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공황을 겪은 게
고딩 때 학교에서 틀어준 이청준 축제 영화 보고 나서임.
염습 장면이 디테일하게 나왔는데
심장이 미친듯이 쿵쾅거리고 눈 앞이 핑 돌고 숨이 막혀왔음.
교실 중앙 자리였는데 숨 막혀서 쓰러지기 일보 직전까지 감.
그래서 아무리 성적이 좋아도 의치한은 못 가겠다 싶었다.
간호사나 의료기사도 마찬가지고...
심약하고 스트레스에 취약해서 평생 아픈 사람들만 보면서는 못 살겠더라구.
다른 분야도 마찬가지겠지만 의료계통은 특히 적성을 많이 타는 것 같다.
이런 이유로 성적 좋아도 공대/자연대 가는 사람 나 포함해서 많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