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겜들 특징을 생각해봐
그래픽 같은 정량적인 스펙의 열위를 그 게임이 가진 고유한 특색이나 시스템 등으로 메꿔서 버텨가는 겜들임
게임이 가지는 정량적요소는 시간이 지날수록 새로나오는 게임들에게 밀릴 수 밖에 없음
그렇기때문에 오래된 게임들은 리즈때 얼마나 잘나갔냐를 떠나서 그래픽같은 요소로 승부하던 겜들은 오히려 더 금방망함
고전겜들 중 살아있는 게임 대부분은 3D게임이 아니라 2D게임인 이유임
고전겜이 살아남으려면 대체불가한 비대칭 전력이 있어야한다 이말임
이터널시티는 국내 거의 유일의 좀비아포칼립스 MMORPG인데다 한국의 실제 지역들을 배경으로하며, 최대 분당 600발씩 시원하게 쏴갈기는 플레이가 가능한 게임임
좆고전겜들 특징이 총을 쏴도 단발사격이 대부분인데 이 게임은 존나 쏴갈길수가있다
이런 시스템은 이터널시티가 논타겟시스템이기 때문에 가능한 측면이있다고 봄
타게팅 시스템이면 총캐로 몹을 분당 600발씩 조질 수 있겠냐 이거임
논타겟 시스템은 지금은 흔하지만 2003년에는 절대 흔한 시스템이 아니지
그리고 이터널시티가 등장한 밀레니엄 시절의 쿼터뷰 2.5D 게임은 대부분 그냥 리니지처럼 타겟 눌러서 조지는 겜들임
이터널시티는 그당시 감성에선 느낄 수 없는 해방감을 느끼게해주는 겜이라는거다
예를 들자면 MMORPG에서 총캐릭이란 다크에덴 총슬마냥 개미오줌 찍찍 싸는게 국룰이었는데, FPS게임마냥 갈기면서도 RPG애호가들의 니즈를 충족시켜줄 수가 있다는거지
이런 특수성이 이터널시티의 고유한 강점이다
컨텐츠가 좆도없는데도 자꾸 연어처럼 기어오게만드는 이유라고 봄
그러나 살아남은 고전겜들의 반대급부는 이런식으로 과거의 추억에 사로잡힌 잠재고객과 매니아들을 상대로한 꾸준한 장사가되는 반면
컨텐츠를 늘리고 신규유저를 유치하는데는 한계가있다는 점임
일단 시스템이 너무 노후하고 하드웨어가 병신수준이라 특수한 이유가 아니라면 신규 유저들이 할 동기자체가 생기지를 않아
그리고 신규유저의 볼륨은 해당 게임이 대규모 업데이트라는 투자를 할 동기와 정확하게 맞물린다
내가 투자를 하면 그만한 대가가 주어질거라 예상이 되어야 투자를 할거아니야?
업뎃을 하든 안하든 하는새끼는 충성유저층 몇줌이라는 명제에서 큰 차이가 안난다면 그 병신짓을 할 이유가 있냐고
고전겜들 대부분이 고이고 우하향하는 이유가 여기에있음
이건 필연이다.
이런 관점에서 CL패치가 이터널 딴에는 최후의 발악이었겠지만 나는 현명한 대처였다고 봄
CL패치 이전의 이터널시티는 시대착오적이었기 때문
옛날 이터널이 신생아던 시절이야, 하루 10시간 똑같은 몹 잡으면서 경험치 1%올리는 린저씨들같은 게임 문화가 대중적이었음
그러니까 존나게 불친절하고 가혹한게 디폴트였다고, 포인트는 그런걸 대다수의 유저들이 꾸역꾸역하는데 거부감이 없었단 것임
니들이 숙소이m240 혹은 숙슬래피드로 몸비틀던 시절을 추억하는건, 그때가 고통스러웠지만 한편 상대적 우월감을 느낄만한 더 비루한 유저들이 넘쳐나던 시절이었기에 성취감도 충분히 느꼈기 때문임
그러니까 병신같은 숙슬래피드로 노역을 하면서도 괜찮았던거야, 더 병신같은 스펙으로 가축처럼 지내는 유저들이 많았거든. 상대적 우월감을 통한 뿌듯함과 쾌감
근데 요즘은 아니야.
저성장에 접어들면서 생업이 더 빡세졌고 그 누구도 게임에서 가축처럼 노가다를 할 여유라는게 남아있지않아
그렇기에 사람들은 노가다보단 현질을 택하는 시대가 된거지
아니러니하지? 마치 불황에 명품이 더 잘팔리듯이, 경제가 활황일수록 현질안하고도 게임의 본질을 음미할 유저가 더 늘어나는 것이다.
지금은 정 반대로 돈 몇푼 써서 액기스만 빨아먹으려는 시간거지들이 넘쳐나는거고
이런 상황에서 CL패치 이전의 이터널시티는 오히려 백수 내지는 경제적자유를 이룬 시간 빌게이츠만이 즐길 수 있는 게임이었다
그리고 CL패치는 극약처방처럼 그 모든 구시대적 불편함을 개선시켜줬지
덤으로 쌓일대로 쌓인 인플레이션을 일거에 해소시키면서도 말임
이 선택은 그나마 있는 기존유저마저 다 접게만드는 자살행위일 수도 있었지만, 그 보다 더 큰 잠재고객들의 유입 장애물을 해소시킴으로써 옳은 결정이었음을 입증했음
문제는 이 패치는 어디까지나 구조적인 문제를 해소한게 아니라 그냥 쌓여온 데미지를 초기화하는데 그쳤다는 것임
그리고 이런 방법은 두번 세번 쓰기엔 어려운 일회성 방책이라는 것이지
게임이 시간이 지나면서 쌓이는 인플레이션을 해소하기 위한 근본적인 답안은 신규 업데이트 외엔 없어
이 말의 뜻은, 가령 해방이라는 인플레이션 해소창구가 있더라도 모든 유저가 아무런 업뎃없이 무한히 쌓여가는 재화를 무한히 해방에다 꼬라박으면서 무한동력마냥 챗바퀴를 굴려줄 일은 없다는 뜻임
그리고 고전게임은 이 신규 업데이트가 매우 어렵지
이 말은 고전게임의 방향성은 결국은 최대한 느리게 우하향하는 방향으로 가는 것 외엔 다른 미래가 잘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롤처럼 매판 도파민 주사를 놓는 게임이 아닌 MMORPG가 업뎃없이 느리게 우하향하려면 방법은 많지 않아
안접게하려면 보상을 줘야하는데 재화를 퍼주면 게임 수명이 깎여나가, 그렇다고 롤처럼 도파민 주사를 놔줄 방법도 별로없어
장엑셀 600발 쏴갈긴다고 계속 쾌감을 느끼는 정신병자는 몇 없으니까
그러면 방법은 보상을 주되 시장경제에 영향을 주는 재화가 아니라 비경제적인 보상을 줘야겠지
그래서 이터널이 택한게 업적이야
걍 게임을 할 동기를 미약하게 주는거지. 쌓을수록 내 캐릭이 강해지면서말임
아무리 현질을해도 업적 0인 벌레와는 격차를 주는거지
근데 이것도 지금 트렌트와는 맞지가 않음
요새는 걍 현질해서 시간을 사는게 트렌드인데 어떤 미친놈이 현질까지했는데 킬작 이딴거 1년씩 틀어놓냐고
보상을 시장경제에서 분리시킨건 좋은데, 이런 방식은 아니라이거지
요즘 시대는 스펙업하겠다고 1000시간 10000시간 들이는 유저가 없다니까
방법이 별로 없는거지.
내 솔루션은, 이 게임은 시즌제 게임과의 접목을 시도해야하지않나 싶어
이터니티 서버는 지금보다 더 가혹하게 성장이 어려운 짬통서버로 던져놓고(돈과 시간 둘다 써야함)
시즌제 서버를 열어서 모두가 벌레이던 옛날 이터널시티 감성으로 가는거임
이터널시티 맛은 좀 보고싶은데 이터니티 서버처럼 몇백은 써야 일반시민 해먹을 수 있는게 부담스러운 연어들을 더 많이 확보하는거지
여기선 숙대전만 들어도 평민은 되니까
그리고 무엇보다 이미 고여버린 이터니티와 다르게 매 시즌 그 옛날 모두가 비슷한 벌레로 시작해서 경쟁해가던 그 감성을 느끼게해주는거지
시티어썰에서 무한점프하던 그 감성
일종의 이터널시티 클래식 서버를 시즌별로 여는거임
그리고 시즌끝나면 싹 초기화하고 대신에 시즌서버에서의 달성도에 따라 스킨같은 디지털 쪼가리 정도만 이터니티 서버로 보상처럼 주는것임
플레이의 재미를 어느정도 주면서 아예 남는게없다는 느낌도 안들도록 하는거지
이딴게 먹힐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결론은 고여가는 올드겜을 회생시킬 묘수는 잘 없다는 생각이 든다
갤럭시서버 시즌2?
이미 갤럭시서버라고 불무 없는 신규서버를 낸적이 있다 그리고 처참하게 망했음
어으 개 장문충 한줄 요약해라 안봄
이정도 글줄도 못 읽는 수준이면 혹시 연봉계약서도 그냥 주는대로 받는 버러지니?
글에서 수준이 보인다 논타겟이든 타겟이든 총 연발 쏘는거 구현하는데 뭔상관이냐 타겟이여도 다크에덴처럼 구현 할수도 있는거고 나름 재량에 달린 부분이지 공감가는 얘기도 있긴한데 답답한 소리도 많네
관련있어. 서순이 다른데, 타게팅이면 분당 600발을 적용시킬 동기가 없거든 다크에덴은 기술적으로 못해서 600발 연발사격이 없을까? 이터널이 논타겟을 상정했기 때문에 저정도 연발을 기획할 이유가 있는거임. 몰이사냥 등 논타겟만이 가능한 시스템을 기획단계에서 설정하지 않았다몀 굳이 탄막을 난사하는 구조 자체가 불필요함
틀딱겜 아니랄까봐 길기도 길게 적어놨네 디씨할거면 3줄요약해라
오랜만에 필력있는 글이었음. 예전 이터널 디시는 이런글 많았는데 요즘 혐사니 뭐니 까대는 글이 베스트여서 안타까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