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걸그룹 트와이스의 미나가 팬미팅에서 팬이 건넨 전범기가 그려진 모자를 썼다가 황급히 벗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매니저의 대응이 신속했고 해당 모자를 줬던 팬도 ‘의도했던 일은 아니었다’고 사과를 하며 상황은 빠르게 마무리되는 분위기다.

미나는 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IFC몰에서 진행된 팬사인회에 참석했다. 세 번째 미니앨범 ‘TT’ 발매를 기념하는 자리였다. 사건은 갑작스레 일어났다. 사인회를 진행하던 도중 한 팬이 준비해온 파란색 모자를 건넸다. 꼭대기 부분이 흰색으로 덮혀 일본의 후지산을 형상화한 듯했다.

문제는 모자에 그려진 문양이었다. 모자 앞쪽에는 일제강점기 당시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전범기 문양이 그려진 종이 등이 붙어 있었다. 미나는 이를 알아채지 못한 듯 모자를 쓴 채 미소를 지었지만 소속사 매니저가 이를 알아보고 달려와 황급히 모자를 벗겼다.

전범기 논란은 매우 민감한 부분이지만 현장에서 미나가 모자를 썼던 것은 15초에 불과했다. 미나가 전범기 문양이 그려진 모자를 쓴 모습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급속히 전해졌음에도 현장에 있던 팬들은 “미나가 팬이 준 모자의 모양을 몰랐다”며 두둔했다. 팬이 모자를 줬을 당시 전범기 모양이 감춰져 있었던 만큼 인지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매니저가 달려와 모자를 벗긴 것도 전범기 문양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문제가 된 모자를 선물했다고 밝힌 트와이스 팬이 SNS를 통해 사과했다는 이야기도 이날 퍼졌다. 이에 따르면 일본인임을 알린 이 팬은 “욱일기(전범기)와 모자가 함께 있을 것이라고는 신경쓰지 못한 채 미나에게 선물했다”며 트와이스 팬들에게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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