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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5살때부터 거의 18년간 키웠었는데

군대전역하고나서 몇개월뒤에 시름시름 앓다가 그냥 픽 하고 죽어버리더라...

얘가 죽기 며칠전부터 잘 움직이지도 않고 밥도잘안먹고 하길래 혹시나 했는데 자고일어나니까 걍 안움직이는거 보고 너무 충격이컸음...

진짜 내 가장 친한 친구이자 솔직히 말하면 부모님보다 더 가까운 사이였는데

나 학교갔다오면 매일같이 인사해주고 나 잘때마다 옆에와서 같이자고 맨날 간식달라 애교부리고 나 군휴가 나오거나 전역할때도 얘가 제일먼저 제일 반갑게 인사해주고 얘때매 생긴 상처도 진짜많고 이런저런 추억도 진짜 많았는데

그냥 어느날부터 얘 얼굴을 못본다 생각하니까 마음속이 존나 공허하더라 마치 커다란 구멍이 뚫린 것 마냥...

원래같음 얘 있었을 자리에 아무것도 없고 퇴근하고 와도 집안 조용한거 보니까 뭔가 아직도 잘 모르겠음 이게 뭔느낌인지

얘 죽은지 벌써 3년지났는데 아직도 동물 키울 엄두조차 안나더라... 가끔가다 갤러리에 사진들 보면서 추억 회상하다보면 다시 키울까 생각도 하는데 막상 얘를 완전히 잊고 새로운애 키우는것도 좀 아닌거같고

나중에 또 똑같이 이별할거 생각하니 도저히 못키우겠음...

그래도 나 전역하기 전까지 마지막으로 내 얼굴 한번 보고싶어서 죽지않고 기다려준거라 생각하니까 고맙기도 하고...

아마 난 두번다시 동물은 못키울거같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