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삼수가 끝난 19년 12월에 라섹 수술을 받았습니다. 그 경험을 공유해서 최근에 수능이 끝나서 라식, 라섹 수술에 관심있으신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글을 씁니다.
라섹 수술을 하게된 계기
저는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안경을 꼈어요. 저희 어머니께서는 약 15년 전에 라식수술을 받으시고는 세로운 새상이 열렸다고 하셨어요. 어렸을 때부터 그 이야기를 듣고 자란 저는 라식, 라섹수술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알고 있었고, 성인이 되면 당연히 해서 안경 탈출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삼수때 저는 원하는 성적을 얻지 못해서 속상하던 차에 부모님께서 라식, 라섹 수술을 하지 않겠냐고 권유했습니다. 저는 어차피 수능 끝나서 할 일이 없는 지금이 수술을 하고 회복하기에 가장 좋은 때라고 생각하고 수술을 결심합니다.
병원 선택
저희 형제 중에서 19년도 초에 아는 지인에게 추천받은 병원에서 눈 수술을 했고 이후 만족도가 높았던 것을 본 저는 별 고민 없이 나도 저기서 수술을 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수술 전 검안, 당일 수술
수술 전 여러가지 검사를 했습니다. 저는 고도근시, 고도난시였는데 각막 두께가 충분해서 라섹수술을 받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어머니와 저는 제가 눈이 많이 안 좋다보니 수술이 안된다고 할까봐 걱정했는데 수술이 된다길레 기뻤습니다. 병원 실장은 대강 설명을 하더니 부작용에 대해서는 언급도 안하고 저는 각막이 두꺼우니 재수술도 가능하다, 당일 수술하겠냐고 묻더라고요. 저는 가벼운 수술로 생각하고 당일 수술을 하게됩니다.
수술 과정
수술은 정말 정말 간단하고 수술 시간은 다해서 5분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그냥 눈 뜨고 레이저 불빛만 바라보면 됩니다. 이때는 이 수술이 제 인생을 망가뜨릴거라고는 생각도 못했고요.
수술 당일
수술이 끝나면 수술한 사람이(저는 이 사람을 의사라고 부르지 않습니다) 제 눈을 보고 수술 잘되었다는 말을 한뒤 눈에 보호렌즈를 씌워주고 다음주에 보자고 합니다. 이 날은 집에 와서 안약 넣고 불끄고 하루 종일 지냈습니다.
수술 초반
저는 수술 극초반부터 눈에 이상이 있음을 느꼈습니다. 수술한 사람에게 가서 저의 불편한 점을 호소하자 수술한 사람은 말합니다. 회복 과정 중에 있을 수 있는 일이다, 걱정하지 마라. 저와 부모님은 라섹은 회복기간이 길기 때문에 그런가보다 하고 돌아왔습니다.
1학기 생활
저는 코로나로 학교를 가지 않게 되자 의대에 가고 싶어 무휴학 4반수를 시작합니다. 그래서 거의 하루 종일 공부를 했습니다. 공부를 하면서 눈에 불편감이 느껴졌고, 전에 안경을 꼈을 때처럼 선명하게 보이지 않았지만 스스로도 부작용이 생겼다는 것을 인정하기가 너무 무서웠기 때문에 스스로를 위로합니다, 수술한 사람이 괜찮다고 했어 회복기간이니까 그런거야, 수술 잘 됐을 거야..
2학기 생활, 부작용 인지
저는 학교 가까이에 바다가 있습니다. 2학기때 대면 수업이 있어서 수업을 마치고 바다를 보러 갔습니다. 그런데 바다가 전혀 아름답지 않았습니다. 반수를 한다고 책만 볼 때는 약간의 불편감만 느꼈는데 세상 밖으로 나오니 제가 보는 세상이 확실하게 이상하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그날 당장 병원에 갔어요. 의사에게 제 불편한 점을 이야기하니 안구 건조 때문이라고 합니다. 제가 아무리 눈에 관해서 몰라도 저는 제 문제가 안구 건조 때문이 아니라는 것은 알았어요. 안구건조라면 인공눈물을 넣으면 선명하게 보여야 하는데 저는 인공눈물을 넣나 안 넣나 똑같았죠. 눈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인지한 이후로 제 삶은 180도 변합니다
부작용을 인지한 이후 나의 삶
우선 3월부터 의대를 가야겠다는 생각에 시작한 4번째 수능 공부는 포기했습니다. 이때가 11월 초였습니다. 8개월간 공부한 것을 모두 포기 했습니다. 책상 앞에 앉아도 도저히 공부해 집중할 수가 없고 죽고싶다는 생각 뿐이었습니다. 저는 매일 밤 엄마를 붙잡고 울었고 수술한 사람은 죽여버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심각한 우울증에 빠졌고 제가 잘못된 모습을 본 어머니는 우울증, 공황장애에 걸리셨습니다. 그 이후로 저는 정신과에 다니고 있고 또 눈 문제의 원인을 찾기 위해 여러 안과를 다녔습니다. 대부분의 안과의사들은 라섹수술의 부작용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환자 분이 예민하시네요, 눈에 아무 이상 없는데 왜 그렇게 느끼시는지 모르겠네요. 이런 말을 합니다. 왜냐하면 환자는 눈에 대해 전문적인 지식이 없고 눈에 이상이 생기는 것은 겉으로 보이는 것이 아니라 오직 저만 알 수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 의사 사회가 좁다 보니 의사들은 자신이 수술하지 않은 환자의 상태에 대해 언급하는 것 조차를 부담스러워 합니다. 여러 병원을 다닌 결과 제 눈 상태를 정확하게 말해준 의사선생님은 대학병원에 계신 선생님 한 분 뿐이었습니다.
라섹 부작용 치료?
불가능합니다. 각막을 이미 레이저로 지졌는데 그게 어떻게 돌아올까요. 제가 라식, 라섹을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이유입니다. 비가역적이거든요.
저는 세상을 보는데 불편감을 느끼고 있고 이 불편감은 안경으로도 해결이 안됩니다. 렌즈로는 증상 완화가 가능하지만 완전한 해결책은 아닙니다. 재수술을 하는 방법도 있지만 이 역시 레이저로 하는 수술이다보니 또 어떤 다른 부작용이 생길지는 모르는 일입니다.
하고 싶은 말, 눈 수술을 하실 분들이 주의할 점
저는 눈 수술을 절대로 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은 아닙니다. 당장 저희 가족, 친척 중에서도 눈 수술하고 잘 사시는 분이 4분이나 됩니다. 다만 저처럼 가벼운 수술로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검안은 여러 군데에서 한다.(유명한 카페에서 언급되는 보수적인 병원은 반드시 가보세요)
그 중에서 하나의 병원에서라도 수술이 안되는 눈이라고 한다면 수술은 미련없이 포기한다.
당일 수술은 절대 하지 말 것. 여러 검사해서 눈이 피곤할 때가 아닌 눈 컨디션이 최상일 때 눈 수술을 해야 합니다.
충동적으로 수술 결정하지 말고 최소 6개월 이상은 내가 왜 수술을 해야 하는지 렌즈, 안경으로는 살 수 없는지 고민하기
25세 이후에 하기(약 25세 정도까지는 근시가 계속 진행된다고 합니다.)
남자분들 군대가기 전에 급하게 하지 말 것. 부작용 생기면 마음대로 병원 가지도 못하고 더 고생합니다.
병원에 부작용이 있냐고 물어보고 부작용을 인정하지 않는 의사는 거르기(수술 끝나고 불편감을 호소하면 예민하신 것 같다, 정신과나 가보라고 하는 의사 많아요)
부작용에 대해 미리 알고, 그것을 본인이 감수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들면 수술하기(안 그러면 저처럼 정신병걸립니다.)
라식, 라섹 후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
안구 건조(심한 안구 건조는 눈이 찢어지는 고통)
빛번짐(심하면 낮에도 빛번짐을 겪고 야간 운전 불가)
부정난시(안경을 써도 교정이 안되는 난시)
복시(2개로 보임)
눈부심(빛에 민감해짐)
과교정으로 인한 원시, 안통(의사들이 근시퇴행될것을 대비해 원시를 만들어 놓습니다. 그런데 사람마다 약간의 원시도 견디지 못하고 엄청난 안통을 겪으시는 분이 계십니다.)
대비감도 저하
야간시력 저하
선명도 저하
비문증
각막혼탁
원추각막(각막이 돌출하는 병, 심하면 각막이식해야 함)
부작용은 과연 남의 일일까?
부작용을 진료해주시는 유명한 선생님이 한 분 계십니다. 그 선생님께 부작용 진료를 받으려면 1년 6개월 가까이를 기다려야 합니다. 그만큼 부작용이 생겨서 고생하시는 분이 많다는 뜻이기도 하고 부작용이 생길 경우 진료를 받을 곳이 없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오해하시는 것
저에게 가끔 어느 병원에서 수술했냐고 물어보시는 분이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수술한 병원만 피한다고 수술이 성공적인 것은 아닙니다. 이 수술은 과장해서 말하면 눈가지고 도박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제가 수술한 병원만 해도 수술한 사람 아들도 거기서 수술을 받았고, 제 형제도 거기서 수술을 받았고 부작용 없이 잘 살아갑니다. 눈 수술은 운의 영역이 크기 때문에 그나마 부작용 발생시 환자를 외면하지 않을 의사를 찾아서 수술하세요.
이 글 쓰는 이유
여기 대부분 수능 끝나서 쉬고 계신 분들일 텐데 여기 계신 분들 중에서 제작년의 저처럼 가벼운 마음으로 눈 수술했다가 눈도 망치고 정신병까지 얻는 사람이 생길까봐요. 저 같은 분이 또 생기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글을 씁니다.
라식, 라섹 수술 신중하게 하세요. 아무리 대중화 되었다고 해도 결국에는 몸에 칼대는 수술입니다. 라식, 라섹 수술 이후에 지금까지 당연했던 것이 당연하지 않게 될 수도 있습니다.
저에게 일어난 부작용이 궁금하시면 쪽지 주시고 라식, 라섹 등 시력교정술에 대해 궁금하신 점은 댓글 달아 주세요 제가 아는 선에서 답변해드립니다.
더 많은 분들이 이 글을 볼 수 있게 좋아요 눌러주세요
수험생 커뮤니티 펌.
1. 눈은 매우 중요한 부위.
2. 따라서 병원 여러군데 가보고
3. 양심적인 한 군데라도 안된다고 하면 바로 포기.
4. 의사사회가 좁아서 대충 넘어가고 회피하는거 심함 이건 자본주의 사회상 어쩔수없음. 치과도 그럼(본인 턱관절)
- dc official App
요즘 안경에 김도 많이 서리고 고민중이었는데 감사합니다 :)
그래서 글쓴사람은 무슨 부작용생긴건데
바다가 아름답게 보이지 않는부작용이라네요 ㄸㄸㄸㄷ
정말 좋은글이다 고맙다
공감합니다 - dc App
삼수에서 거르려다가 더 읽음. 의대가려고 4반수? ㅋㅋ여기서 거름 ㅋㅋ병신안경잽이찐땨년 3수했는데도 메디컬 못가는 좆병신련
야 너 그러다 각막혼탁 오것다 진정햐 - dc App
이시발 애미뒤진련이 - dc App
갤로그 가보니까 단국대ㅋㅋㅋㅋㅋㅋㅋㅋ 병신련 글 핀트는 대학도 수능도 아닌데 혼자 학벌 컴플렉스 걸려서 이상한 포인트에 발작ㅋㅋㅋㅋㅋㅋㅋㅋ
ㅉㅉ
곧 윤,하 콘,서트 해. 규모 커서 자리 충분. 트와이스 역대 최대 관객수 콘,서트인 레디투비콘이 매진되지않고 13,791명인데, 얼마전 윤,하 연,말콘은 21,708명.(출처 ko,p,is 통합전산망) 체조경기장이라 시야 다 좋고. "7집 리패키지"앨범 꼭 듣고와. 6집 리패키지랑 4집도 듣고오면 좋고. 전부 명반이야. "평생 남는 경험, 추억" 남기길.