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GN: Market Scammer

KM: https://zkillboard.com/kill/97332126/


본격적으로 이브를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Faceless Heavy Industry라는 콮에 가입했다.

드론랜드 오아사에 살고있는 PVE를 주로 하던 렌터콥이었다.


당연히 나의 목표는 많은 이슼을 벌고 그 이슼으로 더 많은 이슼을 버는것이었다.

그래서 PVP에는 1도 관심이 없었고 돈이 된다는 일들은 모두 해봤다.


캐려랫질, 마이닝, 가스, 탐사, 웜홀랫질, 데드털이, 미션 등등...


종착지는 생산이었다.

이슼으로 이슼을 굴리고 다시 이슼을 굴리는 생산.

생각보다 적성에 맞았다.

재료를 계산하고 수익률을 계산하고 타당성이 보이면 플랜을 짠다.

60슬롯에 맞춰 인벤션, 리액션, 매뉴팩쳐링 계획을 짜는 것이다.

돈은 생각보다 짭잘하게 벌렸고 어느새 점프레도 마련할 수 있었다.


그날도 다름없이 생산을 위해 재료를 사와 점프레로 옮기고 있었다.

오아사는 정말 조용한 동네였기에 PVP 경험뿐 아니라 뉴트에 대한 대응까지 많이 경험할일이 없었다.

내가 있던 성계는 킵스타가 있던 S7WI로 메인 성계중 하나였다.

리액션에 필요한 템들을 점프레에 넣고 같은 성계에 있던 타타라로 얼라인했다.

그리고 워프를 하기 전 로컬에 뉴트가 들어오는것이 아니겠는가.

그런데 짜피 스트럭쳐에서 스트럭쳐로 가는 워프였기에 안전할것이라 생각하고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짐을 타타라에 넣은 후 다시 킵스타로 얼라인.

워프.


그런데 킵스타에 도착할쯤 디스캔에 이상한게 하나 보인다.


"Mobile Small Warp Disruptor"


순간 머리가 띵해졌다.

킵스타 그리드가 로딩되고 다양한 생각이 들었다.


"빠르게 사장님을 콜해서 킵스타에 앉으시면 살 수 있지 않을까?"

"갑자기 서버가 튕겨서 내가 살수도 있지 않을까?"


개뿔 그런일은 없었고 오른쪽 아래 경쾌한 알람 소리와 함께 점프레 킬메일이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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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상하게도 딱히 화는 나지 않았다.

버블을 생각치 못했던 내 잘못이었고 이렇게도 잡힐 수 있다는게 신기할 따름이었다.


당시 나는 이브 블옵 헌팅 영상에 빠져있었다.

무엇인가를 계기로 trauma, night zero, night pulse 같은 영상들을 보며 그런 헌터들을 동경하고있었다. (https://www.youtube.com/@martinofabbro5898)

그래서 남는 돈으로 조금씩 Sin 핏을 맞추고 생산알트에 사이노탱구 스킬들을 치고있을때였다.

(위 아크 킬멜을 보면 카고에 탱구가 있는데 이것도 그 목적이다.)


그래서 다시 점프레를 사고 생산을 돌리는 대신 make ship active 버튼을 클릭하기를 택했다.


신 언독.


그렇게 내 PVP 이브라이프가 시작되었다.

지금은 오메가 연장할 이슼조차 못벌어서 이렇게 글을 쓰며 오메가에 당첨대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