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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문의 요지
우리는 선천적(혹은 생물학적)으로 좋은 것은 좋게 나쁜 것은 나쁘게 받아들인다.
때로는 임기응변적으로 그 기준이 달라질 수 있다.
생물학자는 사람이 동굴에 들어갈 때 생물학적인 상황의 개선 때문에 기분이 좋아질 수 있다고 설명한다.
그리고 그 기분은 오래가지 않을 것이다.
동굴에 들어간 후 그 사람은 집을 찾고자 하는 새로운 고통 때문에 떨게 될 수 있다.

왜 문제인지 설명
hardwired in biology를 "생물학적으로 내장되어있다"고 번역할 경우)
여기서 생물학적으로 좋고 나쁨의 기준은 절대 바꿀 수 없는 것임.
그래서 임기응변적으로 기준이 달라진다는 말 뒤에는 당연히 철학적인 얘기가 나와야 함. 당연히 실재하는 이야기가 아니니까.
그런데 실제로 바뀐다는 이야기를 끌고 나왔음.
생물학자가 사람이 동굴에 들어가면 기분이 좋아진다고 얘기하지만, 그 이후에 저자는 생물학적인 것에 의하지 않고 새로운 이유로 기분이 안좋아질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함.
애초에 생물학적으로 내재된 좋고 나쁨의 기준이 바뀔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논리적 오류이기 때문에, 그에 따르는 생물학적인 것에 의하지 않고 새로운 이유로 기분이 안좋아질 수 있다는 결론 역시 오류임.
집을 찾고자 하는 욕구는 또한 그 자체로 생물학적인 욕구로 분류될 수도 있음.
밖의 지식을 통해 글을 유추하면 안되지만, 그래도 최소한 논리에 맞게 써야함. 일본만화가 아무리 판타지스러워도 최소한의 핍진성은 지키듯이.
물론 저자는 맥락에 의거해 그 맥락에서는 논리적으로 맞는 얘기를 했겠지만, 출제자가 일부만 발췌해와서 그걸 읽는 우리들 눈에는 글 자체가 논리적으로 틀린 이야기가 되어버림. 논리적으로 틀린 글을 복잡하게 꼬아내니 한국어로 써도 잘 알아들을 수가 없는 것.
결국은 문제를 위한 문제가 됨.

hardwired in biology를 "선천적으로 내장되어있다"고 번역할 경우) 이 경우 딱히 문제는 되지 않음. 그러나 이 맥락에서 "생물학적으로 내장되었다고 해석하든 이렇게 해석하든 자유임. 왜냐하면 바로 뒷내용에 신생아가 감정을 어떻게 대하는지 논하는 내용이 나왔기 때문에 양쪽으로 해석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