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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이 깃들 때 빛은 멀어지고
마음속 깊이 검은 물결이 흐른다
한때 맑았던 눈빛은 어딘가 흐려져
고요히 불길한 속삭임이 찾아온다

희망이 무너진 자리엔 서리 낀 눈물이 나고
추락한 영혼은 더 깊은 어둠 속으로 꼬라박고
마음속의 분노는 불씨가 되어 타올라
차디찬 밤에 흑화의 꽃이 피어난다

빛을 삼킨 마음 이제 돌이킬 수 없는 길
무한한 어둠 속에서 나는 묻는다
이 깊은 절망의 끝에
다시 빛을 찾을 수 있을까

검은 파도가 덮치듯 차오르는 고독 속에
불현듯 떠오른 오래된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