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 온라인에는 네개의 팩션과 네개의 밀리샤가 있다.
밀리샤란 일종의 팩션별 땅따먹기인데, 전투에 이겨서 땅을 많이 먹을수록 보상인 LP(Loyality Point)를 더 많이 받게 된다.
강해서 땅을 계속 많이 먹은 팩션이 보상도 많이 받고, 늘어난 보상이 사람들을 끌여들어 더욱 강해지는 선순환으로 영원히 행복할 것 같지만,
결국 냉혹한 수요와 공급의 논리에 따라 LP의 공급이 폭증하면 LP로 얻을 수 있는 보상 물품의 시세가 떨어지게 되고,
LP는 많이 받지만 결과적으로 isk는 적거나 거의 비슷하게 벌게되는 악순환이 일어난다.
반면에 이 현상은 LP가 적게 풀리는 상대편 밀리샤에게는 완전히 반대로 적용되는데,
결과적으로 보상을 노리는 살덩이들을 상대편 밀리샤로 끌어들이고, 상대편 밀리샤들을 더 열심히 일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어버린다.
이런 단순한 경제적 원리에 따라 민마타-아마르 밀리샤는 일정 주기로 양 팩션이 서로 엎치락 뒤치락 하며 섹스하였고,
어쩌다 한 밀리샤가 과도하게 오래 이기게 되면 땅은 먹었으나 베네수엘라급 LP 폭락 사태에 눈물을 흘리게 되고 만다.
하지만 이 모든 저주의 굴레에서 벗어난 단 하나의 밀리샤가 있으니, 바로 갈란테 밀리샤다.
갈란테 밀리샤의 보상 중 벡서 이슈라는 배가 존재한다.
이 벡서 이슈는 널섹에서 돈을 벌기 위해 사용하는 기본적인 PVE 함선으로, 매일마다 굉장히 많이 터져나가서 수요량이 거의 무한한 갓 함선이다.
때문에 갈란테 밀리샤의 LP 공급이 엄청나게 늘더라도, 벡서 이슈의 시세는 일정 선 이하로 떨어지지 않고 가치를 유지한다.
이 말은 갈란테 밀리샤의 티어가 높아지면 다른 밀리샤와는 다르게 그 티어 상승은 그대로 수입으로 전환되며,
갈란테 밀리샤 구성원들은 무한히 행복해지고 강해지는 유토피아가 바로 여기 있다는 뜻.
심지어 충분히 배가 부른 갈란테 밀리샤 구성원들은 칼다리 밀리샤 알트를 만들어 일부러 성계를 잃어줘서 LP 공급을 조절하는 주작질도 가끔 하는데,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살기에 벅찬 다른 거지떼 팩션들은 꿈도 못 꾸는 일이겠다.
그런데 충격적이게도 소부랄의 뉴비꼽인 1SOBR은 이 젖과 꿀이 흐르는 갈란테 밀리샤에 조인하지 않고 아마르 밀리샤에서 활동했었다.
설마 예전에 갈란테 밀리샤와 같이 활동했었던 에레스티안이 이 단순한 사실을 몰라서 그랬을까? 당연히 아니다.
거대한 진실은 바로 소부랄이 로섹 생태계를 지키기 위해 스스로의 힘을 제약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
소부랄은 갈란테 밀리샤에 조인해서 벡서이슈를 무한파밍해 꼽 1인당 1 타이탄을 달성, 제 2의 스너프가 될 수 있었지만 그러지 않았다.
이유를 짐작해 보건대 더 이상 오를 수 없는 곳이 없어짐은
그 이후 캡슐리어로써 살아갈 이유가 사라질 에레스트리안에게는 너무 가혹한 일이 아니였을까?
하지만 에레스트리안이 그런다고 여러분도 그러란 법은 없다.
JOIN GALLANTE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