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이 글은 당시 TRC에 있었던 한낱 소총수에 불과한 사람의 시점이며 전적으로

옆에서 주워들은 이야기와 기억에 의존한 글이라 틀린 정보가 있을 수 있음을 알림.


1편 : https://gall.dcinside.com/eveonline/342739


2편 : https://gall.dcinside.com/eveonline/342756


3편 : https://gall.dcinside.com/eveonline/343112


4편 : https://gall.dcinside.com/eveonline/343939


5편 : https://gall.dcinside.com/eveonline/344375


6편 : https://gall.dcinside.com/eveonline/344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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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글에서 살짝 정정해야할 부분이 있었는데, 실제로 TRC의 타이푼 독트린은 시즈그린의 킵스타 앵커 때가 아닌, 1월 11일 TRC의 소버 스트럭쳐 방어 타이머에서 처음 등장했다.


프로비던스 입구성계 근처 H-GKI6라는 성계에 TRC의 타타라가 있었는데, 이 스트럭쳐의 리인포스 타이머가 AUTZ에 있었다. 며칠전 EUTZ에 프로비블락이 침공해와 리인을 걸어놓고 CTA핑을 쳤기 때문에 TRC의 얼라언스 헤드인 Aeros Ranger는 레아자일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이때 당시 레아자일은 " 얘네 이거 우리 좀 쌘거 아니까 일부러 여기로 설정해둔거 아니냐? " 라며 의심을 하긴 했지만 우리의 얼라이언스의 소버린티고, 우리 얼라이언스의 스트럭쳐이기 때문에 이랬든 저랬든 지켜야 했기 때문에 폼업을 했다.


타이푼은 페록스와는 다르게 실드가 아닌 아머쉽이였기 때문에 미드 슬롯에 '유틸 모듈을 달 수 있는 슬롯 ' 이 있었다.


센부, 미사일 가이던스 컴퓨터, TD, TP, 센뎀 등등이 있었기 때문에 맨날 인벌 키고 생각없이 총만 쏴도 되었던 페록스와는 다르게 어느정도 머리를 굴릴 필요가 있었다. 사실 이걸 머리를 굴려야할 정도의 난이도라고 말할 필요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TRC 한인의 수준을 생각하면 정말 맞는 말이었다.


또한 배틀쉽급의 로지를 위해서는 T2 로지가 필요 했기 때문에 가디언과 자마자드를 사용했는데, 해봤자 오스프리정도 밖에 못타는 인원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로지스틱스 스쿼드는 .G.G와 DHGU 인원들이 맡는 수 밖에 없었다. 물론 이마저도 타이푼의 수에 비하면 수가 적었기 때문에 .G.G에서 추가로 니나주를 한대 꺼내오는 수밖에 없었다.


이때는 프로비블락이 나이트메어를 사용한다고 인텔이 들어왔기 때문에 1센부, 2미사일 가이던스 컴퓨터, 1TD를 피팅하고 미드슬롯의 활용에 관한 이야기를 수차례례 교육한 뒤 언독을 했다.


플릿을 움직여 H-GKI6 성계에 도착을 하자, 이미 로컬에는 프로비블락의 나이트메어 플릿이 들어와 타타라를 열심히 때리고 있었기에 우리는 타타라로 워프를 해 테더를 받으며 잠시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었다.


많은 수의 나이트메어가 보이는 것이, 오늘 처음 배틀쉽을 타보기도 했고 숙련도도 부족하다며 레아자일 또한 걱정을 하는 탓에 TRC 한인들은 주눅들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 불안감을 종식 시켜줄 것이 등장했으니, 우리들의 옆에 사이노가 하나 열리고 거기서 레킹크루의 캐리어 플릿이 등장했다. 스칼딩 패스 RYC-19 성계에서의 전투 이후 처음보는 다수의 캐피탈 플릿이었고, 그 강한 캐피탈들이 우리들의 강력한 원군이라는 사실이 TRC 한인의 사기를 올리는데는 충분했다.


이 전투에서도 몇가지 포인트가 있었다.


1. 프로비 블락의 나이트메어 플릿은 빔을 사용했기 때문에 교전 사거리가 100km를 넘었다. 우리의 타이푼 또한 크루즈미사일을 사용했기 때문에 미드슬롯에 존재하는 미사일 가이던스 컴퓨터에 스크립트를 넣으면 충분히 커버가 가능했는데, 문제는 페록스만 타던 TRC 한인의 일부 소총수들은 분명 앞에서 충분히 교육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게 무슨 모듈인진 모르겠고 그냥 껴놓는다~ 같은 생각밖에 없었다.


2. 전투를 위해 곧바로 타겟 브로드를 찍으며 오더를 시작한 레아자일은 전원 테더를 풀라고 말했는데, 문제는 테더를 풀줄 모르는 인원들이 있었다. 왜 테더를 안푸는 것인지 짜증을 냈지만 테더를 풀줄 모르는 인원들이 있다는 것을 깨달은 후 아군 캐피탈의 파이터를 락온해서 테더를 풀라고 소리쳤다.


3. 겨우겨우 플릿 전원이 테더를 풀게 하는데에 성공한 레아자일은 " 애들이 스킬렙은 낮지만 이정도면 때릴 수 있겠지 ~ " 하고 생각한 피팅이었기에 당연히 타겟오더를 찍으며 쏘라고 헀는데, 몇몇인원들의 타겟팅이 안되는데?? 미사일 사거리가 안닿는데?? 라는 대답에 혼란에 빠졌다. 그래도 얼마안가 소총수들이 유틸모듈을 안쓰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곧바로 센부와 미사일 가이던스 컴퓨터를 키라는 말을 했다.


4. 레킹크루의 캐리어 플릿을 보고 프로비 블락 또한 자신들의 나이트메어 플릿 근처에 캐리어와 팍스로 이루어진 플릿을 드랍했다.


이런 일련의 몇가지 일이 있었지만 결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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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 : https://zkillboard.com/related/30003752/202001111400/o/%7B%22A%22%3A%5B%2299001742%22%5D%2C%22B%22%3A%5B%5D%7D/ )


압도적인 이피션시 비율 93 : 7로 승리했다.


갤에서도 글이 올라왔었고 대부분 어케이겼노 같은 반응이었다. 우리 또한 이피션시가 이정도로 나올줄은 몰랐기에 킬보드에 오류가 났나? 하고 생각했다.


레킹크루 캐리어플릿의 압도적인 전투력에 사실상 우리 타이푼 플릿은 대충 비중이 20퍼정도 밖에 안됐지만 크루즈 미사일을 사용했기 때문에 프로비 블락의 캐피탈과 나이트메어 플릿을 부셔버리기 위한 서포팅으로는 충분했던 것 같다.




시즈그린과 트리거 해피가 라카파스에서 싸우는 것을 본 이후 나를 포함한 대부분의 TRC 소총수들은 같은 생각을 하지 않았나 싶다.


우리도 다른 세력들처럼 마차리얼 같은 배를 타고, 가슴이 웅장해지는 싸움이 하고싶다는 생각. 사실 타이푼도 타이푼이지만 TRC 한인도 마차리얼을 준비하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레킹크루의 메인 배틀쉽 독트린이기도 했고, 예전부터 다들 스킬큐를 올려 열심히 쳐왔었다.


애초에 타이푼은 용도가 어느정도 달랐기 때문에 마차리얼을 위한 스킬큐도 별개로 올려, 준비를 많이 해왔던 TRC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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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차리얼의 첫 등장은 2월 8일, 프로비블락의 아싸노어 2대를 배슁할때였다.


폼업 전부터 레아자일은 본인들이 마차리얼을 사용할수 있느냐 없느냐에 대한 인원 파악 설문을 했고 어느정도 수가 나오자 곧바로 마차리얼을 사용했다.


못타는 일부 인원들은 스콜피온을 태워 어떻게든 플릿에 참여할 수 있게 노력했다. 하지만 여전히 T2 로지의 수는 부족했기에 어포슬을 한대 추가로 꺼내서 사용했다.






이렇게 말은 하지만 라카파스 전 이후 2월동안에는 인게임과 관련해서는 큰 일이라고는 게릴라 가드닝에서 일종의 교육용 콥으로 게릴라 킨더가든을 만든 것과 남자지가 아예 사라져버린 일이 있었고 그외에는 대부분은 호드와의 친선전, 스칼딩패스 정리 등등 시간을 보냈다.


외부로는 조금 시끌벅적했던 것이 남자지가 사라짐으로써 생긴 관련된 SRP 이슈라던가 인텔유출 같은 것들이 갤에 올라오곤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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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글이 올라오기도 했는데 이건 내부 인원이 우스갯소리랍시고 쓴 글로 추정된다. 이때 당시에는 말이다... 이게 현실이 될줄은 몰랐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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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이 글이 그때 당시의 현실이었다.


실제로 남자지는 복귀하겠다며 " 뉴비들 기대해라 ㅋㅋ " 라고 공지에 말을 하고는 그 뒤로 한번도 디코를 들어오지 않았다.


사실 본인이 떠나는걸 기대하라는 것을 암시하는 것이었나?


이머징이머징이나 널섹랫질, 데드털기 등등을 하면서 생긴 병뿜은 SRP 받으면 되지~ 거리면서 게임하던 인원들은 남자지가 사라지자 얼마안가 대부분 게임을 접었고 TRC 디코에서도 어느정도 잡음이 있긴했지만 어차피 열심히 게임하던 인원들은 이미 본인 자금줄은 다 알아서 구해놨기 때문에 의미가 없었던 것 같다.





오늘은 여기까지... 이때는 PVP쪽으론 거의 TRC의 전성기 직전이 아니었나 싶은데 한편으로는 가장 가난한 때 였던것 같네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