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wimage.php?id=28abd529ebde31a86b&no=24b0d769e1d32ca73fed87fa11d02831d60f24b7b88547ae241c932216c5f735d7352792563a27c2f2b3aca79b0819083b9cbfb8fde9aec18a65028943b98307


100% 나 개인의 주관적 시선이니 뭔가 이상한게 있으면 걍 내가 병신 혹은 치매라서 그렇다고 치고 넘어가면 됨.





멀리 갈 것도 없이 얼마 전에 통수건으로 불펀이 입갤밴당한 사건, 그리고 잊을만 하면 갤을 훈훈하게 달궈주는 암크 관련 이야기들에 대한 호불호는 갈릴 수 밖에 없음.



요즘은 암크라고 하면 무언가 특별한 의미가 있다기보단 우연인지 필연인지 암크계열 인물 중 신기한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많기에,


암크 = 국가 공인 병신 인증 마크 정도로 통하는 분위기지만, 예전엔 암크라고 하면 민족의 반역자, 친일파, 공산주의자 같은 느낌이였고 많은 사람들에겐 여전히 그렇다.



사람이라는게 항상 모두가 하하호호 할 수는 없어서 얼굴만 봐도 속이 불-편해지는 사이가 있기 마련인데,


진보와 보수, 좌파와 우파, 북쪽과 남쪽 등 인류의 유구한 역사에 남을 여러 분류법으로


우덜과 느그들을 분리해 서로 진검승부를 펼치게 되는게 인간의 본능이고 좀 유식한 말을 쓰자면 인지상정이지 않을까?




우리와 너희를 구분하기 위해선 당연하게도 기준점이 필요하다.


게임에서 마음에 안든다고 떡대 둘이 피해자의 직장으로 현실갱에 얼토당토않은 고소미까지 날린 암크 사건이 입갤러와 안입갤러를 구분하는 첫번째 기준점이였고,


두번째 기준으론 이 인물을 빼놓고 이야기 할 수 없음.




viewimage.php?id=28abd529ebde31a86b&no=24b0d769e1d32ca73fed87fa11d02831d60f24b7b88547ae241c932216c5f735d7352792563a27c2f2b3aca79b0819083b9cbfb8f8ebfb958331558243b98307


그게 누구냐 하면 바로 입갤의 대표적 FC중 하나인 에레스트리안이다.


소부랄 일루미나티 그림자정부가 생각나며 속이 불편해질 사람들도 있겠지만 뭐 어찌하겠는가?



2015년 당시 입갤은 PVP를 그나마 하던 사람들이 세월의 풍파에 다 뒤져버린 상태였고,


4렙미션이나 하는 덩어리들이 서로 살을 철썩 철썩 부딪히며 파오후 거리는 PVP의 암흑기였다.




이렇게 입갤러의 대다수가 하이섹에서 놀던 시절, 니수와에 둥지를 틀고 살덩이 입갤러들 멱살 잡아 로밍을 다니던게 바로 에레스트리안임.





입갤 로밍 하면 다들 일종의 대규모 이벤트인 연말 입갤 로밍 정도를 기억하겠지만,


당시 입갤에서 PVP 한다는 놈들의 일상은 로그인 하자마자 바로 입갤 팀스픽에 접속해서 같이 좆망겜을 즐기는 매일 보던놈들과 ㅎㅇ 인사한 후


수령님의 지시에 따라 우르르 몰려다니며 니수와 주변을 개미핥기처럼 훓는게 전부였다.




중심 인물은 당시 미친 백수로 잠자고 똥싸는 시간빼고 24시간 팀스피크에 상주했던 에레스트리안이였고,


좆목을 경계하는 디씨 특유의 분위기와 에레 본인이 좆목을 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당연히 팀스픽에는 밤꽃냄새가 풀풀 풍기게 될 수 밖에 없었다.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는데 비슷한 좆망겜에 같은 커뮤니티를 하는 비슷한 성향에 매일 정감있는 쌍시옷소리까지 노나먹으니 김치 특유의 '정'이 안 쌓일 수 있을까?




예나 지금이나 우덜 디씨와는 대척점에 있는 느그들, 즉 암크계열으로 분류되던 사람들은 속칭 선비들이 대다수였고, 항상 그렇듯이 게임을 대체로 졸라 못했다.


즉 PVP의 관점에서는 그냥 병신이였다는거니 서로 마주칠 일이 아예 없었다.




뭐 여러 작은 사건들이 있었지만 이렇게 우리와 너희가 저때는 비교적 잘 구분되었고, 입갤 룰에 진지하게 의의를 제기하는 입갤러도 거의 없었다.


암크 어르신들과 입갤러들은 굉장히 다른 인종이였고, 주류 입갤러들은 접속만 하면 니수와에서 한마음 한 뜻으로 애국가를 부르는 사이였기 때문.


올드 입갤러들간의 알 수 없는 끈적함도 이 때 생겨난 것으로, 이브가 가장 재미있었던 시절 킬메일 같이 스까먹던 사이니 그들의 사이가 질척함도 사실 당연하다 하겠다.




당시 입갤 플릿의 주적은 엄청나게 강한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었지만, 일개 커뮤니티 플릿보다는 당연히 강했던 초창기의 스너프 박스였다.


싸움에서 지면 더럽게 기분 나빠하며 질 싸움은 애초에 가능하면 하질 않는 로섹의 귀족, 스너프 박스의 성향은 그 뿌리가 깊었다.


비록 어중이 떠중이들이 다 모여서 쓰레기 배들을 탔지만 쪽수는 많았고, 당시 입갤 꼽의 필두였던 독도가 군스웜이였던지라


군스웜 응딩이가 있었던 입갤 플릿에게 어찌 저찌 기분나쁘게 몇번 털린 후, 스너프 박스는 입갤 플릿과 더 이상 싸워주지 않게 된다.




주적이 사라져서 입갤 플릿의 존재 의의 자체가 붕 떠버린 상황,


입갤 메인 FC 에레스트리안은 이에 거주지를 니수와에서 비루한 입갤 플릿들로도 그나마 비벼볼만 한 북부의 좆시골 제네시스로 옮긴 후 나름의 성공을 거둔다.





토착 세력을 밀어낸 외래종 입갤러들은 거기서 기지도 박고 자원도 모으고 해서 나름의 세력을 이루게 된다.


하지만 떡상이 있다면 떡락이 따라오는 법...입갤이라는 커뮤니티에서 자유롭게 모집한 오픈플릿의 특성 상, 재미 없는 플릿에는 사람들이 줄어들게 된다.



한 지역에서 세력을 이루고 지역을 먹으니 자연스럽게 구조물 수리, 구조물 공격같은 더럽게 재미없는 옵이 늘어나며 입갤코인은 하향 곡선을 그리게 된 것.



화룡점정은 '저따 사이노열면 우리가 이겨' '와 에레가 지원군까지 생각했구나...슈캐 부대라니, 대단한 외교력이다...'라는 명언들을 남긴 여름 로밍이였고,


그 후 시원하게 갈린 주력 함선들과 떨어진 사기, 줄어든 플릿원을 복구하지 못하고 제네시스 켐페인과 반년간의 노력은 갈기갈기 찢겨 휴지조각이 되고 만다.




에레는 이 때 슬픈 사실을 깨달았다.


옵 참가가 완전히 개인의 자유에 달린 커뮤니티 플릿으로는 뭐 제대로 할 수 있는게 하나도 없구나...


그리고 공개 모집을 하는 커뮤니티 플릿은 스파이와 트롤링의 위험에 항상 노출되어 있구나...



그래서 만들어진게 사원들을 나사로 부리는 로섹 PVP 코퍼레이션 소부랄 (Sons of black rise)이다.





viewimage.php?id=28abd529ebde31a86b&no=24b0d769e1d32ca73fed87fa11d02831d60f24b7b88547ae241c932216c5f735d7352792563a27c2f2b3aca79b0819083b9cbfb8feeca6c28a62018343b98307



이리하여 많은 공룡 입갤러들의 시체를 남기고 입갤 커뮤니티 고정 플릿이라는 개념을 멸종시킨 입갤의 중생대가 지나고, 각자도생의 시대가 오게 된다.


모든 플릿이 공개였던 이전과는 달리 꼽별 플릿을 뛰게 되었으며, 마침 당시 입갤 최대의 PVP 꼽이였던 독도가 CEO의 멍청한 결단으로 인해 좆망함으로써,


한 때 판게아...아니 니수와에서 모여 물고 빨던 올드 입갤러들은 5대양 6대주로 흩어져 나름대로 환경에 맞춰 진화하게 된다.




중요한건 신생대에 유입된 입갤러들은 니수와 PVP라는 공통분모가 없고, 암크 사건이 일어난지도 상당히 시간이 지난 뒤라 '우덜'의 구분이 상당히 희미해 졌다는 것.


자연히 예전엔 누구도 의문을 제기하지 않았던 입갤 룰에도 문제가 생기게 된다.


한마디로 입갤러들이 덜 친해졌기에 시점이 바뀌었다는 것.




가재는 게 편이라고 했던가? 정상적인 감성을 가진 사람이라면 같이 하루 종일 놀았던 사람에겐 통수는 커녕 해가 될 행동조차 어지간하면 하지 않게 되는게 당연하다.


하지만 서로 일면식도 없었던 관계이고 소속 얼라이언스의 이해관계가 충돌한다면?




쥐라기시절 니수와에서 함께 노닐었던 입갤러들은 옛 정이 있다지만, 새로 유입된 입갤러들 사이에는 말하지 않아도 아는 그 무언가가 없었고,


그 문제가 표면으로 드러난 것이 모두가 말하기 불편해하는 스너프 박스의 입갤 꼽인 소맥에서 다른 입갤 꼽인 소부랄에게 스파이를 넣었다가 밝혀졌던 사건이다.




그 사건은 모두가 자아성찰의 시간을 가지며 어떻게든 수습되었지만, 틀딱 입갤러들도 입갤에 새로운 시대가 왔음을 다들 느낀 것 같다.


여튼간에 중생대 입갤러와 신생대 입갤러를 구분하는 기준 중 하나는 에레스트리안 입갤 FC 시절에 니수와에서 쓰까덮밥을 얼마나 노나먹었나라고 할 수 있다는 것이다.







viewimage.php?id=28abd529ebde31a86b&no=24b0d769e1d32ca73fed87fa11d02831d60f24b7b88547ae241c922215c5f7356a9f3c4bcc9d5da3f58520fb836bbefa7c08ede494a20779538e2f3e6d003962


여기까지 성실히 읽어 봤고 PVP를 하는 입갤러라면 예전 중생대 시절의 입갤 분위기가 현재의 니수와, 그리고 로밍 채널과 비슷함을 눈치 챘을 것이다.



로밍 채널 인원이라면 얼라단위 옵엔 서로 총질을 하다가도 니수와에서만큼은 가능하면 서로 쏘지 않는 암묵적인 룰이라던가, 니수와 거주민이라면 거의 누구나 초대해주는 니수와 오픈 플릿, 맛있는게 있으면 서로 한숟갈씩 노나먹는 한국적인 분위기...


이런 상황이 만들어진건 물론 로밍창의 터줏대감들이 삼엽충이나 암모나이트같은 고대 입갤러인 점도 한몫 하겠으나,


아무리 입갤이라는 우덜식 개념과 가치관이 기본 장착되지 않은 신세대들이라고 해도 짱깨들과 코쟁이들의 등쌀 속에서 자주 얼굴 보고 말 통하는 사람들끼리 친해지는건, 고대의 입갤러들 또한 그러했듯이 사실 자연스러운 현상이기 때문이다.





이쯤에서 입갤의 문화는 그냥 좆망겜의 좁은 유저풀속에서 다들 부대끼다 보니 생겼음을 다들 어느정도 이해했을 것이다.


1시간씩이나 걸려서 굳이 이 길고 재미없는 글을 쓴 이유도, 사실 입갤의 룰이 뭔가 특별한게 아니라 명시적이든 암묵적이든 인간이라면 아스퍼거나 소시오패스가 아닌 이상 당연히 가지고 있어야 할 자연스러운 감정에 기반하고 있음을 설명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같이 노는 놈들끼리, 혹은 앞으로 같이 놀 가능성이 높은 사람들끼리 적어도 통수는 치지 않아야 하고, 가능하다면 서로 약간의 배려와 관대함도 첨가해 주면 좋다는건 굳이 이브라는 게임의 특성을 생각하지 않아도 당연한게 아닐까? 인간이라면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