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심각한 수준으로 절제가 안됨
컴퓨터에 롤 지워도 롤 하러 도보 왕복 30분 거리 피시방까지 기어가고
스마트폰을 폴더폰으로 바꿔도 하루 10시간씩 태블릿 보고
이거까지만 보고 해야지 하고 계속하고
몇시 몇분까지만 해야지 하고 계속하고
몇시 정각까지만 해야지 하고 계속하고
내일부터는 정말로 공부 해야지 하고 계속하고
다음주부터는 정말로 공부해야지 하고 계속함
내가 생각해도 그냥 말이 안됨
어떻게 사람새끼 절제력이 이정도로 후달릴 수 있는지가 궁금함
진심 전교에서 나만큼 절제가 안되는 사람도 없을거임
이정도면 adhd나 다른 무언가를 의심해봐야 할 수준이 아닌가 싶음
초3때까지는 폰이 없었고
초3때부터 초5때까지 폴더폰 쓰고
초6때부터 중1 1학기까지 공신폰 쓰고
중1 1학기부터 스마트폰 쓰기 시작했는데
분명히 중2때까지는 이정도로 절제가 안되지는 않았음
학원 숙제도 다 해갔고 혼자 공부도 어느정도 했는데
중3때부터 확실히 절제가 안되기 시작했음
학원 숙제도 자주 덜해가고 새벽까지 폰 보다가 잔다고 학교에서 맨날 자고 순공시간은 거의 없다시피 했음
내가 정말로 일정 기간동안 열심히 공부해 본건 중3 2학기 기말고사 시험기간이 마지막이었던 것 같음
중학교는 상위 70~80%의 학생들만 인문계 고등학교에 갈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짐
그땐 중학교 2학년때까지도 코로나였고 1학년때는 자유학년제라고 내신 시험 없이 중학교 1년을 보내는 교육과정을 거쳤음
초등학교 5~6학년때 비대면 줌 수업에 격일 등교 3일간격 등교 이런걸 하면서 이미 풀어진 상태에서
중학교 1학년때까지 내신 성적 없는 시간을 보내니까 완전히 풀려버린거임
그래서 중2때부터 중3 2학기 중간고사까지 대충대충 보내다 보니까 그때 성적이 상위 80%대가 나왔음
중3 2학기 되면 본격적으로 고입 상담을 시작하는데 그때 상담하다 보니까
이제 이 성적으로는 인문계를 못간다 특성화고 가면 인생이 쉽지 않을거다 이런식의 얘기가 나왔음
부모님도 그런식으로 얘기를 했는데 그땐 잘 알지도 못했고 정말로 특성화고 가면 인생이 망하는줄 알았음
그래서 3학년 2학기 기말고사에서 성적을 많이 올린다면 가망이 있을것이다
2학년 내신이 40% 반영되고 3학년 내신이 60% 반영된다 이래서 공부를 하기로 맘 먹었음
수행평가도 전에는 대충대충 하던거 2학기부터는 잘 해내기도 했고
무엇보다 2학기 기말고사 시험기간 동안 맘먹고 열심히해서 기말 성적만 보면 상위 10%대 성적을 받았음
그래서 결국 중학교 내신 전체 백분율을 70% 초중반대까지 올려서 기적적으로 인문계 고등학교에 올라와서 지금까지 오게 되었다는 이야기임
인문계를 턱걸이로 올라오긴 했지만 내 밑은 이제 다 없어지고 내가 상위 100%부터 시작하는건데 그때부터 공부를 지금까지 쭉 안해서 내신 바닥깔아주고 정시딸딸이치면서 하루종일인터넷처보고있음
이렇게 써놓고 보니까 중학교때부터 고등학교 다니고 있는 지금까지 공부를 쭉 안한 것 처럼 보이는데
그래도 초등학교 때는 나름 초등학교 영재반, 대구교육청 영재반, 대형학원 영재반도 다니고 여러가지 올림피아드도 나가고 아에 공부를 안하고 살았던건 또 아님
학구열이 높은 지역이라 초등학교때부터 다들 선행이니 뭐니 공부를 하긴했는데 그래도 교과내용이 너무 쉬워서 물로켓이라면 물로켓이겠지만
글 쓰다보니까 장황하게 헛소리만 했는데 결론은 절제가 정말 너무 심각하게 안됨
지금도 고작 커뮤니티에 글 하나 쓰는데도 절제를 못해서 30분씩 처붙잡고 수면시간을 뒤로 미루고 있음
도대체 어떻게 해야 정신을 차릴까
오 나도 그럼 난 20살임 - dc App
갤부터접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