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개요

흔히들 웜홀 사는사람보고 ‘정신병자’들 ‘변태’ 등의 괴짜 취급을 하는경우가 많고, 안좋게 말하면 K-space에 있을 힘이 없기때문에 웜홀에 틀어박혀서 산다 같은 식으로 말을 하는 경우가 많다.

뭐.. 어떻게 보면 맞는말이기도하고 또 다르게 보면 틀린 말이기도 하다.

사실 웜홀콥 밖의 사람들은 우리가 뭐하고 지내는지 잘 모르는경우가 많다. 걍 맨날 웜홀보고 딸만 치는줄 알드라..


그래서 최근 일어났던 작은 전쟁(?)에 대해서 공유를 해보면서 우리는 이러고 놀드라.. 정도를 소개해보려고한다 물론 자주생기는 그런건아니다...


0.사건의 시작 - BNB의 이빅션

우선 AUTZ내의 웜홀콥에대해서 소개를 해주겟다.

우선적으로 WAW 라는 중국인 그룹, EXIT 이라는 호주인 그룹
그리고 물고기와 BNB 로 이루어진 한국인 그룹 RIFT
이렇게 세 그룹 정도가 AUTZ에 있는 웜홀콥임 (애초에 AUTZ에 웜홀콥이 몇없다 나머진 있는거지 콥이라부르긴 좀그렇다).


WAW 같은경우는 당시 BNB나 물고기와는 규모가 비교가 안될정도로 큰 곳이엿는데, 규모도 규모지만 파일럿 개개인의 스킬치도 높앗기때문에 꽤나 버거운 상대엿다.

우려는 현실이 된다.

BNB의 포티자와 다른 생산시설들은 모두 리인이 걸렷고 BNB의 시스템으로 향하는 모든 길들은 막혀버렸다.
많은 콥들에서 BNB를 도와주기 위해 폼업을 했지만 많은 파일럿들이 충분히 증원되지못했고, BNB의 첫번째 포티자는 결국 밀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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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r.evetools.org/br/6207beaa6256d5054939a05b

당시의 BR
K-Space와 달리, 웜홀내에서는 스트럭쳐가 밀리면 내부에 있던 개인/콥 애셋 전부가 스트럭쳐가 있던 장소에 흩뿌려진다. 여기는 Asset Safety같은게 없음
그래서 돈 될만한 건 챙기고, 잡다한 배들은 전부 그자리에서 부숴버린다.


이렇게 WAW는 막강한 영향력을 필두로
BNB에겐 복수의 대상이,

물고기에겐 경계해야 할 대상이 된다.


1.복수의 칼날?

판데믹호드를 나와 생활하는 BNB에게 우리는 얼라이언스 가입하지 않겠나 라는 제안을 했고 BNB는 그 제안을 수락하여 우리의 얼라이언스, Beyond the Breach(RIFT-) 에 가입을 하게된다. 한글화 유입 세대가 많았던 BNB의 뉴비들은 시간이 지나 성장하여 메인 독트린 쉽 을 탈 수 있게 되었고 우리는 어느정도 자신감이 생겼다. AUTZ 안에서라면 어느정도 싸워도 이길수있단 자신감이자 자만심. 우린 그러면서 힘을 키우기 시작했다.


그렇게 시간은 흐르고, WAW의 웜홀에 들어있던 스카웃이 내부의 건물들이 언앵커되고 있고 이들이 웜홀내에서 철수를 하는것같은 움직임을 포착했다.


WAW가 원하는 대로 일이 풀리는 모습은 물고기나 BNB 둘다 싫었기에 지난주, 2022년 2월 초에 우리는 시즈그린과 연합하여 WAW의 포티자의 실드를 기습공격하여 적의 포티자를 리인포스하고 전진기지 아스트라허스를 박는데에 성공한다.

작전은 순조롭게 진행되는듯했다. 홀 컨트롤을 유지하며 웜홀 내부의 적 프로버를 잡아내기도 했었고..



2.앨리전

우리는 AUTZ시간대에 홀 컨트롤을 성공적으로 유지했고, 적의 증원은 들어오지 못하는듯 했다.

하지만 일은 그렇게 쉽게 풀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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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B의 본진은 WAW홀을 공격하기 위해 많은 인원이 빠져있던, 이른바 빈집이었고 이틈을 노려 WAW는 BNB의 모든 건물의 실드를 공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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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dscan.info/v/a98767164e4a

WAW는 나이트호크 플릿을 이용하여 BNB를 공격했고 BNB의 홀들역시 WAW의 웜홀처럼 모든 입구가 홀 컨트롤을 당하게 된다. 홀컨트롤 때문에 자신들 본진에 진입하는 것이 여의치 않자 진입을 계속 시도하는 것이 아니라, BNB의 시스템을 공격해버린것.


나는 WAW 포티자의 공격을 이어나갈지. BNB홈 시스템의 방어를 하기위해 철수해야할지 선택해야하는 상황이 되었고

둘다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


고민 끝에 물고기는 남아서 시즈그린과 함께 공격을 이어가고, BNB는 자체적으로 방어를 해보는걸로 결정했다.

BNB에게 이루어진 공격은 우리를 끌어내려는 목적일것이고, 그들의 포티자 타이머를 어떻게든 방어하기 위해서 건 것이 분명했기때문에 그들의 수에 놀아나고 싶지 않았다.

또한 분명히 우리의 홀컨이 느슨해지는 새벽 시간대를 노려서 BNB를 공격했던 플릿이 방어를 하기위해 다시 그들의 포티자로 돌아올 것이라고 예상했기 때문이다.

우리의 예상은 적중했고,이후 BNB를 공격했던 파일럿들 대부분은 포티자 방어를 위해 돌아온것을 확인했다.


우리는 우선 상대의 메인 타이머 이전 라이따루의 아머를 공격했고,

https://zkillboard.com/related/31000482/202202110900/

라이따루 아머를 리인포스하며 나름의 승리를 거둔다.

작은 승리 이후, BNB는 이제 본인들의 웜홀로 돌아가기로 했고

물고기와 시즈그린만이 남아서 포티자 공격을 이어가야 하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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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W의 저항은 생각보다 거셋다. 꽤나 대규모의 세베루스 플릿으로 방어를 하러 온 것.


여기서 문제가 발생했다. 물고기는 앱솔루션 위주의 플릿을 들고왓으나 BNB가 빠지며 플릿원 수 자체가 너무 적어진 것. 세베루스와 같은 롱레인지 카이팅플릿을 상대론 앱솔루션은 아무것도 할 수 없엇다.

설상가상으로 같은 AUTZ 소속 웜홀콥인 EXIT에게도 도움을 요청했으나, 원활한 의사소통 및 명령 전달의 부재로 자기들끼리 우라돌격하다가 죽어버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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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r.evetools.org/related/31000482/202202111100


결국 포티자 아머를 리인포스 하는데에는 실패하고 만다.


4.자 이제 누가 공격이지…?

적의 시스템을 공격하는 건 실패했으니, 이제 BNB의 타이머들을 방어해야했다. 공격자였던 우린 이제 방어자가 되었다.


이미 한번 WAW에게 이빅션을 당한 뼈아픈 상처가 있었기에, 많은 BNB 친구들이 동요하고 있었다. 시즈그린과 물고기는 빠르게 지타로 향하여 세베루스 플릿을 준비했고, WAW의 메인 플릿이 공격당했던 자신들의 시스템을 정비하는 동안에 우리는 BNB의 시스템으로 진입하는데에 성공한다.


공격자의 입장에서 이제 방어자가 된 상황. BNB는 평소에 친분이 있던 SOJU 콥과 CAT4U 에게도 도움을 요청했고 이들은 흔쾌히 수락했다. 이들 역시 우리와 함께 BNB의 홀로 진입했고 우린 다음날의 타이머를 준비하기로했다.


그런데 아뿔싸. BNB의 홈 시스템에 스몰 웜홀이 생기게된다.

스몰 웜홀은 홀 사이즈와 질량 제한 때문에 효과적인 롤링이 불가능하고, 그렇기 때문에 수명이 다 소모되어 사라질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아니나 다를까, 이 황금같은 기회를 놓치지 않은 WAW는 새벽을 틈타 홀 컨트롤의 주도권을 뺏엇고, 그들의 파일럿들을 집어넣은뒤 뮤닌으로 리쉽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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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dscan.info/v/d2efe516909f

이게.. 웜홀에서 나올숫자인가??

널섹이나 로섹들에서는별로 놀랍지 않은 플릿 규모겠지만, 우린 적잖이 당황했다. 웜홀 내부에서의 싸움이라고 보기에는 너무나도 많은 인원이 모엿던 것.. WAW가 요즘 힘이 빠진 줄 알앗는데 아직도 어느정도 건재하다는 사실에 우리도 당황했다.


해당 쉽들에 대항하기위해 이른 아침부터 BNB는 홀컨을 탈환하고 지원 온 외부 파일럿들에게 핸드아웃할 배를 준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그리고 오후 6시.. 대망의 싸움이 시작된다.

(Kr Leedo 의 녹화편집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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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r.evetools.org/related/31000455/202202120900

황금비율.. 이정도 균형맞는 숫자로 싸우기 힘든데 끝나고 보니깐 거의 딱맞더라..


조금 부족한 DPS 숫자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승리를 거두엇고

BNB의 타이머들을 방어하는 데 성공했고. 많은 수의 상대를 K스페이스로 보내버렸다


5.들어올땐 맘대로였지만 나갈땐 아니란다

상대의 메인플릿은 이미 죽엇고 남은 잔당역시 조금씩 하이섹으로 빠지는 것을 확인하엿다.

남은것은 적의 전진기지인 포스를 치워버리고 그 자리에 우리의 포스를 박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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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다른 무리없이 WAW의 포스는 제거되었고, 남은 잔당들을 견제하기위한 포스가 설치되면서 BNB방어는 일단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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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zkillboard.com/kill/988673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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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WAW의 포스와 그자리에 박힌 BNB의 킬메일 자동수집기



6. 마지막 공격


메인타이머들을 방어하느라 포티자는 밀지못했지만,아직 WAW의 라이따루 헐타이머가 남아있었다. 포스 배싱직후 우리는 작전지에 남겨두었던 스카웃을 로그인 시켜보았다.

왜 그런진 모르겟다만 WAW는스카웃도 안하면서 아무 생각 없이 우리의 전진기지를 크로노스로 밀고있엇다. 우린 BNB의 집에서 철수를 하며 다시 WAW의 시스템으로 향했고 전진기지의 타이머를 지키는 데 성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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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zkillboard.com/kill/98867828/

열심히 방어를 한 우리에게 주는 선물로 생각하고 맛있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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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어를 포기한 WAW의 라이따루


그렇게 우린 남아있는 WAW의 라이따루를 공격하였고 사기가 꺾인 WAW는 방어를 포기하여 큰 저항 없이 WAW의 라이따루는 밀리게 된다.

그리하여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았던, 약 일주일간 진행된 캠페인이 끝나게 된다.






7. 맺으며..

글에서 언급한 킬메일 외에도

적들이 폼업을 하는지 보기 위한 지타의 스카웃.

홀컨중에 간간히 일어난 롤링쉽을 잡기위한 작은교전.. 등등 많은 일들이 있었다.


WAW의 스트럭쳐 언앵커를 방해하려고 시작했던 작은 싸움이 BNB 본진 방어전까지 이어지며 많은 전투를 만들어낸, 내가 이브를 하면서 있던 기억에 남을만한 싸움이라 이렇게 처음 AAR를 써서 올려봄.

뭔가 적의 시스템을 박살내서 이긴것도 아니고 우리가 개터진것도아니고 그냥 교전 몇번에 라이따루 킬이 전부지만..


우리 이러고 산다.. 하고 소개해주고싶어서 부족한 필력이지만 AAR아닌 AAR을 이렇게 적어보았다.


끝으로 BNB 방어를 하기위해 도와주러온 시즈그린 , SOJU 그리고 CAT4U에게 얼라이언스를 대표해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언제든 우리 도움이 필요하면 제게 연락을 주세용 ^^;; 그리고... Join RIF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