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3을 졸업하고 고1 입학 전

키는 175에 체중은 49kg

우연히 알고리즘에 맨몸운동 변화 과정 영상들이 뜨기 시작해 그걸 계기로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영상들을 보면서 나도 한번 해볼까? 라는 마인드로 푸쉬업과 크런치, 레그레이즈 정도 30일간 조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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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29

30일 동안 팔과 복부는 하루하루 타들어 갈 정도의 고통이 있었는데 그걸 버텼다는 제 자신이 너무 기뜩해 풀펌핑 후 찍은 사진입니다.


분명 거울로 봤을땐 개멋있었는데 사진으로 보니

개병신이 따로 없어서 열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몸 커지는데 좋은 운동인 턱걸이를 도전했는데

애초에 기초 근력도 없고 평생 운동도 안해본 개멸치새끼한테 턱걸이는 불가능했습니다.


개좇밥인 나를 인정하고 매달리기부터 차근차근 올라갔습니다. 처음엔 10초 매달리는 것도 어려웠지만 

턱걸이 1개라는 누구에겐 ㅈ밥인 목표가 저에겐 골인지점이었기에 닥치고 계속 매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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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01

어느덧 손엔 굳은살이 박히고

매달리기부터 시작했던 과거와 달리 턱걸이 1개를 달성하고 나선 갯수는 가파르게 올라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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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16

자신감에 가득 차 친구를 불러 사진을 찍어달라 부탁했습니다. 내심 뭔가 있지 않을까 생각하며 사진을 봤는데


턱걸이 몇개를 해도 몸이 크게 변하지 않는 현실을 직시하고 상실감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나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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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01

운동 시작한지 1년 4개월

처음과는 많이 변한게 보이지만 

타고난 프레임의 영향, 적은 체중과 근육량 멸치라는 프레임은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친구와 6월부터 8월까지 헬스장을 다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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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22, 2022/07/06

처음 벤치프레스는 빈바도 균형 잡기 어려웠습니다.

지금까지 한 푸쉬업은 의미가 없었다고 들려

루틴 그런건 모르겠고 틈만 나면 벤치프레스만 밀었습니다. 진짜 이악물고 1rm 80을 달성했고

굳은살을 영광의 상처라며 자랑하고 다녔는데

하체는 안하는 날도 많은 씹게이였습니다.


8월 이후엔 또 맨몸운동만 즐겨했고

근비대 보다는 기술 위주를 추구했던 기억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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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06

운동 2년차가 됐습니다. 키는 178 체중은 70kg

거울에 비친 몸, 자연광, 풀펌핑 직후 3박자가 잘맞아 나온 사진인데 운티도 안나는 멸치였습니다.


한편으론 자책도 많이 했던 시기였습니다.

의구심, 다른사람과 비교하고 여기서 포기할까? 같은 생각이 많이 들었던 시기였지만


마음을 다잡고 그래 성장속도가 느린건 사실이지만 성장은 한다는 뜻이니 그냥 했습니다.


5월까지 맨몸을 진행하다

6월부터 9월까지 헬스를 끊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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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14

3개월간 독하게 해보자 다짐하며 쉬는날 없이

아침엔 유산소 복근 저녁엔 웨이트를 진행하고

상체충이라 마인드와는 별개로 하체는 머신 위주로 조졌습니다.


헬스장 거울과 조명이 개사기라 몸이 좋아보이지 

실제로 그렇게 좋은 몸은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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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바디는 어떻게 나올까 궁금했습니다.

키 179 68.8kg 골근 34.4 체지방률 11.4%

운동은 하는 멸치스펙 그 자체여서 자살이 마려워 그 자리에서 사진 찍고 갖다 버렸습니다. 


9월 이후엔 공부에 치여 졸업 후 헬스를 했습니다.


문득 예전의 나와 지금의 난 얼마나 달라졌을까?

최대한 비슷하게 찍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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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30-2024/03/31

생각보다 일반 카메라로도 잘나왔습니다.

각도를 잘 잡은건지 3년전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여줘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아무튼 계속 헬스장에 출석은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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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0

마지막 사진을 남기고 입대합니다.

입대 전까지 맨몸운동 깔작하며 술 퍼먹고 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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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2일 입대 후

훈련소에선 푸쉬업과 윗몸 위주로 했고

후반기땐 기구 같은건 없고 풀업바, 덤벨뿐


자대 배치 후 적응 기간을 거치고 최고참의 허락이 떨어지고 난 뒤 체단장에서 운동을 했습니다.


상병 3호봉인 7월 두 번째 휴가를 나가

삘 받아서 인생네컷으로 가성비 바프 한번 찍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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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03

이때 기준 키 180 체중 77 골근 37.7 체지 15%

생애 첫 체지 15 달성해서 아 이거 ㅈ됐나? 싶었습니다. 


병장 2호봉 세 번째 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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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20

체중은 똑같은데 골근이 늘고 체지방이 적어졌습니다. 10월달부터 러닝을 하루라도 빠짐없이 뛰었더니 이렇게 된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기록만 보면 뭐 좇도 아닌거 같은데 예전보단 많이 변한걸로 만족하고 아직 갈 길이 참 멀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이상적인 몸과는 거리가 있어서 골근 43정도 찍으면 그런 몸이 나오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봅니다.


글을 쓰며 과거를 회상하니 

많은 시행착오들과 뻘짓들이 넘쳐났습니다. 

몸을 키우고 싶은건지 운동을 하는 그 과정이 즐거운건지 모를정도의 개뻘짓들


5년 해놓고 이제야 제대로 된 방향으로 들어선 것 같아 후회는 있지만 아쉬움은 없습니다.



이제 22살 고1부터 맨몸3년 헬스2년 며칠 뒤 전역

키180 체중 78-79 1RM 기준

벤치 120, 스쿼트 110, 데드 145, 중량풀업 45kg

현재 상태 보여드리고 글 마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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