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 빠르게 운전하면 향하는 방향만 보면서 점점 시야가 좁아지는 현상을 터널 시야라고 함

이게 이브에도 존재함

5년도 넘을 즈음에 입갤을 뜨겁게 달궜고 지금도 가끔씩 불 붙는 주제가

하이섹 살덩이 (미셔닝/채광) 이야기임

복잡한 원인이라 좀 설명이 길어질건데

이브가 인플레 터졌다고 반농담조로 영상에서 비판하는 모양새였지만

뇌피셜이긴 해도 갠적으론 경제학자가 경제적 이유를 들어서 이브의 컨텐츠 추가를 완강히 저지해왔었고 이게 풀어지면서 인플레가 온게 아닐까 짐작하고 있음

물론 지금의 이브 기반을 다진 공도 크지만, 암튼 이분이 겜 떠남과 동시에 인커전 추가, 탐사 개편 등등 현재의 모습으로 이브에 대혁명이 가해졌는데

반대로 말하면 그 전까진 8년? 동안 이브의 주력 컨텐츠는 미셔닝 + 채광 + 랫질 뿐이었다는거임

당시에도 (하이섹) 채광은 불가촉 천민 취급 받았지만 (이유는 나중에 후술)

미셔닝은 뉴비들의 정석 테크라는 시각이 우세했었음

근데 이후 추가된 인커전과 널섹 탐사 메타가, 초반 뉴비들의 적응 난이도를 한없이 낮춰주고 보다 넓은 시야를 가질 경험을 제공해준다는게 밝혀지면서 이걸 권장하는 비중이 점차 늘어나기 시작함

문제는, 그간 미셔닝을 해온 애들은 이러한 변화를 받아들이길 거부했다는거임

지금은 미셔닝도 메타 연구가 되면서 만만찮은 고수익 컨텐츠로 인정받고 있지만, (반대급부로 이를 위한 뼈를 깎는 노력이 필요한 올드비용 컨텐츠라는 단점을 주지시키고 있음) 당시엔 시간당 수익이 많으면 50밀에 평균 30밀, 뉴비는 10밀 간신히 넘기는 수준이었는데

인커전은 가만히 앉아서 오더만 따르며 딸깍딸깍 하다가 로지 요청만 제때 해주면 시간당 100밀 쏟아져들어왔는데도 불구하고 터널 시야에 매몰되어버린 상당수 애들이 뉴비들에게 계속 미션만 추천하는걸 고집하면서 이에 대한 반발이 터져나오게 되었음

널섹 탐사도 제대로 한다면 (이후 추가된 컨텐츠로 더더욱 최대 수익이 증가했지만 뉴비용이 아닌지라 생략) 시간당 평균 30여밀 정도 버는데다가, 리스크가 사실상 없다시피해서, 지금이야 국민 추천 메타로 인정받고 있지만 당시엔 어디 감히 뉴비를 널섹에 던지느냐는 기존 시각도 만만찮은 논쟁을 일으켰었음

이 모든 사태의 문제점은 무엇일까?

자기가 적응하고 안주한 컨텐츠 이상으로 발전하고 다른 컨텐츠를 알아볼 생각을 안했다는게 요점임

문제는 로널섹을 주 무대로 활동하는 컨텐츠들은 항상 위험에 노출되어있으니, 자기가 하고 있는 컨텐츠의 단점을 보완해주거나 더 나은 컨텐츠를 탐구할 강력한 동기가 되는데

하이섹 위주의 컨텐츠들은 그러한 동기부여가 상대적으로 부족할 수 밖에 없고 결국 터널 시야에 갇힐 위험이 크다고 할 수 있는거임

물론 하지 말라는게 아님, 나도 로널섹 뛰다가 너무 지치거나 재정비 필요할땐 하섹에서 요양하고 추스름

근데 최소한 로널섹 컨텐츠들을 찍먹은 해보고 거기 돌아가는 분위기와 생존 메커니즘은 이해해두고 다시 뛰어들 각 재면서 시야를 넓혀두라는거지





그리고 채광은 왜 유구한 전통으로 불가촉천민이 됐느냐

스킬 공유가 사실상 없다시피해서 그럼

그리고 이런 매몰비용 발생한 케릭을 최소 대여섯개는 굴려야 그나마 사람 사는 시늉이라도 가능해서

뉴비용이 아니라는거임

돌 캐는데 왜 오르가즘 느끼는지 이해 못하지만...어떤 산업 인프라를 구축하고 키우는데 재미를 느껴서라면

그 인프라를 구축할 자본을 다른 컨텐츠로 먼저 땡기고 시도해보는걸 감히 권장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