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거의 시간에 쫓기다시피 새벽에 운동 끝내고, 집에서 밥먹고 수업준비 한 다음에, 수업시작 30분 전에 집을 나서거든. (그래도 지각하는 일 없어, 아버지가 조낸 걱정하는 거와 다르게.)

그래서 이번 달부터 학원수업과 엑셀수업 있는 날은, 즉 토요일 제외 모든 평일은, 새벽에 운동 다닐 수 밖에 없어. (어떻게 수업들이 죄다 오전에 있어? 덕분에 아버지가 바라는대로 규칙적인 생활이 가능해짐.)

그러니 한 시간 15분 안 넘게 해댐. 더하고 싶기는 한데 안될 것 같고... 학원 끝나고 오후에 가면 반드시 스쿼트렉에 사람들 줄서 있고... (차라리 저녁에 다녀?)

그런데 말야. 왜 나는 운동 끝나고 나면 자책감부터 들까? 왜 더 들지 못했을까, 왜 나약하게 편안하게 쉬고픈 욕망에 끌려다녔을까 하는 아쉬움이 항상 남더라고. 시간이 되어 떠나야 할 수 밖에 없으니 더 아쉬움이 커,

어쨌든, 어머니가 엄청 열받아하길래 아버지가 날 앉히고 대화를 하려고 하더라. 아버지랑은 몸무게가 늘어나도 뱃살이 찌는 일이 없도록 약속했어. 아버지는 헬스장에서 운동한 적이 있던지라, 근육질 몸매라면 더 좋다고, 다시는 뚱보가 되지 말라고 하더라.

그나저나, 내일 모의고사는 무사히 끝나겠지, ㅋㅋㅋ? 명동칼국수 가서 왕만두나 먹어야지, ㅋㅋㅋ. 그래도 난 여전히 허리둘레 32인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