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에겐 당연한게 아니였다.
당연히 기구를 쓰고 원판을 정리하는게 문화인의 자세인데
어떤 병신이 스미스머신에 꼴랑 15씩 달고 벤치하는걸
마지막 자존심이라고 10하나 5하나 꽂아놓고 정리도 안하고 갔다.
거울앞에서 사레레 휘적거리다 벤치깔작 스미스벤치깔작하고
원판을 남기고 사라진 씹새 대가리를 덤벨로 깨부수고 싶은 충동이 올라왔다.
관장님 보시라고 냅두고 갈까 하다
점점 내 마음마저 옹졸해지는걸 알아차리고 묵묵히 원판을 정리했다.
그러자 문득 처음 친구에게 운동을 배울 때,
나또한 배우지 못했던 당연한 매너를 지키지 못하고
친구에게 꾸지람듣던 때가 있었음을 기억하게 됐다.
내겐 당연한 것이 남에게는 당연한 것이지 않을 수 있다.
오늘 3시에서 4시 사이에 사레레, 벤치하고 스미스머신으로
10하나, 5하나 꽂고 벤치프레스하고 그냥 가신 분, 이 글 보시게 되면
대가리 박살내버리기전에 앞으로 원판 치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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