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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세줄요약


1. FS 쫒아냈다고 지금 힘든 일들이 없어지는 게 아님.

2. FS는 원래부터 남들한테 신경 끄고 돈만 대주던 착한 돈줄임.

3. 일은 본인들이 벌여놓고 본인들이 지쳐서 엄한 놈한테 화풀이중.


세줄요약 해줬으니까 길고 지루한 옛날 얘기부터 시작함.


나는 FS랑 19년도 버니버니에서 처음 만났음. 그 당시에는 세명 따리 콥이였고, 그 뒤로 이머징, 한글화를 거쳐서 지금의 FS 렌터가 자리잡는 걸 쭉 봐왔고, 내가 FS를 나오고 나서도 디코에서 고문 역할도 하면서 도울 수 있는 건 다 도와줬음. 그래서 최근 사건의 큰 흐름이 어떻게 이어지는지는 꽤 잘 안다고 생각함.


내가 본 FS는 옛날부터 남들 뭐하든 좆도 신경 안 쓰는 스타일이었음. 나도 그게 편해서 렌터에 들어갔던 거고. 그냥 자기 게임하는데 방해 안 되면 뭔 짓을 해도 신경 안 쓰고, 돈 필요하다 하면 돈 대주고. 딱 그게 다였음. FS가 은퇴한 관짝들 계속 대려오는 것도 본인이 신경 안써도 될 사람, 즉 지 할거 알아서 하고 귀찮게 안 할 사람들이 필요했던거라고 생각함.


그런데 렌터를 운영하기 시작하면서부터 몇몇 사람들이 기존의 단순한 방식을 '정리된 시스템'으로 바꾸고 싶어 했음.


FS한테 컨트렉 걸어놓고 냅두면 나중에 알아서 딸깍 해주던 바이백을 굳이 담당자 만들어서 굴리고, 방공 FC 키운다고 정기적으로 플릿을 짜고. 옛살비 주식 비슷한 느낌으로 채권도 만들어서 정리하다 보니, 그냥 콥에 이스크 좀 뿌리고 꺼드럭 거리려던게 이자 주네 마네 하는 문제가 되버렸음. 이런 계획들 대부분이 기존 자유 방임형으로 풀어줬더니 거기서 또 시스템을 만들어서 스스로를 옥죄고 싶어한 사람들이 해놓은 것들임.


이퀴녹스 이후 스카이훅이나 머셔너리 덴 같은 문제도, 걍 콥원들한테 렌트 뿌리고 콥원 관리 하면 되는데 디렉터들이 직접 관리하는 걸로 정했지. 이렇게 야금야금 자기들이 할 일을 존나게 늘려놨음.


제일 이해가 안 가는건, 이렇게 일 벌여놓고 힘들다고 하는 게 결국 본인들이라는 거임. 자기가 직접 하겠다고 일을 다 맡아놓고, 이제 와서 힘들면 일을 그만두거나 줄일 생각을 해야지, 왜 그걸 FS 탓을 함?


FS가 없어진다고 그동안 쌓인 일이 없어짐? 내일부터 스카이훅이랑 머셔너리 덴 안돌아도 되고, 쌓여있는 바이백 물품들은 지타에 자동으로 팔리는거임?


결국 본인이 일 벌여놓고 본인이 지쳐서, 정작 그 일을 시키지도 않고 뒤에서 돈만 대주던 사람한테 화풀이하는 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님, 바뀌는 건 아무것도 없다. 이제 돈 대줄 사람만 없어진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