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약 잡아놓고 후기 찾다가 이딴 갤까지 넘어와서 결국 안 하게 됐는데 고마우면서 빡친다 ㅋㅋㅋ
난 걍 라섹 안 하고 안경렌즈 끼고 살기로 결정함 평생까진 모르겠는데 일단 지금은 안 하는 게 맞겠다 싶음
세줄요약 이런거 없고 걍 마지막으로 시력교정술 미련 털고 탈갤하려고 글 씀 관심없음 읽지마ㅡㅡ

난 20대 초반 여자고 초딩 때부터 안경 썼음
이런 글 쓰면 수술 못하는 스펙이라는 둥 개쫄보라는 둥 눈 별로 안 나빠서 안경 껴도 괜찮아서 저런다 등등 하던데 난 난시 거의 없는 고도근시고 각막두께 500후반이라 재수술 가능에 눈물량 많고 눈 상태 좋댔음 근데 결국은 쫄보라서 안 하기로 맘먹음 ㅋㅋ

라섹 하고 싶었던 건 여자라 그런지 엄마가 안경 제발 벗었으면 좋겠다고 적극적으로 강추했고 나도 안경이 존나 불편하진 않지만 벗고는 싶었음 왜 안경 오래쓴 사람들은 알겠지만 평소엔 별로 썼는지 안 썼는지도 모르다가 컨디션 좆같아지면 코 아프고 귀 아프고 그러잖음 그게 좀 짜증 났음

근데 문제는 내가 좀 예민하고 가끔씩 건강염려증이 돋음 몇 년에 한번 몸 어디 하나가 아프면 몇 달 동안 존나 검색함;; 어떤 후기 보면 원장이 예민한 성격이면 수술은 잘 돼도 뇌가 예민하게 받아들여서 부작용이라고 느낄 수 있다는 식으로 말했다던데 내가 완전 그럴거 같은거임 그래서 눈 잘못되면 아픈 것도 아픈 거고 정신병까지 걸릴 거 같아서 수술 생각 사라졌다

수술 예약 잡은 뒤로 안갤, 라준사, 안구건조증 카페, 네이버, 구글, 유투브 등 라섹 후기 안 본 게 없음 잘 된 거 안된 거 1달된거 몇년된거 종류 안 가리고 다 찾아봄 난 수술대체할게 필요하니까 렌즈 부작용, 하드렌즈, 드림렌즈 글까지 존나 찾아봤음 안갤 념글 다봤을듯ㅋㅋㅎ;;

라섹 후기 물어보고 잘 된 후기 찾아보면 안구건조증, 빛번짐, 근시퇴행 정도만 있는 것처럼 나오던데 나도 이게 다인줄 알았을때는 걍 젊을때 편하게 살고 늙어서 안경 다시 쓰지 뭐 이런 생각이었음

근데 찾을수록 이게다가 아닌거임 걍 단순히 계속 흐려 보이는 거부터 비문증 부정난시 복시 과교정원시 외안근통증인가먼가까지
이게 별거 아닌 거 같아도 나한테 하나도 없던 게 수술하고 생기면 존나 불편할 거 같음 안경에 기름만 묻어도 흐려져서 빡치고 비문증 하나도 없다가 생기고 안그래도 턱관절 안좋고 거북목이고 새벽까지 밤새면 눈알 빠질 거 같은데 이게 한 번에 다 오고 평생 간다면? 난 못살듯
심지어 무조건 오는 안구건조증마저도 내가 최근에 휴학하고 일 년 동안 컴퓨터 쓰는 알바했는데 급 심해져서 평생 간다 하면 못 버틸 거 같았음

글고 생활습관 같은 것도 난 운동 안 좋아하고 야외활동 안 좋아함 사무직 갈 거고 나이 먹어도 집에서 책 보고 넷플 보고 겜하고 이럴 거라 주말이나 약속 있을 때 렌즈 끼면 될 거 같아 야외활동 좋아하고 사람 앞에 나서는 일이면 솔직히 더 적극적으로 라섹 생각해봤을 듯 근데 어차피 컴퓨터 하루 종일 보는 일 하고 집 와서 쉬고 이럴 거면 굳이 수술을? 이런 생각하는중ㅋㅋ

이런 이야기 수술한 애나 수술할 애들한테 말해봤자 존나 유난 떠는애 될거고 눈 좋은 새끼들은 공감 못하고 안물안궁일거아님 그래서 걍 아무나 알아줬음해서 안갤에 쓴거임

암튼 나는 일주일 동안 존나 고민한 결과 저런 생각으로 수술 생각 접게됨~~ 몇 년 뒤에 라섹 존나 잘 돼서 몇 년이라도 빨리할 걸 하면서 지금 이 순간을 후회하고 있을지도 모르지만 암튼 지금은 생각없다~ 수술 잘 된 애들은 존나 부럽고 용기내서 할 애들은 잘 됐으면 좋겠고 나같은 쫄보들은 평생 안경 쓰고 잘 살아보자~! 이젠 하드나 드림렌즈 알아볼 때 빼곤 안갤 올일없다 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