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천한 저는 아이젠 황제께서 열품타에 합류하신 사실을 듣게 되었나이다
그러나 다만 제국에 군주가 있는데 어찌 이적(夷狄)에 군주가 없다 하겠습니까?
수갤은 넓고 한 군주만의 권력은 아니며
바야흐로 여러 군주가 나뉘어 지키고 있으니 비단 천하는 한 사람만의 천하가 아닙니다
저는 파주라는 머나먼 북녘 땅에 있습니다
좁고 작은 공간에 간신히 제 영지만을 지키고 있지만 족함을 알고 있습니다 폐하께서는 제국의 중심이 되어 만승의 군주에 오르셨으나 아직도 족함을 모르고 항상 다른 수붕이를 멸하여 끊을 생각을 하십니다
무릇 하늘이 살기를 발하면 별자리가 옮겨가고 땅이 살기를 발하면 용이 뭍을 달리며, 사람이 살기를 발하면 천하는 뒤집힐 것입니다. 옛 요순이 덕이 있어 사방의 바다에서 내빈이 왔고 탕, 무가 인을 베풀어 팔방의 국가가 조공을 바쳤습니다
군주가 승리하고 신하가 지면 한동안은 대국의 마음이 차겠습니다만 신하가 승리하고 군주가 지면 오히려 소국에 수치를 느끼게 될 것입니다. 예로부터 화의를 강구하는 것이 상책이고 전쟁을 피하는 것이 강한 것이라 한 것은 생령을 도탄에 빠지는 것을 면하고 백성을 빈곤에서 구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존경하는 아이젠 폐하, 발화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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