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소녀들의 시대’… 2016 음원 차트 휩쓸어

2016120601032512069002_b_99_20161206110314.jpg?type=w540트와이스
가요계에 다시금 ‘소녀의 시대’가 왔다. 문화일보가 음원사이트 KT뮤직 지니에 의뢰해 올해(1월 1일~11월 28일) 스트리밍 누적차트 순위를 집계한 결과 걸그룹 트와이스의 ‘치어 업’과 여자친구의 ‘시간을 달려서’가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이 외에도 트와이스와 여자친구가 지난해 발표했던 ‘우아하게’와 ‘오늘부터 우리는’도 올해 누적 스트리밍 순위 7, 11위에 각각 올라 2016년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보인 가수임을 증명했다.

‘치어 업’은 무려 528시간 동안 1위 자리를 지켰다. 또한 6일 현재 그들의 신곡 ‘TT(티티)’가 4위에 랭크돼 있고, 공개된 지 7개월이 지난 ‘치어 업’은 여전히 37위에 올라 있다. 

20161206010325120690021_b_99_20161206110314.jpg?type=w540여자친구
2위인 ‘시간을 달려서’는 여자친구가 지난 1월 발표한 곡으로 총 515시간 동안 1위를 사수했다. 11위에 오른 ‘오늘부터 우리는’은 지난해 발표한 곡이다.

트와이스와 여자친구의 올해 평균 나이는 각각 19세, 19.17세. 2007년 평균 연령 17.63세로 데뷔했던 걸그룹 소녀시대가 어느덧 20대 중반을 넘어선 가운데 올해 트와이스와 여자친구를 필두로 ‘걸그룹 세대교체’가 이루어지며 다시금 ‘소녀의 시대’가 열린 셈이다. 

지니 측은 “지난해는 1년간 누적 스트리밍 차트 10위권에 든 걸그룹이 없었는데 올해는 양상이 달라졌다”며 “두 걸그룹 외에도 원더걸스의 ‘Why so lonely’(22위)와 실력파 걸그룹 마마무의 ‘넌 is 뭔들’(24위) 등이 상위권에 오르는 등 걸그룹들의 약진이 돋보였다”고 분석했다.

20161206010325120690022_b_99_20161206110314.jpg?type=w540임창정
댄스곡을 앞세운 걸그룹의 대항마는 감성적인 발라드를 부른 남성 가수들이었다. 메인 보컬 이수의 가창력을 앞세운 엠씨더맥스의 ‘어디에도’는 조용하고 꾸준한 강세를 보이며 연간차트 3위를 거머쥐었다. 엠씨더맥스가 방송 활동을 하지 않은 터라 ‘어디에도’가 특별히 주목받았던 시기는 없었지만 “노래가 좋다”는 입소문이 돌며 지난 1월 발표 이후 1년 내내 네티즌의 고른 지지를 받았다. 

한동근의 ‘이 소설의 끝을 다시 써보려 해’는 10위에 오르며 발라드 열풍의 바통을 이어받았다. 또한 이 곡은 2년 전 발표된 노래였으나 한동근이 MBC ‘듀엣가요제’ 출연 이후 재조명받으며 대표적인 ‘역주행’ 히트곡으로 꼽힌다. 이 외에도 임창정은 지난 9월 컴백하며 그의 신곡 ‘내가 저지른 사랑’(17위)뿐만 아니라 지난해 발표했던 ‘또다시 사랑’(12위)이 덩달아 차트를 거슬러 올라오는 효과를 거뒀다.

2016년은 드라마 OST 역시 각광받은 한 해였다. 특히 폭발적 인기를 얻은 tvN ‘응답하라 1988’과 KBS 2TV ‘태양의 후예’ 수록곡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태양의 후예’의 OST 중에서는 다비치가 부른 ‘이 사랑’(5위), 거미의 ‘유 아 마이 에브리싱’(8위), 케이윌의 ‘말해! 뭐해?’(14위), 윤미래의 ‘올웨이즈’(16위)가 1~20위 안에 고르게 포진했고, 이적이 다시 불러 ‘응답하라 1988’에 삽입됐던 ‘걱정말아요 그대’는 9위를 차지했다. 

홍상욱 kt뮤직 콘텐츠 사업본부장은 “2016년 대중가요 트렌드는 신예 걸그룹의 맹활약, 남성 발라드 가수들의 컴백으로 인한 신곡과 과거곡의 동반상승 추세를 꼽을 수 있다”며 “드라마 인기가 OST의 인기로 이어지는 시너지 효과 역시 여전했다”고 말했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문화닷컴 바로가기 | 소설 서유기 | 모바일 웹 ]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구독신청:02)3701-5555)]


20161206010325120690023_b_99_20161206110314.jpg?type=w540한동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