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스압)

(주작아님)


본디 현역 수시러라서 수능은 최저밖에 신경안쓰긴 했음.

근데 씨이이이발 수시6광탈 할까봐 걱정돼서

차선책으로 정시도 잡자 해서 열심히 공부했는데


25456이 떴다

(평가원놈들아 영어를 더럽게 내버리면 어떡하냐;;)


다행히 최저는 맞췄다만

보다시피 수시가 전부 떨어진다면 그냥 재수밖에 답이 없음.


지금은 일단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대학발표가 나는 날짜까지 기다리는 수밖에 없음.


근데 우선 성적표를 부모님께 보여드려야 할거 아니여?

그런데 성적표를 보자마자 울엄니가 하는말:


"국어만 잘보고 나머지는 왜이리 많이 떨어졌냐?

너 이 성적으로는 대학교 못 간다.

나는 네가 재수해도 오를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재수 하지마라. 5~6천만원 쓰기 싫다.

넌 그냥 배재대나 2년제 전문대나 가던지.

아니다, 배재대도 못 갈 것 같다."


아직 수시 4장이나 남았는데(2개는 상향이라 1차컷당함)

꼭 이런말을 해야 했을까

예상한 반응이었지만 생각보다 모진 말이었다.


이때 엄마랑 나는 서로 가슴에 대못을 박았다.

그뒤로 30분동안 패닉상태에 있다가

디씨에 하소연할 갤러리 찾아서 지금 이 글을 쓴다.


이거 애당초 내가 수능 못봐서 이지경이 나긴 했는데

아직 최종결과가 나오지 않은 수험생에게

이건 너무한거 아닌가?


쭉 보니깐 나보다 심각한 상황의 갤러들도 많던데

혹시 내가 쓸데없이 멘탈이 약한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