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형들, 나는 헬스 경험이 없는 32살 헬린이야

다름이 아니고 내가 이번에 지방출장을 나왔는데
일이 끝나면 시간이 너무 많아서 헬스를 배워보려 했거든?

근데 동네에 헬스장이 딱 하나 있는거야 규모는 좀 작아
그래도 트레이너 친구가 있을건 다 있다고 해서

어제 상담받고 등록하고 오늘부터 나갔어

어제부터 바로 피티말하긴 하더라고 근데 친구가
기구별 오티만 받고 혼자하라 그래서

오늘 일 끝나고 갔어.

갔는데 내가 할 줄 아는게 뭐가 있겠어
관장겸 피티쌤이란 사람은 다른 사람 봐주고 있어서
런닝 뛰고 있었지

피티 끝났는지 와서 먼저 말걸더라구

"왜 먼저 런닝을 뛰었어 기구에 땀 묻게"

'아 그러면 안되는거였어요? 몰랐어요, 혹시 기구 사용법 좀
알려 주실 수 있으세요?'

(벤치 프레스 같은거,)
"우선 여기 누워봐, 아 나는 32살이 헬스장 처음 온다는게
이해가 안되네"

여기까진 살짝 쎄했지만 그래도 자세알려주고 그러시더라고
근데 갑자기

"집에 소키워? 왜 소냄새가 나"
이러는거야

그래 일하고 바로와서 땀이 났어 게다가 오늘 만보 넘게 걸어서
유독 땀이 났어 근데 기분이 진짜 X같더라
그래도 뭐 어쩌겠어 운동 해야지

10키로 50개 시키더라? 했지
한 번 더 시키더라? 했지

열 세트 하래, 했어

180개? 넘어서부턴 10개가 한 번에 안되는거야
그러다 줄고 줄고 나중에는 몸 비비꼬면서 두 세개 겨우하고
두시간 반동안 총 333개를 했어 X같아서 500개 채운다 하고

9시가 됐어 헬스장엔 나밖에 없었고
헬스장은 10시 까지였지

와서 몇 개 했는지 묻더라 말했지
근데 하는 말이

"체력이 진짜 약하네 10키로 아니에요? 10키로?
10세트 20분이면 해야지 두 시간넘게 그걸 못해
오버 트레이닝하면 안되니까 지금 들어가고
내일은 등할거에요 빨리가세요"

네네 하고 나왔는데 기분 진짜 왜케 더럽지

+과체중, 저체중 아니고 183에 77키로
걍 평범한 체형이야

운동할 생각에 운동복도 사고 닭찌찌도 샀는데
기분이 진짜 말이 아니다....

다른 헬스장도 이런 분들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