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관통한 자신의 최대 무기였던 '능글맞음'이 


눈덩이처럼 불어난 부담이 되어서 자기 자신을 찌른거다.



능글스럽게 자기 꼴리는대로 표현하고 춤추고 흔들어야 하는 싸이가


'~해야 하는 싸이'라는 쇠사슬에 발이 묶여버렸으니, 저렇게 해야 한다는걸 아니까...




오히려 그걸 의식하게되고 결국 자연스러운 능글맞음은 연출되지 않는거다.



난 정말 나팔바지 뮤비를 보면서 그 초조한 눈빛, 겁에 질린 싸이의 눈빛이 


뮤비에 어렴풋이 비칠때마다 곡의 퀄리티를 떠나서 마음이 아프다고 느꼈다.




저 사람은 즐거운 척 하는 괴로운 사람이다. 이게 느껴지니 곡이 제대로 들릴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