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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 위의 수험생

찬 바람이 뺨을 스치고
별빛 아래 낡은 신문지 한 장
거리에서 책을 펼친다
세상은 잠들고 나는 깨어있다

길 위의 불안은 벗 삼고
가로등 불빛 아래 꿈을 그린다
공책 위로 번지는 눈물조차
언젠가 이룰 내일을 위한 잉크가 되리

배고픔 속에 지워지지 않는 목표
잠 못 이루는 밤의 끝에서
차가운 벤치 위에도 따스한 꿈이 있다
무너져도 다시 일어날 힘은
그저 한 장의 시험지를 넘기는 것

아무도 기대조차 하지 않겠지만
내 두 손이 쥔 것은 희망 하나
쓰러지지 않으리라, 나를 위해
이 거친 세상 속에서도
내 꿈은 아직 살아 숨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