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김포에 거주하는 20대 남성이 화이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지 5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13일 김포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11일 오전 10시경 김포의 한 아파트 방 안에서 20대 A씨가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는 가사도우미의 신고를 접수받았다.
A씨는 지난 6일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을 받은 후 두통 등의 증상을 보였다. 유족 측은 A씨가 어릴 적엔 질환이 있어 병원 진료를 받았지만, 성인이 된 뒤에는 건강에 별다른 이상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A씨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부검을 의뢰, 백신과의 연관성 등 정확한 사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A씨의 사인과 관련해 확인된 부분은 전혀 없다"며 "일단 A씨의 시신 부검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20대 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는 앞서 전남 순천에서도 발생한 바 있다. 순천의 24세 초등학교 교사는 화이자 백신을 1차 접종한 후 사경을 헤매다가 결국 한 달 만인 지난 3일 숨졌다.
A씨는 접종 후 일주일 가량 소화불량으로 소화제를 복용했고, 지난달 10일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며 종합병원을 찾았다. 종합병원에서는 '백신 부작용' 가능성이 있다며 대학병원으로 전원시켰지만, 대학병원 측은 "기저질환으로 인한 통증"이라며 A씨에게 약 처방만 해주고 돌려보냈다.
A씨는 이튿날 재차 고통을 호소하며 첫 진료를 받은 종합병원으로 갔고, 병원 측은 코로나19 백신 이상반응이 의심된다며 대학병원 응급실로 이송했다.
이후 A씨는 혈전이 간 문맥을 막아 소장이 괴사하는 증상이 나타나 전체 소장의 절반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고, 상태가 급격히 악화돼 결국 이달 3일 오후 사망했다. 유족에 따르면, 사망한 A씨는 '1차성 레이노(손 끝 쪽 혈관 연축)'와 '기무라병(귀 주위에 염증 질환)'이라는 기저질환을 갖고 있었지만, 일상 생활하는데 지장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가족들은 건강하던 A씨가 백신 접종 이후 급속도로 상태가 악화됐지만 정부에서 인과성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13일 기준, 코로나 백신을 권장 횟수까지 접종한 사람은 2006만187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 국민(2020년 12월 주민등록인구 5134만9116명) 대비 39.1%에 해당하는 비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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