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가 유료 서비스 ‘유튜브 레드(YouTube Red)’를 국내에 출시했다. 구글 측은 매달 일정 금액을 내면 광고 없이 오프라인에서도 콘텐츠를 즐길 수 있어 사용 편의성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을 내세웠다. 유튜브 레드는 미국 등 이미 출시된 국가에서는 흥행에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구글은 6일 서울 CGV 청담 씨네시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 유튜브 레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국내 사용자는 한 달 이용료 7900원(부가세 별도)에 유튜브 레드를 쓸 수 있다. 유튜브는 지난해 10월부터 ‘유튜브 레드’를 한 달 이용료 9.99달러(약 1만1100원)에 미국 등 4개국에서 서비스해왔다.
레드에 가입하면 유튜브 내 모든 동영상을 광고 없이 시청할 수 있다. 보통 유튜브에서는 동영상 콘텐츠를 시청하기 전 5~15초 정도 광고를 봐야 한다. 또 레드 가입자만 볼 수 있는 ‘오리지널 콘텐츠’도 제공된다. 유튜브 측은 레드 가입자에게 인기 가수 빅뱅이 출연하는 동영상을 제공한다. 이 밖에 유튜브 동영상을 내려받아 모바일 기기 및 PC에 저장한 뒤 오프라인 환경에서 시청할 수도 있다.
아담 스미스 유튜브 프로덕트 매니지먼트 부사장은 “데이터 요금이 부담되거나 인터넷 연결이 불가능할 때 유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상을 보다가 메시지, e메일 등을 확인할 때 유튜브 앱을 백그라운드로 실행해도 동영상이 끊기지 않고 재생된다.
유튜브의 유료화 서비스가 한국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레드는 선출시된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초기 흥행에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유튜브 사용자 10억명 가운데 레드 가입자는 150만명(0.001%)에 불과하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지난달 7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레드의 초기 흥행 실패 이유는 유료 가입자를 유인하기 위한 콘텐츠가 부족해서”라고 지적했다. 국내에서도 현재 레드 가입자를 위한 콘텐츠는 빅뱅의 동영상뿐으로 오리지널 콘텐츠의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다. 기존 유튜브를 무료로 이용했을 때와의 차이점이 별로 없는 것이다.
한편 이날 유튜브는 음악 동영상 애플리케이션 ‘유튜브 뮤직’ 서비스도 소개했다. 사용자의 취향에 맞는 음악 동영상을 추천해준다. 음악 서비스는 무료이고 광고가 붙는다. 단, 레드 가입자는 유튜브 뮤직 서비스 이용 시 광고가 붙지 않는다.
국내 이용자의 유튜브 시청시간은 지난해보다 65% 증가했고, 지난 11월 기준으로 구독자 100만명을 넘은 채널은 약 50개다.
유튜브 측은 레드 가입자에게 인기 가수 빅뱅이 출연하는 동영상을 제공한다
국내에서도 현재 레드 가입자를 위한 콘텐츠는 빅뱅의 동영상뿐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