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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헬스 이런거 몰라요 역기도 들어본적 없고요

다만 여기에 올리는 이유는 선생님들께서는 운동에 관심이 많으신 것 같고, 저번엔 우울증 갤러리에 올렸다가 친목질하는 사람들한테 쌍욕만 엄청 먹어서 삭제했어요 성차별은 아니지만 우울증 갤러리는 여자들이 많아 보이던데 정말 움직일 생각조차 안하고요

정말 간절하신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어서 올린 건데...

각설하고 저는 우울증이나 무기력증이 있으면 혹은 마음이 복잡하신 분들이 계시면 동네 낮은 산이라도 등산을 추천드려요)









저는 원래 우울증도 심하고 (4살땐 교통사고로 다리수술 받고, 초딩땐 뇌종양으로 뇌수술 두번 받아서 군대도 면제임) 운동도 엄청 싫어해서 무기력했었습니다

우울증은 심적으로 우울한 것도 있긴 하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뇌하수체의 호르몬이 문제라고 하던데 특히 행복호르몬이라고 불리는 세로토닌이 거의 고갈상태라 잠도 안오고 하는 거래요

트립토판이 세로토닌이 되고 자면서 멜라토닌이 된다는데 행복호르몬 자체가 바닥이니 잠만 자려고 하면 끝없이 불안해지고 자더라도 멜라토닌으로 변형될 호르몬도 없다시피 하니 자더라도 악몽을 꾸고 개운하지 못하고 자주 깨고요







그렇게 매일매일 골골 대다가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한달 전 정도부터 담당의가 말해주든 인터넷에 정신과 의사가 남긴 글이든 공통적으로 추천해주던 등산을 시작했어요 물론 처음엔 체력이 시궁창이니 동네 뒷산부터요


처음엔 운동목적은 아니고 일단 많은 분들이 모든 운동 중에 우울증 치료에 가장 추천하는 것이 등산이기 때문에 그냥 등산으로 정했습니다


어떤 거창한 생각도 없었어요 그냥 '그래 한번 가보자' 이게 다였어요



의사들이 등산을 추천하는 이유는 늘 방구석에서 커텐치고 피했던 햇빛을 마주하기, 등산하며 무의식적으로 숨쉬면서 나무들 사이의 피톤치드를 (속칭 숲내음이라고 하죠) 맡아가면 밑바닥이던 세로토닌이 점차 활성화된대요

가장 중요한건 역시 신체를 움직이는거고요



뇌과학자들은 공통적으로 말한대요 뇌세포를 활성화시키고 싶으면 집에서 스도쿠나 퍼즐을 풀게 아니라 나가서 제발 좀 운동을 하든 걷든 신체를 움직이라고요


처음엔 당장의 움직임으로 우울증이든 운동이든 큰 효과를 보긴 어렵지만 처음 정상을 찍고 거기서 햇빛을 정면으로 마주했을땐 부끄럽지만 진짜 눈물이 났었네요 한동안 그 고무된 감정을 놓치기 싫어 햇볓을 쐬며 마을을 바라보고 내려오지 못했었고요

그 감정은 지금도 생생하게 남아있습니다 생각 정리도 차분히 되고요


그냥 제겐 없던 기능과 마찬가지였던 핸드폰 카메라로 산도 바위도, 아래의 마을도 여기저기 찍었어요

(뭐 동네 뒷산이라 그리 높진 않네요 ㅎㅎ...)




그러다보니 요즘은 그래도 뭐라도 하려는 의욕이 조금씩 생기고 있어요



이젠 방충모도 사고 벌레기피스프레이도 구매했네요


다음엔 초보이긴 하지만 청계산이나 아차산, 용마산을 한 번 등산해볼거예요 




선생님들도 대회 나가시면 헬스도 당연히 좋지만 가끔씩 생각이 복잡하거나 그러시면 꼭! 자연 속으로 들어가 등산을 한 번 추천드려요

대단한 목적을 가지고 빨리 간다, 정상을 꼭 찍는다 이런 욕심 부릴 필요가 전혀 없어요 그냥 차분히 올라가셔요





등산갤러리는 음.... 등산갤러리는 추천드리지 않아요 저는 안합니다



늘 운동에 정진하시느라 고생 많으시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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