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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촌중에 나랑 동갑내기인 애가 잇는데 이렇게 막 자기 사진 보내면서 나한테 어떻냐고 물어보기 시작하게 된게 올해 설날 이었음

원래 나는 집도 친척들 한명도 없는 동네에서 태어나고 자라서 그런지 사촌들과의 교류는 거의 없었음

그나마 친가쪽에서 내가 사촌들사이에서 막내라 사촌형이나 누나들이 말 걸어주고 놀아주고해서 좀 친한정도 였는데

외가쪽은 어릴땐 다들 친했는데 나이차 좀 나는 사촌형누나들이라 나이먹고 일로 바빠서 명절날 빠지게 된 후로

중고딩시절 명절날에 그냥 핸드폰만 만지다가 다시 집에 돌아오고 그랬음

그러다가 올해 20살이 되고 설날에 친가 거쳐서 외가집으로 갔는데

평소대로 핸드폰 이나 할려 했는데 성인이 된 첫해라 그런지 어른들이 머머 엄청 물어봣었음

그래서 핸드폰할 시간은 커녕 대답하느라 진 뺏음

나랑 동갑인 사촌도 대답하느라 쩔쩔 매던게 눈에 보였음

그러던 중 술좀 취한 이모부가 나 그리고 나랑 동갑인 사촌 자기 앞에다가 앉혀 세우고는

스무살 됫다면서 뭐라뭐라 말씀하시면서 지갑을 꺼내고 돈을 주는데 두명 한테 5만원 하나만 줫음

찢어서 나눠 가질수도 업으니깐 머쓱하게 이모부 쳐다보니깐

이모부가 껄껄 웃으면서 20살 된 기념으로 둘이 나가서 술 사와보라고 하심

이모가 이모부한테 애들한테 뭘 시키는거냐면서 했는데 술취한 이모부가 똥고집이 좀 있어서 나랑 동갑인사촌이랑 같이 술사러 나감

친척들끼리 다같이 있을땐 잘 몰랐는디 단 둘이 엘레베이터에 타니깐 갑자기 어색함 확 몰려오더라

아무말 없이 앞서가거나 뒤쳐지면 먼가 더 어색해질까봐 일부러 얘 발에 맞춰서 걷는데

얘가 나한테 수능 잘봤냐는 말 부터해서 대학 어디 갔는지 등등 물어보는데

분명 어색했는데 이상하게 되게 편한 친구마냥 하하호호 잘 얘기가 이어감

지금 다시 생각해도 내가 낯을 좀 많이 가리는 성격이라 먼가 신기했었음

아파트에서 편의점까지 5분도 거의 안걸리는 거리인데 계속 어릴적 얘기도하고 가다보니깐 거의 20분 걸려서 집에 도착함

들어가서는 다시 어른들 얘기에 대답하다가 어른들은 다 자러 갈 새벽에 둘이 남아서 남은 맥주 몰래 먹으면서 같이 얘기하는데

솔직히 그때 술기운 때문인지 잘 모르겠는데 먼가 사촌이랑 대화하는거 보다 먼가 썸녀랑 얘기하는 기분으로 대화함

그렇게 서로 장난도 칠정도로 친해져서 설날 이후로도 카톡으로 주로 연락하게 됬는데

대학 입학 후에 얘가 자기 모쏠 이라면서 대학에 맘에드는 남자가 생겼는데 남자는 어떤옷이 좋아하는지 등등 물어보기 시작함

그래서 나는 그냥 내 취향대로 말해주곤 했는데

그러다 추석날 되서 다시 만나게 됫는데 나한테 그렇게 환하게 웃어주면서 반겨주는 여자는 처음이라 그런지

진심으로 가슴 존나 콩닥콩닥 거리더라

얘는 나한테 앵기면서 대학 얘기하고 그러는데

그냥 허공 바라보면서는 얘기는 했는데 눈만 마주치면 심장 존나 두근대서 말도 잘 안나오더라

얘도 이상했는지 왜그러냐고 묻는데 그러면서 그 뽀얀손으로 내 얼굴에 가져다 대주는데

진짜 모쏠아다라 그런지 발기까지 되더라

걸리면 좆되겠다란 생각 확 드니깐 그래도 발기는 줄어들어서 화장실가서 마음 추스리면서

사촌한테 발기까지 했단 생각에 죄책감도 좀 생기니깐 연애감정은 좀 식더라

그렇게 추석은 어떻게 어떻게 잘 지나갔는데

문제는 그 이후로 얘만 계속 생각나고 얘가 보내준 사진보면서 딸까지 치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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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어쩌다가 주말 새벽이나 불금에 이렇게 보낼때 잇는데

진짜 얘도 나한테 마음 있는거 아닌가? 이런 생각 들면서 갖갖은 망상도 들게 되는데

그간 많이 친해져서 이러는건가 싶기도 하고...

어쩔땐 얘가 날 유혹하는거 아닌가란 생각도 들고

쨋든 동갑내기 사촌인 얘한테 사랑의 감정 느끼는데 이거 진짜 어떻게 해야 되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