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헬스장 스미스머신에 앉아서 인클라인 조지고 있는데,

옆자리 스미스 머신에 플랫벤치할라고 앉아있는 아저씨가 있었어

근데 벤치는 안하고 주위만 두리번 두리번 거리는거야

난 원래 남이 운동하는거 ㅈ도 신경 안쓰는데

진짜 내가 4세트 하는 동안 가만히 있으니까 좀 이상해서 물어봤지 왜 안하시냐고

그러더니 '아,, 좀 힘드네요 ㅎㅎ;' 하더라

난 스미스머신에 양옆에 10키로 끼워놓고 ㅅㅂ 뭐가 힘들단거지 아 헬린이라 그런가? 하고

'아 제가 자세한번 봐드릴게요 누워보실래요'
하고 억지로 시켰어,,

근데 오른손으로 바를 못잡으시더라고,,, 왼손으로 오른손을 억지로 레고손 끼우는거마냥 체결을 하셨어

너무 당혹스럽더라,, 뭐지??? 이런 몸으로 운동하러 온다고? 이거 운동해도 되는거 맞나?

일단 표정관리하고 제가 보조해드릴테니 가슴 위로 너무 붙이시지말고 내려보실래요? 했는데,,

바를 내리는데 어깨가 빠지더라,, 막 몸이 틀어져서,,,

그거보곤 식겁하고 아이구 안되겠다 일단 빈봉으로 하시죠 하고 양쪽 원판 다 뺏다,, 빼고 일단 빈봉으로 20회 해보시구요

좀 쉽다 싶으시면 2.5키로가 제일 가벼운거니까 이거 양쪽에 끼우시면 되요 ㅎㅎ 했지.. 그리고 난 다시 내 운동하는데

잠깐 일어나려하시는데 발도 안좋으시더라... 제대로 못걸으시더라고... ㅠ

참 많은 생각들었다.. 그 몸상태로 운동 했다간 불균형 더 심해지는거 아닌가? 그만하시라 해야하나... 저 몸으로 어캐 운동하러 올 생각을 하셨을까.. 진짜 오는게 쉽지않았을텐데..

내가 혹시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불러달라곤 했는데 폐끼치기 싫으신건지 부담스러우셨던건지 얼마 안가서 자리 옮기더라고..

장애인 인권이나 뭐 거창한 소리를 하고싶어서 쓴 글은 아니야

남 사정도 모르고 오지랖으로 왜 안하고 계세요 라고 물었던 내가 좀 한심하기도 했고, 그런 몸으로 헬스장에 오신 그 용기가 너무 대단했다, 진짜 옷벗고 입는것도 힘들어 보시던데,,

별거 아닌 노잼 썰이지만 나는 느낀게 많아서 그 감정을 공유하고 싶어서 적어봤다 ㅎㅎ 적고보니 진ㅉㅏ 개노잼썰이긴하네;

다들 맛저녁하구 몸 조심히 운동하길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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