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건 없고 회고록 2편 


러시안 연합체는 점점 소극적으로 나왔고, 그나마 autz에 근접하던 타이머도 전부 eutz로 바꾸기 시작했다. 


이렇게 이번 컨텐츠도 망하나 싶었는데...갑자기 러시안 연합체 쪽에서 분열이 일어났다는 소문이 들려온다. 


러시안 연합체는 노 벨류, 저그, 스타칸 이라는 세개의 얼라이언스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이 중 저그와 스타칸이 연합체를 탈퇴하고 이멘시아를 떠난다는 소식이었다. 


순식간에 홀로 남게된 노 벨류는 트리거와 시즈그린에게 빅딜을 제안한다. 


저그와 스타칸이 먹고 있던 남부 이멘시아 땅을 셋이서 갈라먹고 새로운 연합을 세우자는 내용이었다.


결과부터 말하자면 트리거와 시즈그린 둘 다 빅딜에 응했다. 


트리거는 오랜 전쟁으로 재정비 시간이 필요했고, 시즈그린도 공짜 널섹 땅을 굳이 마다할 필요가 없었다. 


사실 가장 큰 이유는 노 벨류가 모든 스트럭쳐와 소버린티를 eutz로 재설정 했기 때문에 공격하기가 힘들어진 것이 가장 컸다. 


시즈그린 내부에서는 '땅도 생겼겠다, 이렇게 된 거 제대로 널섹에서 한번 살아보자!' 라는 의견이 대두되기 시작했고 에레스트리안도 그 의견을 받아들여서 시즈그린은 정식으로 이멘시아로 디플로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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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즈그린 - 트리거 - 노 벨류로 구성된 통일 이멘시아 연합은 겉에서 보기에는 꽤나 강해보이고 그럴듯 해보였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 보면 그 실상은 개판 오합지졸 그 자체였다. 


일단 트리거는 프랑스인들로 구성되어 있었고 노 벨류는 러시아인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그러니까 문화도 다르고, 언어도 통하지 않으며, 시간대가 달라서 같이 뭘 하기도 힘들다는 뜻이었다. 


이딴건 연합이라고 부르면 안됐다. 


실제로 통일 이멘시아 연합의 실체는 얼마 지나지 않아 만천하에 까발려진다. 


https://br.evetools.org/br/66b6dea1d3f25c00129c4936


https://youtu.be/xlxD6XIJp2A


이제는 적이 된 스타칸과 저그와의 싸움에서 아주 졸전을 하고 만 것이다. 


그나마 좆됨전문가 에레스트리안의 빠른 판단으로 시즈그린 측 캐피탈과 서브캡은 대부분 살아나갔지만 노 벨류와 트리거는 궤멸 직전까지 가고 말았다. 


서로 의사 소통이고 뭐고 되질 않으니 당연한 일이었다. 


이때쯤 다른 사건이 겹쳐서 일어나면서 우리는 노 벨류와 트리거를 신뢰할 수 없겠다는 판단을 내렸고, 시즈그린이 공격 받더라도 이들의 도움 없이 자체적으로 해결 봐야 한다는 결론까지 내린 상태였다. 


사실, 우리는 서로가 공격 받더라도 해줄 수 있는게 거의 없었다.


이 병신같은 연합은 서로 스트럭쳐의 방어 타이머도 전부 달랐으므로......


어쨌거나 통일  이멘시아 연합은 덩치는 꽤 컸으므로 당분간은 그럭저럭 잘 굴러가고 있었는데......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외부의 침략자가 나타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