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이야 알다시피 춤꾼이었고
클럽 음악이랑 까리한 힙합 좋아함.
은근히 딥하고 마이너하게 세고 다크한 성인감성도 있고 (물론 열에 한번 정도는 감성 발라드에 감동도 함. 점점 아재감성이 생김)
고 취향에 쏙쏙 맞게 만들면서 자기 취향과 대중성도 녹여내는 게 지디랑 테디임.

위너는 첨부터 빅뱅이랑 다르게 만들려고
일부러 빅뱅 주력 장르도 피하고 빅뱅이랑 함께 일한 프로듀서도 안빌려줬음

그래서 첨엔 위너도 그냥 다르려고만 했는데
여러 굴곡을 겪고 시행착오 겪다보니
4인조로 나올때쯤엔 YG색을 아우르면서 자기네 색이 뚜렷한 그룹이 된 거임.

그래도 기본적으로 YG는 까리함과 스웩이고 위너는 진정성에 공감력인데, 이게 초기의 좀 덜 다듬은 사운드로는 혐석이 귀에 엔간해선 촌스럽게(아날로그하게) 들렸을 거임. 원래 사람의 진심이란 게 좀 촌스러운 거고. 쿨할 수가 없는 거거든. 근데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더욱 그런 감성을 사운드적으로 다듬고 발전하고 고르고 골라 나온 위너는 결과물이 ㅆㅅㅌㅊ인거 같음.

즉 스웩과 진정성이 둘 다 배어나오게 하는 공정은 워낙 이율배반적인 요소라 자연스럽게 하나로 접붙이는 게 힘들지만 일단 YG 기준 통과한 곡들은 질릴 수가 없음. 진실한데 뭔가 힙해. 더 들어보면 감성은 섬세하고 사운드는 세련됨. 또한 위너 가사는 평범한 듯 생각하게 하지. 말맛이 좋아서 그걸 제대로 이해하는 한국사람들부터 서서히 팬층이 넓어질 수 밖에 없음.

강력하고 화려하지 않아서 금새 확 퍼지는 바이럴한 면은 부족해도 그만큼 천천히 오래가는 음악을 할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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