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초가을.. 선선하게 불어오는 소월풍은.. 수행자인 나에게..
축제용 애드벌룬처럼.. 부풀어오른 나의 이두에게.. 조각칼로 깎아낸듯.. 멀찍이서 바라보는 유곡의 경관처럼.. 섬세하게 갈라지는.. 나의
삼두에게.. 항상..겸손할 것을.. 요구하는 경보로 다가오는구나..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여 장만했던.. 나의 95사이즈.. 쫄티와..
지마켓에서 주문해둔.. 나이키(짭) 워크스루 나시티는.. 곱게 개어서.. 옷장에 봉인해두고..
내일부터.. 두터운.. 아디다스 저지와.. 노스 패딩으로.. 나의 우람한 벌크와 섬세한 데피를 감추고.. 항상 겸손한 자세로..
수행에 전념해야 겠다는 생각이.. 뼛속깊이.. 사무치는구나..!!
아아..!!
그동안의 교만함을.. 혹독하게 매질하는.. 가을바람의 냉엄함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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