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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시가 진화의 역사에서 어떤 기능을 하였는진 자세히 모르겠음.
집단에게 인정받고싶은 욕구일수도 있고, 경쟁자를 리스크 없이 물리치는 일종의 모의경쟁일수도 있지. 이런저런 다양한 설명이 가능하지만 어떤 설명에서든 변치않는것은 과시가 정보를 전달한다는것임.
모든 사회적 상호작용은 정보의 전달이기도 함. 그리고 과시는 실제적인 물리적 행동이 없다는점에서 더 정보적임. 말하자면 과시는 정보전달 자체를 목적하고 있고 신호를 매개로 한다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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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발전을 생각해보면 한가지 확실한것은 우리가 기술 발전을 통해 진보해왔단것임. 석기, 불, 문자, 조직, 국가..
다양한 도구들이 만들어지고 사용되었어. 근데 이 도구들은 어디서 공짜로 떨어지는게 아니라 발명되는것임. 모든 기술은 개인이나 집단의 경험을 통해 얻어진 발견임. 이런 개인적(혹은 국소적) 발견이 사회 전체로 퍼져나갈수 있는것은 우리가 의사소통하고 학습하는 존재기 때문이야.
다시말해서, 인간 문명발전의 역사는 정보 확산의 역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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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학습은 침팬지도 가능함. 하지만 인간같은 학습은 불가능함. 인간이 만든 정보는 종종 수백년이 넘도록 전달됨. 또 엄청나게 먼 곳 까지도 퍼지지. 인간의 정보전달과 학습은 동물의 것보다 시공간 제약에서 훨씬 자유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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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이유가 뭘까? 나는 과시행위가 이유중 하나라고 생각해.
우리가 말수가 적고 과시하지 않는 존재라고 생각해봐.
개인적 경험을 통해 알아낸것들을 남에게 떠벌리지 않는 존재.
누군가 물어보기 전까진 이야기하지 않음. 그럼 상대방은 그런 지식이 존재한단것조차 모를수도 있지. 지적으로 과시하고 잘난척하는 성격을 가진 개체가 있으면 집단 내에 정보가 더 빨리 퍼질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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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 과시는 다른 과시와는 좀 다름. 이를테면 경제적 과시나 폭력의 과시와는 다름. 어느부분이 다를까?
다른 과시는 과시에 사용되는 정보가 단순히 과시하는사람의 정보만을 담고있음. 이를테면 완력의 과시는 과시자의 완력에대한 정보를 담고있음. 상대방은 이 정보를 통해서 상대방과 싸우면 재미없다는것을 알수있게 되지. 그래서 싸움을 피함.
말하자면 이런 과시가 전달하는 정보는 순전히 상대방의 행동을 바꾸는 작용만을 한다는거.
반면 지적 과시는, 과시정보가 유익한 정보를 포함한다는점에서 다름.
나 똑똑하다! 라고 말한다고 그걸 바로 믿는사람은 없어. 제대로 과시하려면 내가 똑똑하고 유식하다는 증거를 보여야함. 그 방법은 내가 가진 지적 정보를 꺼내보이는것 뿐임. 이 과정에서 지식이 전달됨.
(이를테면 약초에대한 지식을 과시하면 약초에대한 유익한 정보가 확산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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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문화를 만들수 있는 이유는 뭘까?
개체의 경험이 개체의 경험으로 끝나지 않고, 후대에까지, 다른 지역에까지 널리 퍼질수 있는 이유는 뭘까? 인간은 얻은 정보를 적극적으로 공유하기때문임. sf를 보면 감정이나 의지를 공유하는 군체, 초개체 생물을 볼수 있지? 저그나 프로토스처럼 말이야. 우리 역시 정보를 공유하고있음.
우리는 상식이란 이름으로 정보를 공유함. 중요한 정보들은, 마치 우리의 신경계가 칼라처럼 연결되어 있기라도 한것처럼 공유됨. 적극적 전달과 학습을 통해서. 그 결과 우리는 모든 개체가 같은 지식을 공유하는것, 즉 문화를 만들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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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엔 인간에게 이러한 지적 과시의 욕구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설명되지 않는 일들이 많아. 이를테면 학자들은 어떤가? 부모가 아이에게 가르치는 것이야 모성,부성으로 설명할수 있다. 학자는 어떤가? 그들은 생판 남에게 자기가 아는것을 가르치고 싶어 함. 더 잘 가르치고싶어서 더 잘 알려고 연구를 하지. 오늘날 학문분야의 규모는 그것에대한 수요와 큰 상관을 가짐. 이를테면 실용적이고 수요가 큰 의학이나 재료공학은 규모가 크지. 하지만 이것은 사회적이고 거시적인 설명임. 사회가 어떤 기술을 필요로 하기때문에 기술 발전이 촉진된다는 설명은 틀림이 없어. 하지만 근본적으로 우리가 연구하고 떠벌리게 만드는 추동은 개체적인 수준에서 설명되어야함.
우리 각각에게 그러한 욕구가 있어. 이것은 경제적 욕구나 다른 사회적 욕구랑은 구별되는 독립적인 욕구임. 우리는 그런 욕구를 가지기에 정보를 생산하고 확산시켜. 예를들면 과학혁명기의 과학자들중엔 귀족 아마추어가 많았어. 먹고사는데 지장 없는 분들 이었다는거지. 그들은 순전히 호기심과 지적 과시욕때문에 연구를 하고 지식을 퍼뜨렸다고 봐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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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확산의 속도는 더욱더 빨라지고 있어.
문자가 발명되면서 시간의 제약이 사라졌고, 통신기술이 발달하면서 공간의 제약이 사라졌음. 인터넷은 전뇌라 부를만 해. 이건 진짜 프로토스의 칼라같은거야. 거기 안에 인류가 모은 정보가 모두 들어있음. 이제 우리는 더 멀리서부터 온 지식을 더 빨리 학습함. 이런 확산을 만드는 추동 역시 과시욕임. 이를테면 네이버 지식인이나 위키백과는 어때? 어떤 경제적 보상도 없어. 순전한 과시욕이 사람들을 가르치게하고 학습하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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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 과시욕은 나쁜가?
그건 우리를 잠시동안 기분나쁘게 만들수도 있음.
하지만 정보는 확산됨.
그만좀 해 시발진쩌
아니 너의 열등감이야 - dc App
그냥 과시 자체가 자존감이 낮은 사람이 아닌것처럼 자기 보호 할라난거지. 지적과시도 같은 맥락이고.
그런 보호 기제가 왜 우리에게 있을까? 보호기제는 일종의 추동일 뿐이고 근본적인 존재이유는 정보확산이 아닐까 하는것임.
121.166 글 읽은거임? 과시 자체가 자존감이 낮은사람이 하는거라고? 왜? 왜 그런 과시를 해야 자존감이 충족되는데? 자존감이란건 생물에게, 진화에서 도대체 무슨 의미지? 난 과시를 일종의 제한된 경쟁으로 봐. 열등감을 느낄때 실제로 싸워서 결판을 내는 대신 과시를 통해서 안전하게 자신감을 되찾는거지.
방어기제는 생존의 문제지. 인간은 사회적 동물. 사회에서 자기가 잊혀졌을때 사람은 죽는다. 아무것도 아닌 순간 잊혀지겠지.라는 생각에서 비롯된거아닐까?
과시라는게 안물 안궁 이런거자녀. 난 그 사람이 뭘 갖고 있는지 뭘 알고 있는지 관심 없어. 근데 굳이 알린다는 거자녀. 우월함 입증하려고
공작새가 깃을 펼치는거지.
맞아. 근데 너도 알다시피 과시는 사람들이 싫어함. 과시를 해서 이익을 보는경우는 많지 않아. 특히 쌍방이 대등한 관계거나 협력적인 관계면 더 그래. 그런데도 우리는 아주 오랫동안 과시 본능을 유지해왔음. 이것은 과시본능이 도움디 된다는 소리지. 순전한 부산물이 아니라면.
공작새가 깃털을 펼치는것과는 다름. 암컷 공작은 멋진 깃털을 가진 수컷 공작을 더 좋아하지만 인간은 과시적인 타인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 또 우린 너무 똑똑해서 허세와 진실, 자연스러운 드러남과 의도적인 과시를 분명하게 구분할수 있어. 그렇다면 과시는 별로 좋은 전략이 아닐거야ㅡ 타인에게 환심을 산다는 목적에 대해서라면.
모르겠네 고민해볼께
니는 수컷 공작새가 깃털 펼치는 이유 잘 모르는거 같은데. 생존에 불리함에도 왜 펼칠까? 대답해봐
핸디캡 가설이 가장 그럴듯해보임
그런 불리함을 가지고도 생존해냈다는것. 그것이야말로 생존력에대한 방증. 이것 역시 더 경제적으로 경쟁하는 방법이라고 나는 해석함. 수컷들은 생존에 도움이 되는 다른 부위를 키워서 경쟁력을 높일수도 있어. 이빨, 발톱, 근육, 뼈...덩치 자체를. 그런데 그런 경쟁은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 자원이 더 필요해지고, 더 오동통한 먹잇감이 됨.
근육과 덩치를 키워서 비용을 늘리는 대신, 깃털이나 뿔같은, 생존에 큰 도움이 안될만한, 하지만 큰 자원이 필요하진 않은 부위들을 발달시킴으로써 자원을 아낄수 있는거지. 말하자면 자연의 군비감축임. 무한 군비경쟁은 공멸적이야. 때문에 동물들은 적절한 경쟁 신호를 통해서 더 경제적으로 모의경쟁을 하는거지.
종 내에서 아무리 잘 경쟁해서 좋은 암컷을 차지해도, 종 바깥과의 경쟁에서 패배하면 아무런 소용도 없어. 근육을 키워서 암컷을 거느린 우두머리가 되긴 했지만 굼떠져서 쉽게 사냥당한다면 그건 결코 좋은게 아니지. 내생각에 핸디캡 전략은 종내경쟁과 종간경쟁 두 전쟁에서 모두 이득을 보는 전략임.
동물의 세계를 보면 비슷한 제한경쟁이 많아. 거의 대부분의 큰 동물들은 상대방을 죽일때까지 싸우지 않음. 어떤 종들은 아예 치명적인 상처가 될 공격 자체를 안하지. 입 크기를 가지고 싸우는 하마나, 더 높이 일어날수 있는 능력을 겨루는 바다코끼리를 봐. 이 동물들은 진짜로 싸우지 않음. 대신에 어떤 룰을 가지고 겨루지.
이건 전형적인 제한경쟁, 모의경쟁임. 같은 종의 타 개체에대하여 무분별하게 공격성을 발동시키지 않는것. 제한된 규칙 안에서 안전하게 경제적으로 경쟁하는것. 종 내의 개체간 경쟁이라는 목적을 효과적으로 달성하면서 동시에 생존력도 잃지 않을수 있는것.
내생각에 과시의 본질은 여기에 있어. 과시는 이기적인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일종의 이타성이란것임. 진정한 공격성을 대체하는 온건한 공격성이지. 우리는 진짜로 남을 해체고 약탈하고 지배하는 대신, 과시를 통해서 정신적 만족감을 얻음. 공격성이 과시성향으로 대체될수록 종 내에서 낭비되는 자원은 줄어들거야.
모성애나 친족우대, 친절함, 희생정신같은 이타성들이 유전자풀 전체를 위한 전략이듯, 과시성향도 유전자풀 전체를 위한 전략일수 있다는것임. 더군다나 인간의 지적 과시는 다른 과시보다 훨씬 좋아. 유익한 정보를 확산시키니까. 그렇기때문에 우리에겐 지적 과시의 유전자가 남아있는거라고 나는 생각함.
응 내 생각엔 과시를 하는 A라는 사람 과시 하는 A를 보는 B가 있다고 할 때 과시인지 아닌지는 주관적이라는 거야 A가 그럴 의도를 갖었냐가 핵심 A가 과시를 왜 할까? 그냥 알파메일이 갖고 있는 특성을 흉내내서 자신의 우월함을 증명해서 자기도 권력을 갖고 싶다는 거지 신호를 보내는거야. 나 우월합니다!!! 왜? 자기가 약하다는게 뽀록날까봐
혹은 자기가 강함에도 약하다고 생각하니까.
그런 과시는 물론 애매할수도 있지. 하지만 지적 과시는 명확하잖아. 누군가가 남에게 자기가 아는것을 떠벌리는 상황.
혹은 강함에도 약하다고 여겨지는걸 참을 수 없어서. 아무튼 신호를 보내는 건데 자기가ㅜ강함을. 이게 효과적인 거래를 도울 수도 있지. 다만 아까 언급했듯 B가 어케 받아들이냐야. 과시하면 왜 고깝게 보냐? 제가 내 위에 있으면 B는 도태되거든.
근데 과시 함에도 B가 눈치 없으면 고깝게 보지 않고 정보만 얻겠지
근데 중요한 문제냐?
A입장에서는 그래서ㅜ가장 효과적인 전략으로 과시를 은근히 해서 B가 알아차리지 못하게 하는거. 다들 그거 할라고 하는건데 어리숙한 사람이 적은거
그냥 생각나는데로ㅠ써봤는데ㅜ뭐 논리적인거 같지 않냐?
정보 확산 이야기는 어떠냐
지적허영심이라는 걸 고깝게 보이는 이유는 그게 특히 생존과 관련이 적어서 그러겠지. 돈버는 법이 지식이고 이를 타인에게 과시 한다면 B가 고깝게 여길까?
글쎄. 정보의 내용을 떠나서 과시 자체가 기분좋게 받아들여지는 행위가 아닌거같음.
고깝게 여긴다는거 자체에 별 쓰잘데기 옶다는 걸 반증하는거 아닐까? 밥먹고ㅠ살기 힘든데 우주가 어떻다는 둥 소리하면서 지적허영을 보인다면 고깝겠지.
근데 개체가 고깝게 여기는것이랑 집단 전체에 이득이 되는것이랑은 별개의 문제야. 그리고 우린 좋은것도 고깝게 여김. 예를들면 도덕적 비판도 고깝게 여겨.
과시라는 의도를 B가 알아차렸고 + 별 쓰잘데기 없는 정보다 = 나보다 위에 있고 싶지만 별볼일 없는 놈이구나로 받아들이겠지. 응 고까워
정보 처리하는데 피곤하니까.
그게 고까움으로 나타내서 그만하라는 시그널 아닐까?
각 개체들은 집단 내의 생존의 맥락에서 타인의 우월함을 목격하는것을 불편해하는 감정을 만들수 있음. 반면 과시 유전자 자체는 또 남아있을수 있지. 그게 도움이 된다면. 우리가 도덕적으로 비판받는것늘 싫어하지만, 비판하는 본능이 도움이 되기에 남아있는것처럼.
유전자풀 내에서 지적 과시(지도의 유전자) 유전자나, 도덕적 비판 유전자가 확산된다면, 집단은 점점 더 좋은 방향으로 발전할거야. 반면 우리 각 개체가 집단에 반드시 동화되어야 할 필요는 없지. 각 개체는 비양심적인 기회주의자처럼, '다른사람들은 이타적이고 나는 이기적' 이기를 원함. 때문에 사회 전체에 도움이 되는것을 싫어하는것이 가능한거지.
생존과 과시는 뗄수 없어서 그런거 아닐까? 적자생존 이란 말처럼.
다른사람들이 죄다 도덕적이고 나만 부도덕하면 내가 제일 이득을 봄. 모든 개체는 이걸 알고있고, 부도덕의 이익은 다음세대의 개체수에 반영돼. 하지만 부도덕한 사람이 너무 늘면 사회가 엉망진창이 돼서 종 전체가 위험에 처하지. 때문에 도덕과 부도덕 유전자가 적절히 혼재돼서 균형을 맞추는 상태가 되겠지.
생존하려면 우월해야하고 그러는 과정에서 과시는 필수불가결 해야 하니까
그런데 왜 내가 공작에대해서 잘 모를거라고 생각한거임?
보통 우월함을 보여주는 방법중에 강함을 대놓고 드러내는 방법만 안다고 생각하는것 처럼 쓰여진거 같아서. 사실 벤츠니 아우디니 다 같은 맥락이자나
암튼 수고링 고기 먹으러 간다 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