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초고도근시는 전방깊이나 내피세포 수가 안정적일 경우, 라섹보다 렌삽이 무조건 유리하다. 렌삽이 싫고 무조건 라섹 아니면 안하겠다 라면 절삭량을 최소로 잡고 안경으로 교정하는게 베스트다.

전방깊이가 안정적이라함은 3.2이상을 말한다. FDA 기준은 3.0인데 개인적으로 3.4정도는 되어야 안정적이지 않나싶다(본인은 3.1~2) 초고도에게 라섹을 추천하지 않는 이유는 절삭량이 많아서 예측할 수 없는 부작용이 많다는 것이다. 각막두께가 두꺼운 건 부작용에 아무 상관이 없다. 절삭량이 중요하다. 절삭량이 많으면 추후 각막조직의 회복과정에서 필연적으로 각막조직이 불균형하게 재생되어 고위수차 문제가 발생하고 이는 특히 절삭량이 많은 초고도 특성상 시력은 1.0인데 시력의 질 자체가 낮아져버려 만족감을 느끼지 못할 경우가 크다. 또다른 문제로 현재 안과에서 진행하는 쉬르머테스트로는 초고도근시의 안건조확률을 예측하기 어렵다. 이 경우 마이봄샘파괴도나 눈물층 정밀검사를 통해 따로 정밀데이터를 확보해야한다. 마지막으로 근시퇴행인데, 이부분은 상피세포가 회복됨에 따라 근시퇴행이 온다. 결국 나중에는 스테로이드를 쓰는 동안에만 시력이 회복되고 그뒤로는 퇴행이 계속된다. 이 문제점들은 일반 경,중등도 근시보다 초고도에게 아주 빈번하다. 이유는 절삭량이 많아진다는 것.

2. 렌즈삽입에 따른 내피세포 소실의 기존 데이터를 현재 쓰이는 후방 아쿠아 ICL에 적용할 수 없다.

렌즈삽입수술은 2002년부터 시행되었고 이때 전방은 주로 알티렌즈. 후방은 홍채절개술이 필요한 ICL이 시행되었다. 근래 수술을 받은뒤 10~15년이 지나고 전방 알티를 받은 사람들이 내피세포 감소로 렌즈를 제거하는 부작용 사례가 꽤 늘어났고 (정확한 수치는 모른다. 1~2%내외일것으로 추측) 현재는 대부분의 병원에서 후방아쿠아렌즈로 수술을 한다. 전방 알티의 경우 각막내피세포와 렌즈의 거리가 가까워 내피세포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구조는 맞다. 후방ICL의 경우는 안구 구조상 거리가 멀어 내피세포에 영향을 끼칠 수 없다는게 이론적 통설이나 논문을 보면 후방 ICL의 경우에도 내피세포가 감소되었다는 보고가 왕왕있다. 이 이유에 대해서 추측이지만 안방수가 제대로 우각으로 배출되지 않거나 모종의 이유로 내피세포에 영향을 끼친다고 본다.(안구 전체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건 안방수 밖에 없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재는 후방 아쿠아ICL로 수술하는데 알다시피 아쿠아렌즈는 자체 구멍이 뚫려서 홍채절개가 필요없고 안방수 흐름이 원활하다는 것이 장점이다.(기존의 후방ICL이 가지는 안방수로 인한 내피세포 문제에 대안이 된다)  그런데 이 아쿠아렌즈는 2016년부터 도입돼서 현재 3년밖에 안됐고 내피세포에 관해 장기적인 데이터 자체가 없다. 따라서 기존의 전방알티나 후방ICL의 내피세포감소율이 아쿠아렌즈에도 적용된다고 볼 수는 없다. (아쿠아렌즈에 관해서는 3년간 14인을 추적검사한 논문이 있는데 14인중 아무도 유의미한 내피세포 감소율이 없었다.)

3. 렌즈삽입으로 인한 녹내장은 발생빈도가 아주 낮으며 백내장의 경우는 그보다 좀더 높다.

우리나라 녹내장 환자의 7~80%는 안압이 정상안압인데도 불구하고 녹내장 증상을 보인다. 이는 시신경이 구조적으로 약한 한국인의 특징으로 추론을 한다.(가족력도 중요하다). 그중 렌즈삽입으로 인해 녹내장이 발생하였다는 데이터는 그 수치가 굉장히 낮다. 게다가 전체 녹내장 환자 기준 실명으로 이어지는 비율은 5% 미만이며 사후관리를 철저하게 받는 경우에서는 녹내장 실명 환자가 아예 없었다.

백내장의 경우에는 렌즈삽입을 받았을 경우 좀 더 진행시기가 앞당겨지는 케이스가 종종 있다. 백내장 원인은 수정체와 렌즈간 거리인 볼팅이 어떠한 이유로 가까워져 간섭이 일어나거나 수정체가 두꺼워져 볼팅이 확보되지 않는 경우 백내장이 진행된다고 보면 된다. 백내장이 진행되면 근시가 없어지므로 렌즈를 제거하고 인공 수정체를 끼우면 된다. 이 백내장 수술의 원리는 놀랍도록 렌즈삽입수술과 비슷하고, 따라서 백내장 수술을 잘하는 곳이 렌즈삽입수술도 잘한다(본인은 이 기준으로 병원 선택을 했다)

4. 결어

제일 좋은 것은 수술을 안하고 맨눈으로 사는 것이다. 수술은 반드시 눈에 안좋다. 하지만 이게 안된다면 최대한 잘 알아보고 논문도 읽어보고 해라. 인간은 대부분 위험기피적이라 소수의 부작용 사례만 읽어도 그것을 굉장히 확대해서 생각하게 된다. 보수적 접근은 좋지만 정확한 팩트에 기반해서 판단해라.

결론은 후방아쿠아ICL의 경우는 내피세포 감소 측면에서 이전보다 이론적으로 개선된 수술이다. 물론 실제적으로 그것이 개선되었는지는 장기데이터가 없어서 모른다. 또한 기존의 10~15년쓰고 제거해야된다는 데이터(전방알티, 후방ICL)는 후방아쿠아렌즈의 경우에 적용될 수 없는 데이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