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미국 의회는 지난 1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게 중국의 신장 위구르 지역 강제 노동과 홍콩 국가보안법(홍콩 보안법) 시행에 따른 인권 침해 등을 조사하기 위한 특별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하는 서신을 보냈다.
미국 초당파 의회 기구인 중국 의회-행정위원회(CECC) 위원장 짐 맥거번 민주당 의원은 구테흐스 사무총장에게 “중국이 홍콩에 부과한 법은 홍콩 자유의 악화를 가져왔고, 중국 전역의 인권침해도 완화되지 않고 있다”며 “중국의 행동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평가하기 위한 즉각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요청했다.
CECC는 유엔 인권최고대표가 최근 발표한 성명을 근거로 유엔의 조사를 촉구했다.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사무소(OHCHR) 미셸 바첼렛 대표는 최근 발표한 성명에서 “홍콩에서의 시위와 민주주의 옹호의 탄압, 시위대에 대한 화학 물질 사용, 경찰서에서 여성 시위자들에 대한 성희롱 및 폭행, 의료 종사자에 대한 괴롭힘 등 경찰의 과도한 무력 사용에 대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성명에서는 “중국이 저지른 위반 행위를 평가하기 위한 특별 유엔 세션을 개최하고, 중국의 인권 상황을 매년 면밀히 분석 및 보고하는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홍콩에서는 지난해 보안법 시행후 전복, 테러 및 외국 세력과의 공모라는 애매모호한 혐의를 적용해 정치인, 언론인, 민주화 활동가 등 거의 130명이 체포됐다.
또 프랑스 검찰은 유니클로와 자라 등 4개 글로벌 패션그룹이 위구르족 등의 인권을 탄압해가며 이득을 취한 혐의로 비정부기구(NGO) 단체가 고발한 사건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기업의 부정부패를 감시하는 NGO ‘셰르파’와 노동인권단체 ‘클린 클로스 캠페인’ 등은 지난 4월 신장에서 생산한 면화를 사용한 유니클로와 스페인 브랜드 ‘자라’의 모회사 인디텍스, 산드로 등 패션 브랜드를 보유한 프랑스 기업 SMCP, 신발 브랜드 스케쳐스를 고발했다.
인권단체들은 중국이 신장에 마련한 수용시설에 100만명이 넘는 소수 민족을 가둬놓고 노동력을 착취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중국은 이를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앞서 미국은 신장에서 이슬람교를 믿는 위구르족을 겨냥한 ‘집단 학살’이 자행되고 있다고 비난하며 이 지역에서 생산하는 면화 수입을 중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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