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같은 모습은 거리 중심부로 들어갈수록 심화됐다. 한 집 건너 한 집이 빈 모습이었다. ‘비즈한국’이 이날 청담동 명품거리 대로변 일대 임차인을 구하는 점포 건물을 전수조사한 결과, 16곳이 빈 상태였다. 이 가운데 건물 전체가 빈 곳은 7군데에 달했다. 운영 중인 상점들 사이사이 리모델링 작업을 하는 점포들도 눈에 띄었다.
앞서 에르메네질도제냐, 지방시, 마이클코어스, 브룩스브라더스, 제롬드레이퓌스, 보기밀라노, 자딕앤볼테르, 아베크롬비앤피치 등이 청담동에서 철수했다. 이들은 대부분 건물을 통째로 빌리거나 250평 상당의 1층 전체를 임대해 썼다. 이 밖에도 이 일대 성형외과와 피부과 등 외국인 관광객에 ‘원스톱’ 쇼핑을 제공하던 시설들도 하나 둘 빠져나갔다.
이 일대는 규모가 크다 보니 임대료 부담이 상당하다. 인근 부동산 중개업소에 따르면, 명품거리 메인도로는 월 5000만~1억 원가량의 임대료를 내야 한다. 지방시가 쓰던 빌딩의 경우 보증금 25억 원에 월 8800만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높은 임대료에 공실 기간이 길어지며 사람들의 발길이 끊기고 있다는 게 부동산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날 만난 한 브랜드 관계자는 “소위 잘나가는 브랜드임에도 매월 몇천만 원 이상 적자가 나서 결국 해외 본사와 논의 끝에 청담동 매장을 접는다. 과거만큼 홍보 효과를 기대하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거리만 봐도 명품 브랜드 간판만 눈에 들어오는 곳이 청담동 명품거리”이라며 “이곳은 손익으로 따지면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지만 브랜드 이미지 관리를 위해 상징적으로 자리를 지켜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청담 명품 브랜드가 굴욕을 겪는 것은 명품 매출 하락과 유통 구조, 소비자 트렌드 변화와 관련이 있다. 가성비를 중요시 여기는 젊은 세대는 명품을 사더라도 면세점이나 온라인을 통해 구매하기 때문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대기업 프랜차이즈 점포담당 관계자는 “백화점, 온라인 쇼핑 등 상권의 분산과 높은 임대료에 따른 수익 악화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며 “다시 수요를 끌어들이려면 명품 매장 외에 레스토랑이나 카페 등으로 콘텐츠 구성을 바꿔야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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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슴의 저주인가? ㅋㅋㅋ
에스엠 청담역에있어 멍청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