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리얼 정모후기 (2)에서 이어집니다.
본의아니게 연재가 길어진점 사과드립니다.
그렇게 운동을 끝내고 나서 다들 씻고 이동하러 갔습니다.
살크업 이자식... 2차 같이 가기로 했으면서 배신때리고 갔습니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똑똑한거 같습니다.
탈의실에 들어갔습니다.
사람이 너무 많았습니다. 씻을사람은 씻고 다른사람들은 걍 옷만 갈아입었습니다. 저도 얼굴만 씻고 옷만갈아입었습니다.
그런데 버들가지느님...께서 오바횽이 앞에서 옷을 갈아입자 뭐라뭐라말을 걸었습니다.
오바횽은 친절히 대답주었습니다. 아마 아까 보조해줬던것이 맘에 들었나 봅니다.
그리고 버들느님께서 친히 샤워하러 들어가셨습니다.
제가 생각해본 사람들이 샤워를 안한 원인은 대게 아래와 같습니다.
1. 사람이 너무 바글바글했다.
2. 집에빨랑가서 씻어야지.
3. 근돼너무많다 비루니까 걍 가서 씻어야지.
4. 버드...
다들 나와서 이동했습니다.
나오는 도중에 소팝느님하고 이야기 좀 했습니다. 더 이야기해보고 싶었는데 아쉬운건 아쉬운대로 남겨두려고 마음 먹었습니다.
고기집에 갔습니다.
저는 중간에 화장실에 가느라 늦게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오바횽, 현찰주삼횽, 만디느님 및 저를 포함한 기타 쩌리 3명이 같이 고기를 구워먹었습니다.
만디느님은 예상과 다르게 정상인이었습니다. 말하는거 재밌게 하시고 동네형님느낌이었습니다.
갤러리 할때는 다른 사나운 인격을 꺼내시나봅니다.
저는 고기를 존나 구웠습니다.
굽고 굽고 또 구웠습니다. 그리고 쳐먹었습니다. 밥 음료수 이런거 안먹었습니다. 고기나 존나 쳐먹었습니다.
할 이야기가 없어서 닥치고 그냥 들으면서 쳐먹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살크업...개새끼... ㅠㅠ
선수활동(아마포함)하는 세분이서 운동이야기를 줄창하셨습니다. 힐마니 보충제니 로딩이니 뭐니..
오바횽이 나이가 많아서 놀랐습니다. 30대라니. 헬갤의 아이돌인데.
슈퍼주니어에서 제일 나이많은 김희철같은 존재셨습니다.
재미없게 고기나 존나 쳐먹고 있었는데,
그랬는데,
그랬던 것이,
갑자기 오바횽과 제 옆에서 머리 하나가 불쑥 비어져나왔습니다.
흡사 그것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서 치히로에게 존나 들이댔던 검은 가면귀신이 머리를 내미는,
어찌보면 베를린 영화제 수상작의 위엄을 나타내고자하는 버들느님의 배려였을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머리가 불쑥 비어져 나와서
옆에계신 오바횽한테 말씀하셨습니다.
\'저기 따로 밖에 나가서 이야기해도 될까요?\'
다들 놀랬습니다.
오바횽은 괜찮다고 말했습니다.
\'저기 둘이 따로 이야기해도 될까요?\'
\'밖에 좀 나갈까요?\'
버들느님은 한계가 없으셨습니다.
오바횽은 트레이너의 친절함과 살고자하는 삶의 욕구를 같이 내비치며
괜찮다고 저는 버들님하고 놀고싶지 않다고 지금 이야기하는 중이라고 다른사람과 함께 노는걸 권유하셨습니다.
사실 권유가아닌 생존욕구..처럼 보였습니다.
그랬습니다.
다들 어안이 벙벙해졌습니다.
그랬습니다;
그리고 버들느님은 밥을 드시다가 어김없이 트레이드마크삼은 귀마개를 계속 꽂으시고
프랑스어 책을 읽으셨습니다.
제 후장이 다 쫄깃해지네요;;
저는 고기를 마저 쳐먹다가
존재감없이 핑플형님께 인사드리고 존재감없이 사라졌습니다.
집에오니 11시였습니다.
그리고 정모 주최자이신 핑플형님, 팍 뚫려있는 분이셨고 다른분들 한명한명 신경쓰시는 모습이 너무 좋았습니다.
사람 많은 모임 주최하기 힘드실텐데 정말 고맙고 고맙습니다. 디씨엔 이런분도 계시구나 하고 느꼈습니다.
너무 좋은 분이셨습니다.
솔직한 정모 두줄요약 :
정모 재미는 없었는데 유익한 시간이었음.
아는 사람없으면 1차 운동만하거나 닥치고 고기나 쳐먹으셈.
오늘의 포인트 :
버들가지느님
친절한 핑플형님
친절한 오바트레이닝형님
으헝횽 ^^^ 나도갈걸그랫다ㅠ 이차 약속잇어서 안먹었는데 약속취소댐ㅠ
긴글 쓰느라 수고하셧슴다ㅋ 재밋게 잘쓰시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