기본음이 결정되고
음색은 성대전체와 구강구조를 통해서 나온다.
근육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기본음 뿐 아니라 배음을 만든다.
배음은 근육과 구강구조를 이용하는데 거의 성구전환을 위해 변경시키는게 거의 다다.
<!--[if !supportLists]-->2. <!--[endif]-->아이유는 이것을 굉장히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배음과 기본음의 오케스트라를 만든다.
바로 이것이 다른 가수와의 결정적인 차이다.
예를 들어 F4를 낸다고 보자. 이것을 아이유는 흉성 중성 두성으로 단순히 부르는게 아니라 가성과 중성을 섞어 수없이 많은 소리를 만든다. 이것을 절묘하게 곡의 느낌과 맞추어 낸다. 감성 높은 음악을 잘 하는 것은 천재적인 발성과 음악을 이해하는 귀가 모두 발달 했기 때문이다.
얼마 전 아이유는 콘서트를 했다고 들었다. 이틀간 25~30곡을 총 50~60곡을 소화했다. 보통사람은 목이 갈 지도 모른다. 아이유 수준의 발성이라면 목에 무리를 느끼지 않고 불렀을 것이다.
별을 찾는 아이였던가. 고음을 낼 때 발성을 많이 사용하지 않는 노래다 삑사리가 났다. 다음해 두성가성을 사용해 불러 성공했다. 흉성(육성)은 그정도가 한계일 것이다. 부를 때 복압을 많이 쓰고 성대도 내렸지만 곡의 특성상 육성을 쓴 듯 하다. 천재라고 해도 신은 아닌 것이다.
해부학적으로 보면 좀 재밌는 부분이 있다.
흉성 두성 중성 구분이 설명으로 어렵지만 해부학적으로는 너무 간단하다.
흉성은 성대 접지가 위아래로 모두 닫아지고, 두성은 윗쪽만 살짝 붙는다. 중성은 중간까지 붙는다. 각근육의 명칭도 있었던걸로 기억한다.
이렇게 간단하다. 공명이니 뭐니 이런 것도 없다. ㅋㅋㅋ
물론 배우는 사람입장은 고려하지 않았다.
두성은 발음이 뭉개지고 중성은 배우기가 어렵고 소리가 안 난다. 원하는 음을 정확히 내기 어렵다.
아이유는 성구전환을 해도 발음이 정확하며 성구전환시 소리의 밀도가 안변한다.
야메라고 해도 세스리스로서 부끄러울게 없다.
사실 그 이상을 넘어서 구현한다.
창을 하는 인간문화제가 아이유에게 물어봤다고 한다. 어떻게 득음 했냐고
아이유 왈 저는 저만의 방식이 있어요. 교과서로는 배울 수 없어요.
내가 찾아보기로는 구글 선생도 몰랐다.
그 이후 비밀, 싫은날 같은 노래는 소리자체가 이해가 안됐다.
특히 싫은날은 오기로라도 많이 들었다. 중성과 두성 그사이를 교차시키고 바이브레이션을 활용하는 것 같다. 정확히 모르겠다. 너무 어렵다. 너무 많은 발성을 짬뽕으로 쓰고 있는 것 같다.
그 후 전세계 디바들과 째즈 가수 오페라 가수들의 노래를 들었지만 이런 소리가 나오지 않는다.
혹시 내가 틀린 건 아닐까라는 의구심이 생기기도 했다.
그때 전설의 마리야 카라스를 들었다. 원체 옛날가수라 디지털 녹음이 없어 안 들었던 같다.
100주년 기념판이었다. 이것이다. 다른 오페라가수하고 다르다. 이게 바로 벨칸토구나.
이 깨끗한 소리, 이 현악기 같은 소리, 이런 성구전환 아이유의 소리가 나왔다.
기쁘다. 내가 틀리지 않았다. 클래식을 부르기 때문 일까. 급격한 배음 조절은 마리야카라스의 노래에서도 들을 수 없다.
정말 대단한 가수다. 아이유 창법의 기본은 벨칸토 창법이다.
덧붙이자면 3. 비브라토가 정말 훌륭하다. 레인드롭의 가성과 비브라토의 사용은 정말 대단하다.
개인적으로 한국 최고라고 본다.
기식음- 흔히 말하는 소리반 공기반 이부분은 박진영의 말을 대신하기로 하겠다.
“아이유는 소리와 호흡이 완벽하다.”
아이유는 기식음을 좋아한다. 봄사랑말고.. 만 아니라 최근 곡들은 그게 더 심해진다.
기식음을 사용하면 부드럽고 아름답게 들린다. 대중들이 더 좋아하는 창법을 쓰는게 대중가수라고 뭘라고 할 이유는 없다.
마지막으로 잊현진 계절과 , 오블리비아떼를 들어봐라 이것이 과연 같은 가수가 부른 발성과 창법인가? 같은 음색의 가수인가?
내가 아이유를 계속 듣는 이유다.
정리
<!--[if !supportLists]-->1. <!--[endif]-->음색이 좋은 아이유는 과학적으로 사실이었다.
<!--[if !supportLists]-->2. <!--[endif]-->아이유는 발성을 굉장히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배음과 기본음의 오케스트라를 만든다
<!--[if !supportLists]-->3. <!--[endif]-->비브라토가 정말 훌륭하다
<!--[if !supportLists]-->4. <!--[endif]-->기식음이 매우 좋다.
3줄요약
1. 음색이 좋은 아이유는 과학적으로 사실이었다. 2. 아이유는 발성을 굉장히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배음과 기본음의 오케스트라를 만든다 3. 비브라토가 정말 훌륭하다 4. 기식음이 매우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