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 담당 고위급 간 최근 전화 통화
美 “베트남과 포괄적 협력 강화할 것”
中과의 영유권 분쟁에서도 지지 의사


중국이 베트남 등 인접국들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며 극심한 갈등이 빚어지고 있는 남중국해 일대에서 미국 해군 항공모함이 순찰에 나선 모습. 세계일보 자료사진

베트남은 남중국해에서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겪고 있다. 중국은 ‘난사군도’, 베트남은 ‘쯔엉사군도’, 필리핀은 ‘칼라얀군도’라고 각각 부르는 스프래틀리 제도가 대상이다. 현재 중국의 실효적 지배 아래 있으나 베트남·필리핀·대만이 서로 영유권을 주장한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인 2016년 7월 국제상설중재재판소(PCA)는 필리핀이 중국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남중국해 대부분에 대한 중국의 영유권 주장에는 법적 근거가 없다”고 판결했으나 중국은 그 이행을 거부하는 중이다. 그러면 인공섬까지 건설하고 이를 군사기지로 만들어 베트남 등 인접국을 위협하고 있다.

◆中과의 영유권 분쟁에서도 지지 의사

통화에서 양국이 가장 주안점을 둔 부분도 바로 이 남중국해 문제였다. 설리번 보좌관은 “미국은 2016년 중재재판소의 판결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고, 이에 민 부총리는 감사의 뜻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 입장에선 앞으로 예상되는 중국과의 분쟁 및 갈등에서 미국의 지원 의사를 확인한 점이야말로 천군만마를 얻은 것과도 같은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