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꽃잎은 바람에 흔들리며
파란 하늘 아래 고개를 숙인다
맑은 물가에서 피어나던
물망초, 이제는 시들어간다
한때의 그리움을 품고
수줍게 피어난 그 모습
누구도 알아채지 못한 사이에
그가 차가운 흙 위에 고요히 누웠다
기억해 달라며 속삭이던 향기가
바람에 실려 먼 곳으로 흩어지고
떠나간 손길과 그리운 마음들
더는 찾지 않는 작은 꽃의 꿈들처럼
물망초의 잎새는 빛을 잃고
눈물처럼 이슬만 남아 있다
세상이 그리움을 잊었을때
비로소 그 향기는 영원히 강물 속으로 침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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