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1일 연말 4대 시상식 중 하나인 '2018 MGA'의 팬 투표가 치열한 전쟁을 치르며 막을 내렸다.



연말이 되면 가요계는 시상식 준비로 바빠진다. 한 해를 마감하는 자리이자 올해 가장 활약을 펼친 가수가 누군지 확인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이 상을 주려고 워너블(워너원 팬 이름)이 얼마나 고생했는지 저희 워너원이 진짜 잘 알고 있거든요. 현장에 계신 워너블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너무 감사드리고 집에서 시청하고 있는 안방 1열 워너블들도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이는 지난 2월 있었던 '2018 가온차트 뮤직 어워즈'에서 인기상을 수상한 워너원 리더 윤지성의 수상소감이다. 몇 년 전부터 가요계 시상식은 인기상 등 몇몇 부분을 팬들의 직접 투표로 아티스트들에게 상을 주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실시간으로 팬들이 아티스트에게 상을 주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어 수상 받는 가수에게도 뜻깊은 시상식이 됐다.

31일 어제 MBC 플러스와 지니뮤직이 공동 주최하는 '2018 MGA' 시상식 투표가 끝을 내렸다. 자정이 되는 마지막 1분까지 방탄소년단의 팬덤 아미와 워너원의 팬덤 워너블이 치열한 접전을 펼쳐졌다.

특히 인기상 부문은 30일 워너블이 우세를 보였으나 31일 마감 직전 아미가 막판 화력을 보이며 역전에 성공했고 홈페이지가 마비되는 등 말 그대로 전쟁을 방불케 했다. 또한 각종 SNS와 팬카페 등에서 팬들은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했다.

팬 투표가 더욱 의미 있는 이유는 이기고 지고를 떠나 팬덤 전체가 단합하고 소통한다는 데 있다. '2018 MGA' 투표가 끝나고 팬들은 서로에게 감사와 수고 인사를 전했다. 워너원 멤버 하성운은 1일 팬카페를 통해 투표하며 고생해준 팬들에게 고맙다는 말과 함께 손뼉 치는 이모티콘을 보냈다.

"함께하는 여러분(팬들)에게 정말 고맙고 이 상은 여러분의 몫이라고 꼭 이야기하고 싶었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방탄소년단 지민은 지난 대중예술상 시상식에서 수상소감으로 '이 상은 팬들의 몫'이라고 말한 바 있다. 연말 시상식은 더 이상 별들만의 화려한 파티가 아니라 팬들이 1년 동안 고생한 스타들에게 팬들에게 감사를 전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주는 자리로 발전했다.

한편 '2018 MGA' 투표가 마감되고 Mnet에서 주최하는 '2018 MAMA'와 멜론에서 주최하는 '2018 MMA', '2018 AAA'등의 시상식에서 팬 투표가 진행되며 방탄소년단 팬덤 아미, 워너원 팬덤 워너블과 2일 컴백을 앞둔 엑소의 팬덤 엑소엘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