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행님덜. 한달 전쯤에 갑자기 필 꽃혀서 복귀했다가 막상 다른 연어들 들어오니 찍싸버린 복귀 연어입니다.
그래도 한 3주 정도 재밌게 하고 그냥 가긴 아쉬워서 메던로와+@ RPG만 20년 가까이 돌린 30대 겜창으로 이터널시티 장단점 몆개만 써볼라고 합니다.
고인물 행님덜 보시기엔 쥐좆만큼 즐기고 뭘 아냐고 할거같긴한데 뭐 틀린말은 아닌데 뉴비입장도 있는거니까 걍 재밌게 봐주십셔
장점 :
1. 창녀촌에서 만나게 된 첫사랑인데 생각보다 별로 안변했음
: 솔직히 요즘 클래식 RPG 복귀하면 게임 스토리나 세계관 같은 기획적인 부분부터 인터페이스나 UI, 게임내 템포같은 시스템적인 부분까지
천지개벽 수준으로 바뀐 게임이 많다 보니까 막상 생각나서 복귀해도 내가 알던 그 게임이 아니라 짜게 식는 부분이 있음.
메,던 같은 20년 된 RPG들에게 20년전 모습은 이제 ㄹㅇ 쌍판때기에 주공 아파트 값 때려박은 성괴련 원판 만큼도 안남아 있는 상황임.
그래서 그런지 오래된 RPG겜들은 허구헌날 클래식 서버 내달라고 하고 실제로 그걸 내서 잘되기도 함. (물론 게임은 클래식인데 과금은 본섭인게 문제긴함)
그래서 이런 겜 들은 복귀 연어들도 자기가 즐기던 세대에 따라 층으로 나뉘어져 있고 즐기는 부분이 다름,그리고 일부 세대의 복귀는 사실상 불가능함.
메이플이 앞으로 얼마나 업데이트를 하던 메랜같은 곳을 가지 않는 한 커닝파쾌나 루디파쾌 감성을 즐기던 시절은 다시는 안올꺼기 때문 ㅇㅇ
근데 이터널시티는? 내가 초딩때도 숙열오씨로 장일호 팀장 때려잡았는데 30넘게 처먹고도 장일호 팀장 줘패고 있어
20년의 세월을 횡단 했는데도 하는게 똑같아 진짜 감성적인 면만은 그때 그대로임. 나도 그래서 복귀하고 처음에는 존나 혹해서 퇴근시간이 기다려질 정도 였음.
근데 이 와중에 과거에는 불편했던 점프도 자동으로 할수 있고 트저/트창 같은건 무기교체 하면서 컨하는게 뒤지게 어려웠는데 이것도 자동으로 바꿔줌.
얼굴이나 몸매는 예전 그대론데 창녀가 되서 기술이랑 서비스는 명기가 된 첫사랑을 만난 느낌이 이런걸까 싶더라
2. 일일숙제=성장 구조가 아님.
: 매일,매주 깨줘야 하는 켐펜,패러,어설트,레이드 같은 것들이 성장이랑 직결 되는 건 아님. 물론 캐릭이 EL과 경험치를 먹어야 성장하는건 맞지만
EL은 돈찍누가 가능하고 경험치는 숙제 하루이틀 놓친다고 아까워 뒤질꺼 같다는 느낌은 아니였음. 계속 안할순 없겠지만..
이게 요즘 나오는 RPG나 시즌제 RPG들은 돈으로 해결 안되는 성장 요인을 일간/주간 컨텐츠에 귀속 시켜두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부분에서 이터널시티는
피로도가 확실히 낮다는 느낌을 받았음. 실제로 로아하던 시절에는 하루만 접속 못해도 아까웠고(그나마 여긴 못한걸 어느정도 메꿀 수 있는 시스템이 있긴함)
와우 같은 거 하던 시절엔 한주 레이드 못가면 구인 디메리트나 성장이 늦어진다는 생각에 존나 스트레스 받았음 ㅇㅇ
근데 이터널시티는 뭐 하루 이틀 패러,위토,큐브 이런거 빼먹는다고 별 생각도 안듬ㅇㅇ 물론 이건 내가 뉴비라 그럴 수 도 있는데.
이런 컨텐츠 들은 뉴비가 부담감을 안가지는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함. 어차피 푹먹 하게 되면 부담감이고 나발이고 눈돌아가서 하기 바쁠테니..
솔직히 장점은 이게 끝임
단점 :
1. 그래서 뭐하라고
: 나는 솔직히 이 정도로 뉴비/연어를 방치하는 게임은 처음 보는거 같음. 무슨 컨텐츠를 해야한다는 가이드를 안 잡아준다 수준이 아님 여기는
뭘 입어야 하는지 조차도 아니고 무슨 스탯을 찍어야 하는지 조차 가이드 라인이 없음 시발 ㅋㅋㅋㅋㅋㅋㅋ
요즘 겜들은 수동으로 찍는 스탯 자체가 없거나 있더라도 자동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게임들을 생각하면 이건 뭐 친절의 문제가 아니라
이게임 개발자들은 신입 방치형 개좆소에서 성장한 틀딱련들이 아닐까 싶을 정도임.
누군가는 이걸보고 게임 내 무기가 다양하고 스탯 찍는것도 제각각이라 자동으론 못한다 어쩔수없다 라고 할 수 도 있는데
그럼 씨발 최소한 초기화는 무료로 풀어야지 ㅅㅂ 요즘 스킬/스탯 초기화에 돈쳐받는 게임이 어딨음? 싼것도 아니고 공식가격은 3만원이 넘음 시발 ㅋㅋ
스탯도 어케 찍는지 몰라, 스킬은 어디서 배우는지도 안알려줘, 무기별 특징도 안알려줘(무기 다양한게 메리트면서), 컨텐츠 입장을 위한 통합UI도 없어
시발 그냥 있는게 없어!
그런 와중에 게임 정보는 공식 카페를 제외하면 사실 찾아볼 곳도 없음. 그것도 자료들 정보 안 맞는것도 꽤많고
아마 남수단 사는 새끼들이 금일 나스닥 종가 아는게 더 쉬울걸? 진짜 정보 접근성 개좆박음
2. 업적
: 아까 일간/주간 컨텐츠에 성장 요인을 안 묷어 놔서 좋다고 했는데. 거기에 안묷긴 했는데 여기에 씹몰빵을 쳐놨음.
다른 게임들은 보통 성장 요소를 여러 컨텐츠에 분산해서 넣어두거나, 새로운 컨텐츠가 열리면 2-3달정도 빡세게 돌리면 이번 시즌 성장요소는 충족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터널시티는 다름 ㅋㅋ 기본 1년이상, 2년은 잡아야됨. 씨발 재입대하는 기분이라도 느껴보란걸까?
그런 와중에 효과는 해방과 더불어 다른 요인이랑 비교불가할 정도의 씹 GOAT임. 게임을 계속 할라면 안 할수가 없음.
근데 보고 있으면 진짜 도저히 엄두가 안나거든? 그래서 대부분 게임을 안하는 선택지를 고르게 된다고 생각이 됨
솔직히 알창인생으로서 이런 요소가 있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함. 게임 플레이 타임을 늘리기 위해 꼭 필요한 요인이라고도 생각하고
근데 정도란 게 있어야지. 처음부터 9만마리 쳐잡기, 상권 킬하기(물론 상권이 뭔지는 안알려줌^^), 켐페인 수십번 깨와~^^ 이지랄 해버리면 하고 싶냐고
결국 뉴비/연어 들이 접는다고 하면 99%는 이거 때문이라고 생각함.
3. 실패한 유저 계층화
: 사실 RPG가 롱런하기 위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게 이거임. 나는 성공한 RPG가 되기 위해서는 유저를 굉장히 세분화해서 계층화 해야 된다고 생각함.
WOW같은 겜에서 괜히 유입 늘린다고 숙제 줄이고 던전/레이드 진입 장벽 낮췄다가 뉴비랑 고인물들이랑 뒤섞여서 확팩이 통째로 망해버림ㅇㅇ
왜? 아무리 게임 살려야 된다~뉴비 필요하다 라고 말하는 고인물도 내가 보상 먹어야되고 빨리 깨야되는 주력 컨텐츠에서 좆도 모르는 뉴비새끼 껴서
터지거나 오래걸리면 좆같거든. 그럼 별에 별 수단 다써서 애들 거르기 시작함.
그럼 분명 게임의 시스템 적인 진입 장벽은 낮아졌는데. 유저들에 의한 게임 내 사회적 장벽은 높아짐.
이건 극소수를 제외한 대부분 뉴비 입장에선 뒤져도 해결 불가능한 문제라 결국 이 게임은 뉴비배척 심하다고 접게되는게 99.99%임 ㅇㅇ
오히려 게임의 시스템 장벽을 세분화해서 차근차근 올라가게 만들어야 유저들끼리 안섞이고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음.
물론 이 과정에서 각 단계마다 적절한 보상과 제시하고 숙련도를 끌어올려 줌으로써 게이머의 흥미를 땡겨주고 성장도 시켜줘야댐.
이런 각 과정/단계에서 유저들이 뭉쳐있게 되고 어느정도 단계에서 만족하는 유저도 있고, 더 높은 곳을 향해 나아가는 유저들도 있음.
아래 단계의 사람 일 수록 게임 내 커뮤니티 적인 매력을 즐기거나 사이드 컨텐츠들을 즐기면서 목가적인 게임 생활을 하게되고
상위 단계의 유저들을 수록 남들과 경쟁하고, 어려운 단계를 클리어 했다는 데에서 오는 성취감을 즐기게 됨. 이게 존나 기술적인거긴해
이터널시티는 사실 계층화에 실패했다는 표현도 좀 그렇고..그냥 씨발 계단이란게 없음. 짱돌 굴러가는 산비탈 워커로 찍으면서 올라 가는 거랑 차이가 없는 게임임.
단계마다 적당한 보상? 없지. 컨텐츠에서 제공하는 게임 숙련도? 당연히 없음 ㅇㅇ.
이 게임이 나온지 오래된 병신겜이라 그럴 수 있다라고 말할 수 있는데 3황 5제때 나온 바둑도 유저 계층화가 됨. 그냥 게임사가 고민을 안해본거지
근데 유저들을 게임에는 붙잡아 놔야되니까 업적 던져두고 눈알 돌린거고.
유저 계층화가 실패하니 유저가 시간을 더 써야하는 이유도, 돈을 더 써야하는 이유도 찾기 어려움. 왜 성장해야 되는데?
어차피 명피스로 장일호 피통 수십배된거 CL딱지 붙여논거 삼계탕 999개 들고 잡던거 빨리 잡는게 전부 아니냐?
솔직히 명피스끼고 있는 유저랑 자칭 천만원 짜리 맥9명이그 끼고 있는 유저가 "다른" 즐거움을 느끼고 있나 이 게임에서?
다른 게임도 그렇다고? 다른 게임은 현질을 하거나 시간을 박으면 잡는 보스가 달라지거나 난이도에 따라 재미와 보상이 확연하게 달라짐.
사이드 컨텐츠에서 왠만한 캐쥬얼 게임 정도의 재미를 주는 경우도 왕왕 있음ㅇㅇ. 여기서 다른 게임을 파생해서 출시하기도 하고
단순히 재밌다에서 그치는게 아니라 성취감을 주는게 RPG에 묘미라고 생각하는데 이터널시티는 유저를 그 길에 이끌어 주는 방법이 부족함.
4. 진짜 개씹망 해버린 게임 경제
: 게임을 뭐 꼭 돈보고 하는건 아니라지만, 그래도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과 시간을 투자하는 게임들은, 적당한 가격표가 붙어야됨.
그리고 사실 그 가격표는 현금보다는 게임 내 재화나 성능으로 표현되는 방식이 제일 좋음. 그만큼 유저를 게임에 더 몰입 시킬 수 있으니까.
아니라고? 너는 빅맥이 89페소인거랑 4천원인거랑 뭐가 더 와닿냐? 인간은 결국 본인의 인지가 수월한 가격표에 더 쉽게 몰입함.
게임 내 아이템이 게임 시스템 내부적인 가격표를 가져야. 유저는 게임에 더욱 몰입 할 수 있음.
현금 이름표가 붙어 있으면 자꾸 현실이 게임에 개입해서 몰입이 깨지거든. 이터널시티는 솔직히 뉴비가 쓰는 총부터 현금가로 거래되는데. 이게 몰입이 되겠음?
그러니까 좀만 비싼템 쓴 유저들이 좀만 싸게 팔려도 개발작 하는거지. 사실 그 템의 게임 내 가치는 한두개 싸게 팔린다고 변하는게 아니잖아?
100만원 짜리 90만원에 팔렸다고 잡히던 보스가 안잡히는 것도 아닌데. 시세 떨어지면 바로 개똥템 취급받음ㅇㅇ
이게 결국 이터널시티는 유저들이 전체적인 몰입 수준이 낮다는 반증이라고 생각함. 아이템의 게임 외부 가치가 떨어지는 게 제일 중요한 이슈라는거지
흥겜 RPG들 커뮤니티 보면 허구헌날 직업 밸런스 이야기하면서 갈드컵 열리는데. 그게 보기엔 좆같아도 게임에겐 좋은 현상 이라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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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줄요약
1. 이 게임은 추억의 모습을 간직한 창녀다.
2. 업적은 게임사의 나태의 결과다
3. 유저들의 전체적인 몰입 수준이 낮다.
그럼 꺼지겠습니다. 좋은 새벽 되십쇼.
너없으면 망해
ㅅㅂ 역시 탈출은 지능순이구나 글 잘썻노
글 존나 잘썼네 ㅋㅋㅋㅋㅋ
너 뭐 공부 열심히하고 그랬냐?? 정리 왜케 잘해?? 필력 좀 부럽다??
그냥 상위 20개교 나와서 핫바리 계열사 댕깁니다
폰으로 쓰니까 IP다르네요 여튼 그렇습니다요
세심하게 잘 파악했네 근데 단점3번 절반은 공감못하겠다 성장해서 빨리깨는게 목적이 맞고 최상위컨텐츠인 보스레이드나 지옥 한전 등등 보면 세분화되어있긴함 업적이 이상하게 하기싫게끔 만들어놓긴했지만 단순 업적만을 위한것이 아니라 업적과 연계된 CL캠페인이나 CL메인스트림이 등긍 클리어하면 주는 보상차이가 상위권으로 올라가고싶게끔 만들어놓았다고생각함
다 좋은데 창녀 비유는 빼지 그랬니 ㅋㅋㅋ
ㄹㅇㅋㅋ
리마를 안가봣잔니 가면 달라짐 리마 욕하는애들은 안가본새끼들뿐임 - dc App
글진짜 잘썻다 특히 계층화에실패했다는게 공감되는게 무자본부터 300만원이하는 다 컨텐츠가 같음ㅋㅋㅋㅋㅋ
리마 골격 먹어보긴 했나 개꿈잼
과거에 벌여놓은 게 많아서 그럼... 단점 3은 반정도 공감이 됨 유저 계층화 어느정도 잘 되어 있슴 최상위 하위가 어설트나 패러, 일간에서 섞여서 같이 게임도 함 근데 문제가 중위임 하위와 상위는 딱 구분이 되는데 중간에 있는 놈들은 하위에서 하는 거랑 똑같은 거 함... 적어도 300장 세팅까지는 뭔가 조금씩 바뀌어야 하는데 그냥 다 똑같음...
암튼 이거 좀만 손 보면 중위까지 꼬접 안할텐데... 딱 2환 부터 리마스터 맵 들어가게 했어야함
2환에 리마 가봐야 농경지부터 쩔쩔맨다 ㅋㅋㅋ
간단하게 말해서 뉴비들의 정착이 어려운 이유는 0.5CM의 발기력을 얻기 위해서 1000만원짜리 견적서를 받아 보고 이걸 씨발 해,말어를 고민 해야한다는거임. 본질적인,근본적인 문제는 현재 해결 할 수가 없어. 다 갈아 엎어야하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