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허이재가 연예계 생활 중 겪은 갑질을 폭로해 충격을 안겼다.

지난 10일 허이재는 유튜브 채널 '웨이랜드'에 출연해 배우로 활동하며 촬영장에서 감내해야만 했던 상대 배우의 갑질 등을 폭로했다. 

지난 2016년 방송된 SBS 드라마 '당신은 선물' 이후 작품 활동이 없었던 허이재는 이날 오랜만에 얼굴을 비추며 쉽지 않은 이야기를 꺼냈다. 웨이와 허이재는 "우리가 함께 했던 얘기를 영상으로도 만들었으면 좋겠다 싶어서 만나게 됐다"라고 함께 카메라 앞에 앉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날 허이재는 "내가 연기를 잘 못했거나 지각을 해서 욕 먹으면 괜찮다. 그런데 내가 잘못한 게 아닌데 갑을 관계나 내가 타깃이 되어서 감정 쓰레기통이 된 느낌을 받으면 때려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과거를 떠올렸다. 

그러면서 허이재는 본인이 겪은 관련한 일화를 하나씩 회고했다. 먼저 그는 "긴 머리로 출연 중이었는데 내 뒤에 몰래 와서 가위로 머리카락을 자르는 신이 갑자기 추가됐다. 너무 놀랐지만 프로니까 그냥 진행했다"라며 "머리를 잘라놓고 붙임머리를 한 상태에서 그 머리를 자르는 식으로 진행하는 줄 알았다. 그런데 갑자기 현장에서 생으로 실제 머리카락을 자르라고 하더라"라며 이를 의도적인 갑질이라 느꼈다고 털어놨다.

이어 허이재는 본인의 촬영분 중 유난히 맞는 장면이 많았다며 "(상대 배우가) 머리를 잡고 휘두르는 장면이 있었다. 그런데 상대방이 저혈압 왔다며 '나 좀 앉아서 쉬어야 할 거 같아. 한참 감정이 고조돼서 얘 머리 놨다가 다시 하면 감정이 안 이어질 거 같은데 어떡하지?머리 잡고 쉬어야 할 것 같은데?'라고 했다"고 또 다른 폭로를 이어가 충격을 안겼다. 그는 당시 상대가 대선배인 탓에 그의 요구 대로 머리채를 붙잡힌 채 있을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뿐만 아니라 허이재는 따귀를 맞는 장면을 촬영할 때는 회상했다. 그는 알반지를 낀 상대 배우의 손에 맞아야만 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감독이 '아무리 그래도 선배님 반지는 좀 빼주셔야 할 것 같다'라고 했더니 '그런데 어떡하냐, 나 다음 장면 미리 촬영했는데 거기서 이 반지 끼고 찍었다'라고 했다"라며 "결국 반지를 끼고 따귀 장면을 찍는데 '어설프게 여러번 해봤자 아프니까 한번에 세게 갈게'라고 하시면서 풀스윙을 날리시더라. 반지도 아프고 따귀도 너무 아파서 내 고개가 돌아갔다"라고 전했고 이를 말하며 허이재는 눈물을 보였다.
잠자리 

충격적인 폭로는 더 있었다. 허이재는 앞으로 이야기할 내용이 곧 이를 본인의 은퇴 계기이기도 하다고 운을 뗐다. 그는 폭로할 상대가 현재 유부남이라 가정이 파탄날 것만 같다고 걱정하면서도 용기를 내겠다며 이야기를 이어갔다. 

허이재는 "드라마에서 파트너로 만났는데 처음에는 너무 잘해줬다. 그런데 '이재야 근데 너는 왜 오빠한테 쉬는 날 연락을 안 하니?'라고 물었다. 그 때는 되게 순수할 때여서 '우리 매일 만나고 있다. 24시간 중에 20시간 촬영해서 연락할 시간도 없다'고 했다"라고 말하며 해당 일 이후에 상대 배우의 태도가 180도 달라졌다고 밝혔다.

그는 그 후 상대 배우로부터 'X 같은 X아', 'XXX야'라는 말을 들어야 했으며 나아가 본인이 포함되지 않은 장면을 촬영하던 상대배우가 비속어를 하며 자리를 떠난 후 이를 '허이재에게 화난 거다'라고 탓하는 것까지 감내해야 했다고 말했다. 

또한, 감독으로부터 "걔가 쌍욕 하고 감정씬 방해가고 괴롭히고 이러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해? 걔는 너를 성적으로 보고 있는데 네가 안 넘어 오니까 강압적으로 무섭게라도 너를 넘어뜨리려고 한 것 같아"라는 말을 전해 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그는 감독의 말을 그때까지도 반신반의 하며 상대 배우의 대기실을 찾았다고. 그런데 대기실에 들어선 순간 상대가 거짓말처럼 목소리를 바꾸고 "이재야, 사람들이 우리 드라마 보고 뭐라고 하는지 알아? 너랑 나랑 연인 사이 같지가 않대. 그런데 너 남녀 사이에 연인 사이 같아 지려면 어떻게 해야 되는지 알아? 같이 자야돼"라고 말했다 전해 충격을 안겼다. 

당시 허이재는 너무 놀라 가만히 있었다며 "너는 그러기 싫지?"라는 말에 솔직하게 "네 그러기 싫어요"라고 답했더니 곧바로 "이 개 같은X아 잘하라고, 너 때문에 연기에 집중을 못 하잖아"라는 말이 돌아왔고 상대가 무언갈 던지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허이재는 "그 뒤로 나를 살짝 놨다. 아무도 나를 도와주지 않았다"라며 해당 사건이 은퇴의 결정적인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폭로에 누리꾼들은 허이재를 안타까워하며 그의 폭로 속 몇 가지 단서들을 토대로 그에게 갑질을 한 상대 배우의 정체를 추측하기 시작했다. 더해 여러 촬영 현장에서 묵인되어 온 배우들의 안하무인 갑질 행태에 회의감을 보이는 누리꾼들도 적지 않았다. 일부에서는 무분별한 추측으로 무고한 사람에게 화살이 돌아갈 수 있다며 우려하기도 했다. 

한편 허이재는 2003년 드라마 '반올림'으로 데뷔했으며 '궁S', '싱글 파파는 열애 중', '당신은 선물' 등에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